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어떻게 점검해야 할까?
투자 대상을 고를 때 성장성, 독과점, 진입장벽 3가지를 확인
① 첫 번째 조건 : 성장하는 산업인지
아무리 독과점이라고 해도 사양산업 또는 정체되는 상태에 있다면 주가는 오르기 힘든 경우가 많음
결국 주식은 성장이라는 먹이를 먹고 자라기 때문
대표적인 예가 담배 산업
- 한때 고성장 산업에 속하기도 했던 담배 산업은 지금도 여전히 소수의 기업들의 굳건한 독과점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사양 산업에 접어들었음
- 대표적인 기업인 ˚필립모리스(PM)의 주가 역시 장기 우상향 후 4년간의 하락을 보인 뒤에 바닥을 다지고 있는 모습
- 실제로 최근 4년간 순이익이 아주 느린 속도로 오르며 거의 정체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음
- 함부로 신규 진입자가 들어올 수 없는 굳건한 독과점 기업이더라도, 성장 또는 최소한 성장에 대한 기대감 없이는 주가가 오르기 힘들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
▷ 반대로 올해까지 적자였더라도, 당장 1~2년 내 돈을 벌 것 같다는 기대감만 생기면 주가는 급등
- 성장을 시작했기 때문
- 그 성장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엄청난 성장을 의미하는 거만은 아님
- 단1%라도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면 됨
▷ 그래서 미국의 대형주식들은 성장 동력이 멈추거나, 성장세가 둔화될 것 같으면 인수합병 (M&A) 통해 재빨리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냄
- 그리고 이러한 기업들의 인수합병 소식이 들릴 때마다 주가는 기대감을 반영해 급등하곤 함
▷ 또한, 아무리 1등 기업이더라도 구조적으로 정체되거나 사양길에 접어든 산업에 속하거나, 경기를 아주 심하게 타는 산업의 경우 투자가 까다로움
- 예를 들어 전기차 시대의 도래로 인해 계속 매출이 줄어드는 내연 기관 자동차 부품 산업, 온라인 시대의 도래로 계속해서 매출이 감소하는 오프라인 유통 사업 등이 대표적인 정체·사양 산업이 될 수 있음
- 철강·조선·석유화학 등도 경기를 크게 타는 대표적인 산업에 속함
- 많은 경험을 통해 투자 사이클을 판단하고 이를 통해 투자 타이밍을 재는 중수 이상의 투자자가 아니라면, 기본적으로 꾸준히 성장할 수밖에 없는 산업에 속한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수월함
- 설사 최고점에 물리더라도 돈을 잘 벌고 성장만 한다면 앞선 넷플릭스의 사례처럼 결국 회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 광기에 휩싸였던 닷컴버블의 최정점에서 다시는 오지 않을 가격에 아마존과 애플을 샀더라도 각각 8년, 6년 만에 그 가격을 회복한 것처럼 말이다.
- 돈을 꾸준히 잘 벌 수밖에 없는 산업은 결국 우상향하므로, 고점마다 사서 단기로 물려도 시간의 차이일 뿐 결국 오를 확률이 비교적 높음
▷ 반면 정체·사양하는 산업, 즉 구조적으로 이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산업에 속한 기업의 주식을 잘못 사면 꽤 오랜 기간 원금 회복이 어려울 수 있음
- 물론 최근 레트로 열풍으로 80~90년대 유행했던 제품, 서비스, 문화가 다시 주목을 받듯 사양산업이라고 생각했던 분야가 다시 주목을 받으며 다시 크게 회복할 수도 있지만 초보자들이 쉽게 투자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님
- 호황과 불황에 따라 경기를 크게 타는 산업도 자칫 잘못하면 고점에 물려서 마음고생을 심하게 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함
- 결국 실적이 뒷받침 되는 산업에 속한 기업의 주가는 우상향 하므로, 궁극적으로는 조금이라도 성장하는 산업에 투자해야 비교적 마음 편하게 돈을 벌 확률이 높음
② 두 번째 조건 : 현재 독과점인지
▷ 현재 소수의 기업이 시장점유율 약 50%이상을 차지하며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
- 말 그대로 몇 개 안 되는 기업들이 시장을 꽉 잡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
- 성장하는 산업 내에서 1~3위 업체들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면, 굳이 어려운 숫자를 찾아보지 않더라도 많은 이익을 남기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음
- 5개 이상의 기업들이 각각 10% 미만의 점유율을 두고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면, 독과점으로 보기 어려움
▷ 2020년 10월 전기차 기업 테슬라는 무려 일주일 만에 두 차례나 제품의 가격 인하를 발표하며 주목을 끌었음
- 루시드 모터스라는 전기차 기업이 전기차 가격을 발표하자 곧바로 그 가격보다 조금 더 낮은 가격으로 인하한 것
- 물론 테슬라의 경우 4분기 연속 흑자로 돌아서며 업계 선두를 굳히고 있어 해당되지 않겠지만, 확실한 경쟁우위가 보이지 않거나 적자에서 곧 흑자로 돌아설 신호가 보이지 않으면 투자자들은 철저히 그 주식을 외면하는 경우가 많음
▷ 반대로 굳건히 독과점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되면, 프리미엄을 주고라도 그 주식을 더 사려고 하는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늘어남
- 당연히 투자하려는 사람이 늘수록 주가의 상승여력 또한 커질 확률이 높아짐
- 그러므로 현재 내가 투자하려는 기업이 독과점을 이루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아주 간단하면서도 효과가 강력한 방법
③ 세 번째 조건 : 진입장벽이 높은지(미래의 독과점)
지금 잘하는 건 알겠는데 앞으로도 1등을 할 수 있느냐가 중요
▷ 예를 들어 빵집을 열었는데 장사가 너무 잘돼서 동네 사거리에 본점부터 4호점까지 순식간에 확장을 함
- 점유율 100%로 독점이니 굳이 빵 가격을 내리지 않아도 손님들이 물밀 듯이 찾아왔음
- 덕분에 돈도 많이 남길 수 있었는데 이걸 보고 있던 식품 대기업들이 진입함
- 경쟁을 시작하면서 비슷한 빵을 훨씬 더 싼 가격에 내놓음
- 이에 대기업들은 더욱 많은 비용을 책정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침
- 심지어 빵을 한 개 사면 한 개 더 주는 이벤트까지 시작함
- 포인트도 평소보다 2배로 쌓아주기 시작
- 결과는 아마도 큰 이변이 없다면, 자본력에서 압도적으로 밀려 백기를 들 것
▷ 진입장벽을 고려하지 않은 채 단순히 성장세만 보고 투자한 투자자가 있었다면 역시나 큰 손실을 피하지 못했을 것
- 단기로 주식을 사고파는 거에 집중하는 투자자라면 이 조건이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 있음
- 하지만 기본적으로 1년 이상 중장기 투자로 가져갈 예정이라면 성장, 독점, 진입장벽이라는 3대 조건 중 필수로 이 3번 조건 진입장벽이 높은가를 확인하는 것이 좋음
- 진입장벽을 확인하는 일은 내가 투자해 둔 주식을 미래에도 안전하게 지켜줄 보호막이 얼마나 두터운지 점검하는 것과 같음
출처 |
차트 https://m.stock.naver.com/worldstock/stock/PM/total [소수몽키의 한 권으로 끝내는 미국주식] 저자 소수몽키(홍승초) 출판 길벗 발매 2021.03.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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