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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김민재 동반 챔피언스리그 4강… 박지성·이영표 이후 19년 만…레알 마드리드는 맨시티 격침

bling7004 2024. 4. 19. 00:32
이강인·김민재 동반 챔피언스리그 4강
… 박지성·이영표 이후 19년 만

 
 
한국 축구 선수 2명이 ‘별들의 전쟁’이라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를 밟는다. 박지성과 이영표가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서 함께 4강 진출했던 2004-2005시즌 이후 19년만이다.

18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이 모두 끝나면서 총 4팀이 준결승 무대로 향했다.
 
김민재가 뛰고 있는 독일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잉글랜드 아스널과의 8강 홈 2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1·2차전 합산 스코어 3대2로 2019-20시즌 이후 4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무대에 올라갔다. 김민재는 후반 31분 교체투입 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챔피언스리그
김민재. /로이터 연합뉴스

 
전날 이강인이 있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도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안방에서 역전 드라마를 쓰면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차전은 2대3 패배를 당했지만, 홈에서 수적 우위를 활용해 2차전을 4대1 대승으로 마무리 지어 합산 스코어 6대4로 4강에 안착했다.
 
이강인은 후반 32분 교체투입돼 팀 승리를 거들었다. PSG는 독일 도르트문트와, 뮌헨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와 4강에서 맞붙는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은 ‘지상 최고의 축구쇼’라고 불린다. 단판으로 결정되는 결승과는 달리 홈과 원정으로 치뤄지면서 치열한 전술 싸움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무대에 한국 선수 김민재와 이강인이 나란히 오른 건 기념비적이다. 이전까지 4강 무대에 오른 한국 선수는 3명 뿐이었다.
 
박지성과 이영표는 지난 2004-2005시즌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하던 네덜란드 강호 PSV 에인트호번에서 함께 뛰며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당시 이탈리아 최고 명문 AC밀란과 맞서 싸웠다. 4강 2차전에선 박지성이 한국인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박지성은 이후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꾸준히 4강 무대를 밟았다. 2008년엔 결승전에도 출전했다.

최근은 잉글랜드 토트넘에서 뛰는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2018-2019시즌)이었다.
 
토트넘은 지난 2018-2019시즌 맨체스터 시티를 누르고 4강에 올라 네덜란드 아약스와 붙었다. 이 때 손흥민은 2경기를 전부 뛰면서 팀 결승행에 보탬이 됐다.
 
이강인과 김민재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만남도 기대받고 있다. 두 한국 선수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만난 적은 없다.
 
둘의 소속 팀이 4강을 뚫고 올라 오면 가능하다. PSG와 뮌헨은 지난 2019-2020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 결승전은 뮌헨의 1대0 승리로 끝났다.

챔피언스리그
네덜란드 프로축구팀 PSV아인트호벤과 계약을 맺은 박지성(왼쪽)과 이영표(오른쪽)가 히딩크 감독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선 DB

 
 

김민재 출전 뮌헨 챔피언스리그 4강
…레알 마드리드는 맨시티 격침

 
 

뮌헨, 키미히 결승골로 4강행
마드리드는 승부차기에서 승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교체 출전해 팀의 챔피언스리그 4강행을 도왔다.

뮌헨은 18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요주아 키미히의 결승골로 아스널을 1-0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 2-2로 비겼던 뮌헨은 합계 3-2로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2019~2020시즌 우승 이후 4년 만의 준결승 진출이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김민재는 1-0으로 앞서던 후반 31분 누사이르 마지라위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고, 상대 패스 차단과 강한 몸싸움으로 끝까지 승리를 지키는 데 기여했다.
 
뮌헨은 4강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무너뜨린 레알 마드리드와 만난다. 이로써 김민재(뮌헨)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파리 생제르맹은 전날 FC바르셀로나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 이상에서 뛴 한국 선수로는 이영표, 박지성, 손흥민이 있다.

뮌헨은 후반 18분 게헤이루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한 요주아 키미히가 헤더로 연결해 기선을 잡았고, 치열한 공방에도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승리를 챙겼다.

뮌헨은 내달 1일 홈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4강 1차전을 치른다.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의 요주아 키미히가 18일(한국시각)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뮌헨/AFP 연합뉴스

 
또 다른 8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맨시티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90분간 1-1로 비겼다.
 
레알 마드리드가 전반 12분 호드리구의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맨시티는 후반 31분 케빈 더브라위너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연장까지 더 이상 골이 터지지 않아, 8강 1~2차전 합계 4-4로 승부차기로 들어갔다.

레알 마드리드의 우크라이나 출신 골키퍼 안드리 루닌은 승부차기(4-3 승)에서 맨시티의 2, 3번 키커인 베르나르두 실바와 마테오 코바치치의 슛을 모두 막아내 영웅이 됐다.

트레블을 꿈꿨던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으로, 프리미어리그와 FA컵 두 대회 트로피만 겨냥하게 됐다.

챔피언스리그
18일(한국시각)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이 승부차기를 기다리고 있다. 

 
 

EPL 4년 만에 챔스 8강서 전멸,
애끓는 토트넘

 

맨시티, 승부차기 접전 끝에 레알에 패해 탈락
리그 포인트서 3위로 챔스 추가 티켓 확보 요원

 
UEFA 클럽 랭킹 1위에 빛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4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8강서 전멸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날은 18일(한국시간), 각각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과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렀으나 준결승행 티켓을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먼저 맨시티는 지난 원정 1차전서 난적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접전 끝에 3-3 무승부를 거둬 홈 2차전에 대한 기대가 컸다.
 
실제로 맨시티는 레알을 홈으로 불러들여 볼 점유율 70%의 압도적 우위를 가져갔으나 정작 경기 결과는 1-1 무승부였고 결국 연장전을 치른 뒤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PK에 능한 엘링 홀란, 케빈 더브라위너를 모두 뺀 것이 결정적 실수였다. 결국 곧바로 이어진 승부차기서 베르나르두 실바와 마테오 코바치치가 실축을 하며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모처럼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바라본 아스날의 꿈도 8강까지였다.
 
아스날은 바이에른 뮌헨을 맞아 홈 1차전서 2-2로 비긴 뒤 원정 2차전을 치렀으나 후반 18분 조슈아 키미히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0-1로 패해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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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뮌헨의 김민재는 31분 교체 투입됐으나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서 자취를 감춘 것은 2019-20시즌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EPL는 전년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리버풀을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첼시가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맨시티만 8강에 진출했고 나머지 3개팀이 16강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에 패해 탈락한 맨체스터 시티. ⓒ AP=뉴시스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UEFA는 다음 시즌부터 출전 클럽 수를 종전 32개에서 36개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추가된 4장의 티켓 중 2장은 율럽클럽대항전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리그에 돌아간다.

랭킹 포인트 순위는 이탈리아 세리에A가 1만 8857점을 획득 중인 가운데 독일 분데스리가가 1만 6786점으로 뒤를 잇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1만 6750점으로 3위에 올라있는데 현실적으로 분데스리가를 제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맨시티와 아스날이 탈락했고, 차 순위 대회인 유로파리그에서도 리버풀과 웨스트햄이 8강 1차전을 패해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 아스톤 빌라가 선전하고 있지만 쌓을 수 있는 점수는 미미하다.
 
여파는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까지 이어진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5위에 올라있는 토트넘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만약 EPL 팀들이 유럽클럽대항전서 선전을 펼쳤다면 추가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으나 현실은 냉혹했고 자력으로 4위를 차지할 수밖에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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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또한 탈락 수순을 피하지 못했다. ⓒ AP=뉴시스

 
 

챔피언스리그 포스터에 분노킥
→레드카드 받고 퇴장…
사비 "심판이 시즌을 끝냈다"

 
 
파리생제르망(PSG)이 바르셀로나에 대역전승을 거두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PSG는 17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바르셀로나에 4-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2-3 역전패를 당했던 PSG는 이날 승리로 통합전적 6-4를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강인은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후반 32분 바르콜라 대신 교체 출전해 팀 승리를 함께했다.

PSG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음바페가 공격수로 나섰고 바르콜라와 뎀벨레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비티냐, 루이스, 에메리는 중원을 구성했고 멘데스, 에르난데스, 마르퀴뇨스, 하키미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돈나룸마가 지켰다.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하피냐와 야말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더 용, 귄도안, 페드리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칸셀루, 쿠바르시, 아라우호, 쿤데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슈테겐이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바르셀로나는 전반 12분 하피냐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피냐는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야말의 크로스를 문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PSG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터트린 바르셀로나는 전반 29분 아라우호가 퇴장 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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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의 바르콜라가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상황에서 아라우호와 충돌 후 넘어졌고 주심은 아라우호의 레드카드와 함께 퇴장을 결정했다.
 
반격에 나선 PSG는 전반 40분 뎀벨레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뎀벨레는 왼쪽 측면에서 바르콜라가 낮게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바르셀로나 골망을 흔들었다.

PSG는 후반 9분 비티냐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비티냐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외곽에서 오른발로 때린 대각선 슈팅은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다.

역전골을 허용한 바르셀로나는 후반 11분 사비 감독 마저 퇴장 당했다. 사비 감독은 불만을 드러내며 경기장 기물을 걷어차 레드카드를 받았다.

PSG는 후반 16분 음바페가 페널티킥 골을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PSG의 뎀벨레가 페널티에어리어에서 바르셀로나의 칸셀루와 충돌 후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후 PSG는 후반 44분 속공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음바페가 왼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기록했고 PSG가 대승을 거두며 챔피언스리그 4강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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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주심은 챔피언스리그 포스터를 걷어찬 사비 감독을 퇴장시켰다'며 '사비 감독의 퇴장은 이번이 처음도 두 번째도 아니다. 사비는 올 시즌에만 4번이나 퇴장 당했다'고 언급했다.

사비 감독은 PSG전을 마친 후 "심판의 판정으로 인해 올 시즌이 끝난 것이 아쉽다. 11대 11로 경기를 하고 싶어했다.
 
아라우호의 퇴장은 적절하지 못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경기 후에도 심판을 상대로 거친 말을 쏟아낸 사비 감독은 "심판에게 퇴장이 모든 것을 변화시켰고 재앙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가운데 프리메라리가에선 21승7무3패(승점 70점)의 성적으로 2위를 기록 중이다.
 
바르셀로나는 리그 선두 레알 마드리드(승점 78점)에 승점 8점 뒤져있다. 지난시즌 바르셀로나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이끌었던 사비 감독은 올 시즌 종료 이후 팀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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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감독의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을 멈춘 가운데 프리메라리가 우승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바르셀로나는 PSG에 패해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서 탈락한 가운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도 확정됐다.

[바르셀로나와 PSG의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장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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