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주식투자 독과점 상황이 변하고 있다는 3가지 신호

bling7004 2024. 2. 25. 01:57

독과점 상황이 변하고 있다는 3가지 신호

① 매출총이익률이 30%이상인가

이런 진입장벽이 높은 기업들의 공통적인 특징을 숫자로 확인하고 싶다면, 매출총이익률이라는 지표를 참고하면 좋음

  • 실제로 강력한 파워를 가진 기업들은 보통 매출총이익률 30~40%대를 꾸준히 유지함
  • 전체 매출에서 상품을 만드는 데 드는 원가를 뺀 나머지가 매출총이익률인데, 당연히 이 숫자가 높을수록 좋음
  • 매출총이익률이 높다는 말은 원가절감을 잘할 수 있는 능력, 즉 시장 내 파워가 세거나 애초에 원가절감이 잘될 수밖에 없는 좋은 비즈니스 모델을 가졌다는 뜻이기 때문
  • 무엇이든 매출총이익률이 높게 유지된다는 사실 자체로 나쁠 것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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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기업리포트, 재무제표, IR자료상의 손익계산서에서 확인 가능

  • 구글에서 매출총이익률 또는 gross profit margin ratio 단어를 기업명과 함께 검색
  • 구글에 Apple gross profit margin ratio 검색하면 평균 매출총이익률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음

매출총이익률 = (매출총이익/총매출) × 100

 

② 경쟁사의 진입 발표 vs 매각 발표

 

해당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들이 등장하는 것은 경쟁심화의 대표적인 신호

  • 청소기와 가전제품으로 유명한 영국 기업 다이슨이 갑작스럽게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하며 엄청난 화제를 모았음
  • 이후 이 계획을 철회하긴 했지만 만약 이 시장에 들어왔다면 또 하나의 경쟁사가 생기는 셈이므로, 기존 기업들에게는 강력한 독과점을 형성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음
  • 뿐만 아니라 2020년 초에도 가전제품으로 유명한 소니가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겠다고 발표하며 이목을 끌었음
  • 이처럼 경쟁사들의 진입 발표는 이후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고, 이로 인해 독과점 지형도가 바뀔수도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가 될 수 있음
  • 그러므로 해당 시장에 새로운 진입자가 나타나는지를 꾸준히 모니터링하는 것 또한 좋은 방법

반대로 경쟁이 치열하던 시장에서 기존 시장참여자가 해당 사업에서 철수하거나 사업을 매각하거나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발표하면 이는 좋은 신호가 됨

  • 살아남은 기존의 독과점 기업들은 버티지 못하고 퇴출되는 이런 기업들을 헐값에 사들여 더욱 굳건한 독과점을 만들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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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2020년 중순 AT&T 라는 통신사가 게임 사업부를 매각한다는 소식에 게임 업계가 들썩이기도 했음

  • 기존 시장참여자들 입장에서는 경쟁사가 하나라도 줄어들면 나쁠 것 없기 때문
  • AT&T는 결국 게임사업부를 매각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이런 식의 기사를 눈여겨보면 해당 분야의 분위기 변화를 감지하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됨

 

 

③ 요금 인상, 요금 인하

제품 가격, 구독료, 서비스 이용료 등 가격을 인하한다고 발표하는 것은 전형적인 경쟁심화의 신호

  •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데 굳이 요금을 인하할 이유가 없기 때문
  • 전기차 기업 테슬라는 2020년 10월 일주일에만 무려 2번 연속 제품 가격을 인하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음
  • 테슬라는 중국 경쟁사들과의 싸움에 대응하기 위해 가격 인하를 발표했으며, 미국 내에서도 경쟁사가 가격을 발표한 다음 날 의도적으로 그보다 소폭 낮게 가격을 인하했음
  • 경쟁이 심하지 않다면 굳이 제품 가격을 인하하지는 않았을 것

반대로 요금 인상은 전형적인 자신감의 표출이며 독과점이 굳건하다는 신호가 될 수 있음

  • 대표적으로 루이비통, 구찌 등 명품을 파는 기업들은 주기적으로 제품 가격을 올리는데도 판매가 줄기는커녕 더욱 늘어남
  • 확고한 독과점으로서 경쟁이 심하지 않다는 강력한 증거
  • P&G 같은 생활용품을 파는 기업들 역시 계속해서 제품 가격을 올림
  • 신규 경쟁자의 등장이 제한적이고, 새롭게 경쟁사가 들어오더라도 자신들의 제품이 더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

넷플릭스 역시 2020년 처음으로 미국에서 요금제를 인상한다고 발표

  • 적어도 미국에서는 경쟁사 대비 어느 정도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한 것
  • 반면에 여전히 경쟁이 치열한 아시아에서는 아직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음
  • 이런 식으로 해당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격 인상과 인하 발표를 통해 최소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인지, 완화되고 있는지를 비교적 쉽게 판단할 수 있음

 

출처 [소수몽키의 한 권으로 끝내는 미국주식] 저자 소수몽키(홍승초) 출판 길벗 발매 202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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