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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란 맞불 일단 소강 “이란·이스라엘 확전 않는다면 환율 안정세로 전환”

bling7004 2024. 4. 20. 18:26
이스라엘-이란 맞불 일단 '소강'
…명분·체면 살리며 퇴로 찾나

2024.04.20
 

양측 모두 전면전 피하면서 수위조절, 상황관리 모드
'침묵' 이스라엘, 이란 핵 심장부 타격 카드 가능성 경고 신호 발신
이란 외무, 즉각 대응 선긋기 속 "추가 도발시 즉각적·최고강도 응수"
맞대응성 '보복의 악순환' 불씨 여전…미사일이냐 드론 놓고 공방도

 
 
이스라엘과 이란의 맞대응성(tit-for-tat) 보복 주고받기가 일단은 소강상태로 접어든 모양새다.

이란이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13일 밤 (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대규모 심야 공습을 단행하고 그로부터 6일만인 19일 새벽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서는 등 상대방 본토를 향한 공격이 번갈아 이뤄졌지만, 양측 모두 수위조절을 통해 퇴로찾기에 나서면서다.

일촉즉발의 중동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양측 모두 엄청난 후폭풍으로 이어지는 전면전은 피하면서 '제한된 군사옵션'을 통해 내부적으로 명분과 체면을 살리는 선에서 줄타기를 하는 상황관리 전략을 구사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제5차 중동전쟁으로의 비화 등 즉각적인 확전 가능성은 낮다는데 현재로선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 인근 군기지를 겨냥, 언제든 급소를 찌를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분명히 발신했고 이란도 이스라엘의 추가 도발이 이뤄질 경우 '즉각적이고 최고 수위' 응징에 나서겠다고 공언함에 따라 중동 최대 숙적간 '보복의 악순환'으로 인한 중동 주변 긴장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 있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 현지시간 19일 미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이스라엘이 우리나라에 결정적인 행동을 하고 그것이 우리에게 입증된다면, 우리의 대응은 즉각적이고 최대 수준일 것이다. 우리는 그들을 후회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스라엘이 우리의 이익에 맞서 새로운 모험주의를 하지 않는 한, 우리는 새로운 대응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해선 "어젯밤 일어난 것은 공격도 아니었다"며 "그것은 우리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에 가까운 것이었고, 드론도 아니었다"고 했다.

이스라엘이 추가로 모험주의에 나설 경우 즉각적인 최고강도 반격으로 응수하겠다는 경고장을 보내면서도 이번 본토 공격에 대해서는 그 '충격파'를 경미한 것으로 평가절하, 즉각적인 대응에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 정부는 아직까지 이번 공격과 관련해 공식적 반응을 하지 않은 채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ABC 방송은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 전투기가 이란 국경 바깥에서 이스파한주에 위치한 나탄즈 핵시설을 보호하는 방공 레이더 기지에 미사일 세 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나탄즈에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시설과 핵연료 제조 공장이 있다. 이스라엘이 이번에 핵시설 자체를 겨냥하지는 않았지만 이란의 태도에 따라 언제든 이란내 핵심 자산을 타격할 수 있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이와 관련, 미 고위 당국자는 "이스라엘군은 제한된 작전을 펴면서도 상대의 가장 귀중한 자산을 타격할 수 있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주고자 한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ABC는 전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은 제한된 공격이지만 잠재적으로 큰 신호였다"라며 "이스라엘이 신중하게 절제된 무력으로 전략적 도시를 타격했지만, 이란의 핵 프로그램의 심장부를 타격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로선 미국의 만류를 무시하고 '재보복' 마이웨이를 이어가는 부담이 적지 않았지만,
 
불안한 동거를 이어가고 있는 전시내각의 복잡한 이해관계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퇴진 압박 등을 감안할 때 내부적으로 강경파의 목소리를 무시한 채 아무일 없듯 지나갈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전면전을 피하면서도 고통스러운 대응'이라는 기조에 따라 절제되고 제한된 공격을 감행한 뒤 숨고르기에 들어간 제스처를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

 
이스라엘의 이번 재반격은 자국 본토에 탄도 미사일만 100여기를 쏘아댄 이란과 비교해보면 그 수위가 작았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영국 런던의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사남 바킬 중동·아프리카 국장은 "우리가 위험지대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의 폭격이 제한적이었던 까닭에 양국 모두 일단 물러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란 의회의장 수석고문인 마흐디 모함마디는 텔레그램을 통해 "(이스라엘은) 이란에 들어올 수 있는 역량을 보여주려는 의도였겠지만 실제로는 오판을 반복해선 안 된다는 점을 인정했다는 점 역시 보여줬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이 이번에 사용한 무기가 무엇인지를 놓고 공방도 벌어졌다. 이스라엘이 미사일 공격에 나섰다는 미 언론 보도이 이어지자 이란 측은 자국 영토로 미사일이 날아왔다는 보도를 일축하면서 무인기(드론)를 격추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NYT는 익명을 요구한 서방 당국자와 이란 당국자 두 명을 인용, 이스라엘측이 드론 외에 전투기를 이용한 미사일 공격도 가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은 NBC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에 비견하며 "드론도 아니었다"며 일축한 상황이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이번 재보복 과정에 관여 안했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추가로 보복의 악순환이 이뤄지지 않도록 진화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스라엘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우리는 초기부터 분쟁이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분명히 말해왔다"면서 "해당 지역의 확전 위험을 더욱 낮추기 위해 지역 내 국가를 포함한 동맹 및 협력국과 계속 상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밤 이라크 중부의 군사기지에서는 폭격이 발생해 1명이 죽고 8명이 다치는 사건이 벌어졌다. 누구의 소행인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미국은 "우리는 아니다"라고 즉각 부인하고 나섰다.

폭격이 이뤄진 칼소 군사 기지는 이라크의 옛 친이란 무장단체로 현재는 정규군으로 통합된 '하셰드 알샤비'가 주둔한 곳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리아 국영 사나 통신은 이란 이스파한에서 드론 공격이 이뤄진 것과 비슷한 시각 시리아 남부 대공 방어 시설이 이스라엘군의 폭격을 받았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1천㎞ 이상 떨어져 있고, 시리아는 요르단, 이라크 등과 함께 그 사이에 위치해 있다.


 

이란
"이스라엘 공격 장난감 수준
...최대치 대응할 것"

2024.04.20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현지 시간 19일 만약 이스라엘이 추가로 공격한다면 "즉각적이고 최대 수준의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은 미국 NBC 방송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직전 공격에 대해 "어젯밤 일어난 것은 공격도 아니었다며 아이들 장난감에 가까운 것이었고 드론도 아니었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이스라엘이 또 다른 모험주의를 원하면서 이란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한다면, 우리의 다음 대응은 즉각적이 될 것이며, 최대 수준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이 발언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 새벽 이란 본토를 겨냥해 이스라엘의 재보복 공격이 이어진 이후 나온 것입니다.

이번 공습에 대해 이스라엘은 공식 확인하지 않았지만, 미국 당국자들과 내부 소식통들은 외신에 이스라엘군의 공격이라고 확인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에 13일 이란이 보복 공습한 지 엿새 만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
“이란·이스라엘 확전 않는다면
환율 안정세로 전환”

 

이란·이스라엘 긴장, 미국 금리 정책 등
“여러 불확실성 한꺼번에 터진 상황
우리 뿐 아니라 아시아국 동반 약세”
야당 추경 편성 요구엔 부정적 입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9일(현지시간) 연일 고공행진 중인 원·달러 환율에 대해 이란과 이스라엘 간 충돌이 확전되지 않을 경우 안정세에 접어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 차 미국을 방문 중인 이 총재는 이날 워싱턴특파원 간담회에서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세와 관련
 
“여러 불확실성이 한꺼번에 터진 상황”이라며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예상보다 늦어지는 미국 금리인하 시점 등으로 인해 “우리 뿐 아니라 아시아 (국가들의) 환율이 동반 약세”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향후 환율 흐름에 대해 “현재로서는 미국 통화정책의 방향도 중요하지만 특히 우리처럼 석유 소비가 많은 나라는 중동 사태가 어떻게 될 지에 따라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전으로 인한 유가 폭등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제교역이 타격을 입지 않을 경우에는 “제 생각으로는 환율도 다시 안정 쪽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지난 17일 워싱턴에서 처음으로 한·미·일 재무장관회의에서 3국이 원화와 엔화의 절하 속도에 대한 우려를 공유한 것과 관련해선
 
“일본과 우리뿐 아니라 미국이 절하 속도가 어떤 면으로 봐도 과도하다는 것을 같이 인식한 것이 중요하다”며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의미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미국보다 한국이 먼저 환율을 인하할 지 여부는 하반기 물가상승률이 예상대로 2.3%로 내려올 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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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금통위에서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소비자 물가상승률”이라며 “지금 물가 예측의 가장 큰 변수는 유가”라고 말했다.
 
중동 사태 불확실성으로 인해 유가가 불안정해질 경우 하반기 물가상승률 예상치까지 도달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이 총재는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한국의 통화정책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정책으로부터 조금 더 독립적일 수 있게 됐다”면서 “지금은 금리 인상 시기가 아니라 금리 인하 시기로 다들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 춘계총회 기간 미국의 ‘나홀로 경제 호황’과 그에 따른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이 세계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이 최대 관심사로 다뤄졌다고 전했다.
 
이 총재는 “(경제 분야) 미국 예외주의(American exceptionalism)를 말할 때 (유럽 등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 미국에서는 생산성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라면서 미국이 인공지능(AI) 등 기술혁신을 주도하는 가운데 “
 
(노동시장에서) 유럽은 고용 유지에 중점을 둔 반면 미국은 소비자를 직접 보조하고 고용에 유연성을 둔 것이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기술에 빠르게 접근하는 등의 생산성의 원천이 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논의가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11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달러화 절하 추진 등 보호주의가 강화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트럼프 당선 시 정책은 여러 문건을 통해 발표됐고 보호주의 색채가 커질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도 “대선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만 답했다.
 
이 총재는 미국이 집중 제기하고 있는 중국의 과잉 생산 문제에 대해선 “국내 수요에 비하면 과잉이지만 수출 중심으로 생각하면 이게 왜 과잉이냐 할 수도 있다”며 “중국의 저가 제품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의 문제는 경제뿐 아니라 협상을 통해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 총재는 야당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요구에 대해선 “재정을 쓰더라도 일반적으로 쓰기 보다 어려운 계층을 타깃해서 우선순위를 잘 가려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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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재는 고령화로 인한 복지비용을 고려하지 않은 채 다른 나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비율(53%) 등을 들어 재정여력이 있다고 하는 것은 “근시안적 시각”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저출산 등 문제는 단기적으로 재정 (지출)로 돕거나 이자율을 낮춰 해결할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어렵더라도 구조 조정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교부, 이스라엘 재보복 공격에
“강력 규탄”

 
 
이스라엘이 현지시간 19일 이란에 재보복 공격을 감행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규탄 논평을 냈습니다.

외교부는 오늘(20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19일 이란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과 같이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떠한 행위도 강력한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 정부는 중동 정세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가지고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모든 당사자들이 최대한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동에서는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공습한 이후, 이란의 보복 공격, 이스라엘의 재보복 공격이 반복되는 등 사태가 악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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