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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국 축구] '신데렐라 스토리' 쓰는 박진섭, A대표팀 데뷔골까지 기록

bling7004 2024. 3. 27. 14:51

‘수비 안정+데뷔골’ 박진섭, 수비형MF에 새 옵션 우뚝

 

박진섭(29·전북)이 A매치 감격의 데뷔골을 터뜨렸다. 교체 멤버로 나와 단단한 수비와 쏠쏠한 공격 가담 능력을 과시하며 대표팀 중원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C조 조별리그 4차전서 이재성의 결승골과 손흥민, 박진섭의 추가골이 터져 홈팀 태국을 3-0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지난 21일 서울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던 아쉬움을 날렸다. 3승1무의 한국은 조 선두를 지켰다. 한국은 8경기 만에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한국이 이재성의 골로 전반을 1-0으로 앞선 뒤 후반 시작과 함께 들어간 박진섭의 활약이 돋보였다. 백승호 대신 들어간 박진섭은 정확한 위치선정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태국 공격의 맥을 끊어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로 황선홍 감독 체제를 경험했던 박진섭은 빠르게 대표팀 중원에 녹아들었다.

후반 초반 태국의 강한 압박 속 박진섭은 안정감을 보여줬다. 김민재, 김영권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에게 볼을 내주지 않았고, 상대의 역습 상황에서는 강하게 상대를 밀어내며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박진섭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원을 안정적으로 장악하면서 황인범이 수비 부담을 덜고 보다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 효과도 나타났다.

 

한국은 후반 10분 이강인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손흥민의 추가골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그대로 주권을 유지하며 태국을 압박했다. 박진섭은 계속해서 3선을 든든지 지켰다. 그러다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해 승부에 쐐기를 더했다.

 

김진수의 크로스를 김민재가 헤더로 떨궈줬고, 골문 앞 박진섭이 강하게 밀어차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득점 후 박진섭은 무릎을 꿇으며 포효했다. 동료들이 다가와 그의 대표팀 데뷔골을 축하했고, 주장 손흥민 또한 포옹하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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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섭은 K3부터 차곡차곡 경험을 쌓고 K리그1으로 올라와 국가대표까지 발탁된 대기만성의 표본이다. 박진섭은 2017년 실업리그였던 내셔널리그 대전 코레일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1년 동안 몸담은 후 프로축구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에서 프로선수로 발돋움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을 거쳐 전북 현대에 입성했다.

박진섭은 182㎝의 키에 파이팅 넘치는 수비력과 패스력을 겸비해 중앙 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이후 A대표팀에도 승선해 지난해 11월 중국과의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 교체 출전하며 A매치 데뷔전을 가졌다. 아시안컵에서는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지만 후반 막판 교체돼 대표팀 수비 안정에 힘을 쏟았다.

축구대표팀 박진섭이 26일 태국전에서 골을 넣은 뒤 무릎을 꿇고 감격하고 있다 KFA 제공

그리고 이날 45분간 짧고 굵은 활약을 펼치면서 박진섭은 대표팀 수비형 미드필더에 새로운 옵션으로 떠올랐다. 아시안컵을 거치며 박용우가 맡았던 ‘볼란치’ 자리에 허점이 컸던 한국은 이번 소집에 백승호를 활용했으나 썩 신통치 않았다. 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박진섭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면서 대표팀은 향후 중원 조합을 다양하게 꾸릴 수 있게 됐다.


'신데렐라 스토리' 쓰는 박진섭,  A대표팀 데뷔골까지 기록

 

K3리그에서 시작해 태극마크 달아
태국전서 A매치 6경기 만에 첫 골

 

[방콕=신화/뉴시스] 박진섭(가운데)이 26일(현지시각)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C조 예선 4차전 태국과의 경기 후반 37분 쐐기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박진섭이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한 한국은 이재성의 선제골과 손흥민의 추가 골을 묶어 3-0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2024.03.27.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의 박진섭이 K3리그에서 시작해 국가대표 골까지 기록하는 기적을 만들었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부진했던 조규성(미트윌란)이 이재성(마인츠)의 선제골에 이바지했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하극상 논란이 있었던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골을 합작하며 갈등을 완전히 봉합했다.

그리고 한국 축구에서 신데렐라 스토리를 쓰고 있는 박진섭이 A매치 데뷔골까지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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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섭은 3부 리그 격인 K3리그를 통해 성인 무대를 밟았다. 프로팀과 계약을 하지 못한 그는 지난 2017년 대전코레일 소속으로 실업 축구 선수 생활을 했다.

미드필더임에도 득점 2위를 기록하는 실력을 인정받아 2018년 K리그2 안산그리너스로 이적하며 처음 프로 무대를 누볐다.

그리고 2020년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2021시즌 정규시즌 K리그2 베스트11 미드필더로 선정됐다.

2022시즌에는 K리그 최고의 구단 중 하나로 평가받는 전북으로 둥지를 옮겼다. 이적과 동시에 주전 수비수 자리를 꿰찼고, 2022시즌 리그 베스트11 수비수에 뽑혔다.

이후 본격적인 신데렐라 스토리의 시작이었다. 연령별 대표를 한 번도 거치지 못했던 박진섭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뽑혀 금메달까지 땄다.

지난해 11월에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승선했다. K3리그에서 시작해 태극마크까지 달며 무명 축구 선수들의 롤모델이 됐다.

박진섭은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태국전에서 한국이 2-0으로 앞선 후반 37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도움을 받아 A매치 데뷔골까지 넣었다. A매치 6경기 만에 골 맛을 봤다.

박진섭은 득점 후 그라운드에 무릎을 꿇은 뒤 양손으로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박진섭(왼쪽)이 26일(현지시각)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C조 예선 4차전 태국과의 경기 후반 37분 쐐기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박진섭이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한 한국은 이재성의 선제골과 손흥민의 추가 골을 묶어 3-0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2024.03.27.

박진섭의 활용 가치는 높다. 현재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가 부족한 A대표팀에서 황인범(즈베즈다) 등과 짝을 이룰 수도 있으나, 김민재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출전할 수도 있다.

큰 부상 등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에 꾸준하게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https://naver.me/Gt1rx3I4
https://naver.me/xkITyV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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