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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국대 감독이 목표… 2년 이상 기다리진 않을 것" / 토트넘에서 성공 못한 이유

bling7004 2024. 3. 29. 22:00

"감독 아니었다" 무리뉴, 또 토트넘 저격했다...토트넘에서 성공 못한 이유

 

조세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 시절을 상상도 하기 싫어했다.

그는 토트넘에서 감독직에 집중할 수 없었던 환경이 성공하지 못한 요인이라고 짚으며, 자신이 토트넘에서는 감독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로마노는 지난 2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무리뉴 감독과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현재 무직 상태인 무리뉴 감독은 로마노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커리어를 돌아보며 하루빨리 새로운 팀을 찾고 싶다고 밝혔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 시절을 상상도 하기 싫어했다. 그는 토트넘에서 감독직에 집중할 수 없었던 환경이 성공하지 못한 요인이라고 짚으며, 자신이 토트넘에서는 감독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과거에도 서슴없이 토트넘을 저격했던 무리뉴 감독은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토트넘을 저격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사진 연합뉴스

영국 '풋볼 런던'이 무리뉴 감독의 발언 중 한 내용에 주목했다. 바로 토트넘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풋볼 런던'은 "무리뉴 감독은 첼시, FC 포르투, 레알 마드리드에서 성공을 거둔 데 반해 특정 클럽에서 성공하기에 부족하다고 느꼈던 점을 설명했다. 그는 토트넘을 비롯한 다른 클럽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한 이유가 감독 업무에 집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다"라며 무리뉴 감독의 발언을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일부 클럽에서는 구조적으로 감독이 되어야 하면서 테크니컬 디렉터가 되어야 하고,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역할도 해야 한다.

 

클럽과 선수를 보호하는 이미지도 갖춰야 한다. 이는 감독들이 좋아하지 않는 일이다. 왜냐하면 감독들은 감독으로서 해야 하는 일만 하고 싶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상적인 모습은 감독이 경기장, 훈련장, 라커룸, 터치라인에서 감독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구조다. 나는 인터밀란에서도 감독이었고, 레알에서도 감독이었다. 첼시에서도 역시 감독이었고, 포르투에서도 감독으로 있었다. 다른 클럽에서는 감독이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이 언급한 인터밀란과 레알, 첼시, 포르투는 무리뉴 감독의 커리어에서 성공적으로 감독직을 마쳤던 클럽들이다.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 시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두 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첼시에서는 프리미어리그(PL) 최소 실점 기록을 세우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인터밀란에서는 구단 최초의 트레블을 달성하며 팀에 영광의 시대를 안겼다.

다만 토트넘에서는 트로피를 얻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이 커리어에서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팀은 토트넘이 유일하다. 토트넘을 떠난 뒤 부임한 AS로마에서도 무리뉴 감독은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최정상에 섰다.

 

'풋볼 런던'은 "무리뉴 감독은 다니엘 레비 회장과 함께 일한 시간이 문제였다고까지 말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에게 성공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준 클럽 목록에서 토트넘을 제외했다"라며 무리뉴 감독의 발언을 해석했다.

이어 매체는 "많은 사람들이 처음부터 무리뉴 감독 임명을 반대했지만, 무리뉴 감독 또한 대답해야 할 질문이 남아 있다"면서 "무리뉴 감독이 더 이상 특별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의 토너먼트 대회 기록이 인상적이기는 하나 리그에서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없다는 것이었다"라고 했다.

또 "무리뉴 감독은 자신이 지금 같은 수준에 있다는 걸 증명하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의 발언은 토트넘을 저격한 것처럼 보이지만 2014년 이후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로마를 겨냥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무리뉴 감독이 왜 최고 수준에서 끝났는지를 보여준다"라며 무리뉴 감독을 비판했다.

무리뉴 감독의 과거 발언도 들췄다. '풋볼 런던'은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을 저격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라며 무리뉴 감독이 지난해 토트넘을 지적한 내용을 재조명했다.

그는 "토트넘 팬들이 내 말을 오해하지 않기를 바란다. 하지만 내 커리어에서 큰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유일한 클럽은 토트넘이다. 아마 경기장이 비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레비 회장은 내가 결승전에서 트로피를 얻도록 하지 않았다"라며 "포르투, 첼시, 인터밀란, 레알, 맨유에서는 유대감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또한 무리뉴 감독은 "어쩌면 모든 클럽을 사랑할 수는 없는 일이다. 하지만 나는 모든 클럽을 사랑한다. 그들도 나를 사랑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로마를 생각하면 언젠가는 힘들겠지만, 나는 레비 회장의 클럽(토트넘)을 제외한 모든 클럽과 마찬가지로 로마와 영원히 유대감을 느낄 것이다"라고 했다. 

그만큼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을 좋은 클럽으로 기억하지 않았다. 때문에 무리뉴 감독은 다른 자리에서도 토트넘을 향한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첼시 시절 제자였던 존 오비 미켈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오비 원 팟캐스트'에 출연해 토트넘과 관련된 폭탄발언들을 쏟아냈다. 

무리뉴 감독은 "트로피 보관함이 텅 비어 있는 클럽이 나를 결승전 이틀 전에 경질해서 어이가 없었다. 토트넘은 50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우승한 적이 없는 팀이었다. 토트넘이 마지막으로 우승을 차지한 시절은 기억도 안 난다.

 

난 결승전을 이틀 앞둔 상태였는데 결국 결승전을 치르지 못했다. 당시 결승전 상대팀이 맨체스터 시티였기 때문에 승리를 확신할 수는 없었지만, 앞서 우리가 맨시티를 격파한 적이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계획을 세우더라도 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 법인데, 난 첼시를 이끌고 웸블리 스타디움을 갈 때마다 우승을 차지했다. 맨유에서도 세 번 웸블리에 갔었고, 두 번 우승했다. 난 웸블리에서의 기록이 상당히 좋았다.

 

경기장의 분위기도 잘 알고 있었다. 큰 경기를 치르기 전에는 편안한 느낌을 갖고 있어야 한다. 경기장이 너무 크다고 느끼면 이런 경기를 치를 수 없다"라며 수많은 경험이 있는 자신을 경질한 토트넘의 선택이 잘못됐다는 뉘앙스로 말했다.

토트넘은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이후 맨시티와 EFL컵 결승전을 치렀는데, 아이메릭 라포르트에게 결승골을 실점해 우승이 좌절됐다. 

 

무리뉴 감독은 맨유를 향해서도 독설을 내뱉었다. 무리뉴 감독은 "내가 지적했던 사람들이 아직도 맨유에 있다. 선수만이 아니라 스태프들도 포함된다. 맨유 감독 시절 두 달 뒤에 같은 말을 했을 때에도 그 사람들은 여전히 구단에 있었다.

 

난 맨유가 이 사람들과 함께 한다면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은 아직도 맨유에 있다"라며 맨유가 자신의 조언을 듣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현재 야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로마에서 경질된 뒤 두 달이 넘었다.

로마는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이유를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무리뉴 감독이 경질된 이유는 성적 부진 탓이 유력했다. 

또다시 3년차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한 무리뉴 감독이다. 무리뉴 감독은 그동안 특정 팀을 맡았을 때 2년차에 우승을 차지했고, 3년차에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경질되는 패턴이 반복되는 커리어를 보냈다. 

2002-03시즌 FC포르투 시절 무리뉴 감독은 2년차에 리그와 컵 대회, 그리고 UEFA 컵을 모두 차지했다.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PL)와 커뮤니티 실드를 들어올린 것도 2년차, 2009-10시즌 인터 밀란에서 트레블을 달성했던 때와 2011-12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더블을 달성했던 때 역시 부임 2년차를 맞이했을 때였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로 돌아온 첼시 2기 시절에도 2년차에 리그와 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년차에는 정상에 오른다는 말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물론 최근 들어 이 이야기는 사라졌다. 무리뉴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시절 1년차에 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했지만 2년차에 우승컵 없이 시즌을 마감했고, 이어 토트넘 홋스퍼에서도 2년차에 경질됐다. 로마에서 UEFA 컨퍼런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도 1년차였고, 정작 2년차였던 지난 시즌은 무관으로 마쳤다.

대신 3년차에 부진을 겪는 패턴은 아직까지 남은 모양새다. 무리뉴 감독은 그동안 거쳐왔던 팀에서 그랬듯 로마에서도 3년차에 부진했고, 결국 3년을 채우지 못한 채 팀을 떠났다.

 

무리뉴 감독의 차기 행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무리뉴 감독은 경질되더라도 꾸준히 수요가 있는 감독 중 하나다. 지금까지 꾸준히 그래왔다. 로마에서 경질된 이번에도 무리뉴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낼 구단들은 충분히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무리뉴 감독이 구단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여름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으로부터 천문학적인 액수를 제안받았지만 이를 거절하고 로마에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무리뉴 감독의 선택지 중 하나로 고려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무리뉴 감독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는 지켜볼 일이다.


#'PL 우승 '0'회' 리버풀 레전드, "솔직히 무리뉴랑 함께 하고 싶었어"

 

 "가면 좋았겠지만, 후회하지 않아".



리버풀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는 28일(한국시간) 인터뷰에서 "내가 만약 조세 무리뉴 감독의 지휘를 받았다면 더 뛰어난 선수가 됐을 것"이라면서 "그래도 리버풀 잔류 결정을 절대 후회하진 않는다"라고 과거에 대해 회상했다.

무리뉴 감독은 2000년대부터 축구계에 명성을 떨친 감독이다. '스페셜 원'이라고 불리면서 첼시,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단 레알을 떠나고 나서는 주춤하고 있다. 토너먼트에서는 강하나 리그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맨유에서 불명예 경질을 당한 이후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으나 기대 이하였다. 컵대회를 앞두고 경질당하면서 아쉽게 팀을 떠나야만 했다. 그래도 손흥민을 공격적으로 기용하면서 한국 선수와 인연을 제대로 가지기도 했다.

토트넘을 떠나 로마로 향했던 무리뉴 감독은 유로퍼 컨퍼런스 우승,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거두면서 거기서도 토너먼트 전문가의 면모를 보였다 .단 로마에서도 리그 성적 부진으로 인해서 경질당하면서 다시 한 번 입지가 흔들렸다.

지금은 과거처럼 탑클래스 감독이라는 평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2000년대 초반 무리뉴 감독은 PL서 혁명을 가져왔다. 그의 첼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날의 양강 구도를 개편하면서 알렉스 퍼거슨과 아르센 웽거의 시대를 끝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무리뉴는 첼시에서 리버풀의 심장 제라드에게 꾸준히 러브콜을 보냈다. 실제로 그는 FC 바르셀로나 부임설이 돌 당시에도 제라드 영입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제라드가 끝내 거절하면서 리버풀 원클럽 맨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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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제라드도 은퇴하고 감독으로 나서고 있다. 그는 무리뉴와 함께 한 인터뷰에서 "솔직히 리버풀 잔류를 절대 후회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내심 무리뉴의 밑에서 한 번이라도 뛰어봤으면 좋겠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제라드는 "나는 무리뉴 감독을 스승이자 남자로 정말 좋아한다. 오랜 기간 그와 관계를 맺어왔다.

 

분명히 그의 밑에서 내가 뛰었으면 엄청나게 발전했을 것이다"라면서 "솔직히 무리뉴 밑에서 못 뛰어본 것이 매우 아쉽다. 그와 함께 했으면 트로피를 쓸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리그 우승 트로피가 없는 제라드이기에 무리뉴 감독과 결합 실패는 아쉬울 수 있는 일. 그래도 제라드에게 리버풀 잔류는 당연한 결정이었다. 그는 "그래도 다시 그때로 돌아가도 첼시 이적이 아닌 리버풀 잔류를 택했을 것이다. 나는 그 결정에 만족한다"고 미소를 보였다.

 


#무리뉴 "국대 감독이 목표… 2년 이상 기다리진 않을 것"

 

조세 무리뉴 전 AS로마 감독이 27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축구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와의 인터뷰에서 국가대표 감독직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나폴리와의 경기에 참석한 무리뉴. /사진=로이터

'스페셜원'으로 통하는 조세 무리뉴 전 AS로마 감독이 국가대표 감독직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 전 감독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축구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와의 인터뷰에서 "국가대표 감독이 목표"라며 월드컵, 유로, 코파 아메리카 등 국가 대항전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무리뉴 전 감독은 지금까지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은 적이 없다. 그는 "대표팀 감독직을 위해 2년 이상 기다리지는 않을 것 같다"며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꾸준히 도전할 것이고 언젠가는 국가대표팀 감독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평소처럼 쉬거나 생각할 필요가 없다"며 "인내심을 가지고 여름에 다시 일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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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전 감독은 지난 1월 코파 이탈리아 8강에서 라치오를 만나 패배한 후 세리에A 20라운드 AC밀란과의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승점을 놓치면서 리그 9위로 하락했다. 이에 로마는 무리뉴 감독을 해임한 후 구단 레전드 다니엘레 데 로시를 후임 감독으로 임명했다.

무리뉴 전 감독은 모든 구단에서 3년 이상 버티지 못하는 징크스를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04년 FC포르투를 시작으로 첼시,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로마 등에서 지휘봉을 잡았지만 모든 클럽에서 3년 이상 버티지 못하고 팀을 떠나거나 경질당했다.

출처
https://naver.me/5Yapw3jl 사진=연합뉴스
https://naver.me/IDojS3Qq [사진] ⓒGettyimages
https://naver.me/GnvnkWf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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