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호중 사고 전 비틀대며 차 탑승' CCTV 확보…만취 판단
'김호중 혼자 소주 3병' 유흥주점 직원·술자리 동석자 진술 확보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가수 김호중(33)씨가 사고 직전 집에서 나와 비틀거리며 자신의 차량에 탑승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이 경찰에 확보됐다.
23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경찰은 김씨가 지난 9일 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나와 비틀대며 걸어가서는 흰색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올라타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확인했다.
김씨는 10여분 뒤인 오후 11시 40분께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차선의 택시와 충돌한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달아났다.
경찰은 김씨가 귀가 전 방문한 유흥주점의 직원들과 술자리 동석자들로부터도 김씨가 혼자 소주 3병가량을 마셨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은 유흥주점 압수수색을 통해 김씨 일행이 이곳에서 소주 3병 정도를 주문했다는 CCTV 영상과 매출 내역 등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김씨가 사고 당일 만취 상태로 운전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김씨에게 음주운전 대신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를 적용해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김씨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를 받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41) 대표와 김씨의 사고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 등)를 받는 본부장 전모씨에 대한 영장심사도 같은 날 오전 열린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정확히 기억은 못하지만 (유흥주점에 가기 전) 식당에서 '소폭'(소주를 섞은 폭탄주) 1∼2잔을 마시고 유흥주점에서는 소주 3∼4잔만 마셨다"고 진술, 만취 상태가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별도 멘트도, 듀엣곡도 없었다… 김호중, 구속 심사 전 마지막 무대 마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전날인 23일 강행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이 팬들의 맹목적 지지 속에 마무리됐다.
김호중의 소속사가 주최한 개인 콘서트가 아닌 그가 협연자로 참여한 공연인 만큼 별다른 입장을 밝히는 순서는 없었다.
김호중은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공연 시작 약 한 시간 반 만인 2부에 등장했다.
김호중은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 로열콘세르트헤바우(RCO) 단원들로 구성된 연합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네순 도르마' 등 6곡을 불렀다.
예고됐던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풀리나와의 듀엣곡은 선보이지 않았다.
김호중, 22일 리허설 참석 안 해
이날 공연은 사실상 파행이었다. 주최사로 이름을 올렸던 KBS가 김호중의 '거짓 해명' 논란이 커지며 손을 뗐다.
이에 KBS교향악단 단원들도 불참해 급하게 섭외된 대체 연주자들이 빈 자리를 채웠고, 김호중은 22일 열린 리허설엔 참석하지 않았다.
공연 강행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았음에도 그의 '콘크리트 팬덤'은 뜨거운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공연의 티켓 가격은 15만 원부터 23만 원까지였다. 예매 티켓 수령 창구는 물론 공연 4시간 전인 오후 4시에 마련된 현장 매표소에 팬들이 몰렸고, 이들은 공연 중에도 '김호중'을 연호했다.
티켓 예매처에 24일 김호중 불참 공지
김호중은 당초 23, 24일 두 차례의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공연을 모두 강행할 예정이었으나 영장실질심사가 24일로 잡히면서 차질이 생겼다.
김호중 측은 일정 연기를 요청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공연 주관사 두미르 측은 이날 예매처 멜론티켓에 김호중의 24일 공연 불참 소식과 환불 안내 공지문을 띄웠다.
김호중 없이 열리는 24일 공연에는 소프라노 라리사 마르티네스가 출연한다.
https://news.nate.com/view/20240523n38776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52323010002950?did=NA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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