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MLB 첫 3안타 폭발+5G 연속 안타 행진…타율 0.264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쿠어스 필드 데뷔전에서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이정후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번 경기에서 이정후는 5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빅리그 진출 후 첫 3안타 경기다.
전날(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다. 또한 4일 필리스전부터 시작된 연속 안타 행진을 5경기까지 늘렸다. 23엘 뉴욕 메츠전에 이어 13경기 만에 득점까지 신고했다.
첫 타석부터 이정후가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었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상대 선발 다코타 허드슨의 5구 시속 89.7마일(144.4km)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두 번째 타석은 9구까지 승부를 펼쳤지만 슬라이더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정후의 시즌 13호 삼진.
세 번째 타석에서 행운의 내야안타를 뽑아냈다. 4회 1사 1, 2루에서 이정후는 전 타석 삼진을 당한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이 타구는 빗맞으며 3루수 방면으로 느리게 흘렀고, 이정후는 1루를 밟으며 두 번째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후속타가 터지며 이정후는 득점까지 올렸다. 이정후의 시즌 14호 득점.
네 번째 타석은 병살타로 고개를 숙였다. 6회 1사 1루에서 이정후는 투수 땅볼을 쳤고, 이는 1-6-3 병살타가 되며 이닝이 끝났다.
마지막 타석에선 빠른 발을 자랑했다. 8회 주자 없는 2사에서 이정후는 닉 미어스의 초구 97.2마일(156.4km)을 때렸다.
이 타구는 1루 방면으로 흘렀고, 1루수 에로리스 몬테로의 송구가 빗나가며 이정후가 1루를 밟았다. 공식 기록은 이정후의 내야안타로, 이정후는 커리어 첫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정후의 시즌 성적은 140타수 37안타 2홈런 2도루 14득점 7타점 타율 0.264 출루율 0.314 장타율 0.329가 됐다. 전날 0.252에서 타율을 1푼 이상 끌어올렸다.
한편 경기는 5-0으로 샌프란시스코가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샌프란시스코는 16승 21패를 기록했다. 콜로라도는 8승 27패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카일 해리슨은 7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으로 시즌 3승(1패)을 올렸다.
콜로라도 선발 허드슨은 3.2이닝 5피안타 5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6패(무승)를 떠안았다.
‘빠른 발로 내야안타 2개’ 이정후, MLB 데뷔 후 첫 한 경기 3안타
팀도 4연패 탈출...이정후, 2경기 연속 멀티히트+5경기 연속 안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6)가 빠른 발로 내야 안타 2개를 만들어내며 미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첫 한 경기 3안타를 달성했다. 4연패에 빠졌던 자이언츠도 이정후의 활약 속에 모처럼 승리를 거뒀다.
이정후는 8일(한국시각)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로 상쾌한 출발을 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콜로라도 선발 다코타 허드슨의 싱커를 공략해 1,2루 사이에 빠지는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3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팀이 1-0으로 앞선 4회 내야안타로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1사 1,2루 상황에서 이정후는 허드슨의 초구 슬라이더를 쳤는데, 이 볼이 빗맞으면서 3루수 쪽으로 느리게 굴러갔다. 헬멧이 벗겨지며 전력질주해 1루에서 세이프, 내야안타를 만들며 1사 만루 찬스를 이끌어냈다.
자이언츠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정후의 후속타자 에스트라다의 내야 땅볼로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오면서 2-0, 이어 2사 2,3루 찬스에서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정후도 웨이드 주니어의 적시타로 2루에서 홈을 밟으며 시즌 14호 득점을 기록했다.
6회 1사 1루에서 병살타를 친 이정후는 팀이 5-0으로 앞선 8회 2아웃 무사 상황에서 상대 불펜 닉 미어스의 초구를 공략했다. 이정후의 타구가 1루수 쪽으로 튀었고 이정후는 다시 1루로 전력 질주했다.
로키스의 1루수가 잡아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미어스에게 던진 것이 높게 빠지면서 이정후는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실책성 플레이로 보였지만 이정후의 빠른 발 덕분에 기록원은 이정후의 내야 안타로 기록, 데뷔 후 첫 한 경기 3안타를 달성했다. 전날 멀티 히트에 이은 2경기 연속 멀티 히트, 5경기 연속 안타도 기록하게 됐다.
자이언츠는 점수 차를 그대로 유지하며 5대0으로 승리, 4연패를 가까스로 끊어냈다. 이정후는 이날 3안타로 시즌 타율이 0.252에서 0.264로 상승했다.
한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은 이날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올 시즌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는 일본인 선발 투수 이마나가 쇼타와 맞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2회에 우익수 플라이, 5회에 삼진, 7회에는 좌익수 플라이로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김하성은 2-2로 맞선 9회 2사 마지막 타석에서 컵스 불펜 엑토르 네리스의 몸쪽 공을 중전 안타로 만들어내며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파드리스는 김하성에 이어 루이스 캄푸사노가 볼넷으로 2사 1,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잭슨 메릴이 내야 땅볼로 아웃되면서 승리 기회를 놓쳤다. 파드리스는 결국 9회말 끝내기 솔로 홈런을 허용해 2대3으로 패했다.
‘던지는 철학자’ 이마나가 쇼타는 이날 7이닝 7피인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지만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이마나가는 이날까지 7경기에 등판해 시즌 5승에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하고 있다.
http://www.stoo.com/article.php?aid=93482515354https://www.chosun.com/sports/world-baseball/2024/05/08/WQR55DQ7MNHKPHUEBVYH36VFL4/?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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