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33년차 김경식이 '유퀴즈'에 출연해 이동우와의 우정과 요즘의 일상을 공개했다.
3일 방송한 tvN '유퀴즈온더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틴틴파이브 출신 '영화 아저씨' 김경식이 출연했다.
김경식은 "'출발 비디오 여행' 영화 소개는 23년째 일요일마다 계속하고 있다"며 "2년전부터 TBN 한국교통방송 김경식의 '오토쇼 으라차차'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과거 틴틴파이브 시절에 계약했던 소속사 SM과 20년째 계약관계를 맺고 있다고도 했다.
김경식은 "SM 생기자 마자 들어가서 한 기획사에 있다. 매니저 없이 스케줄 혼자 다닌다"며 "오늘은 매니저가 왔다. 한달만에 본다. 제 스케줄은 바쁜 스케줄이 아니고 루틴이 정해져 있다.
매니저가 유재석씨 보러 왔다. 혼자 다녀도 된다. 운전도 제가 더 잘한다"고 웃엇다.
그는 "'유퀴즈' 섭외가 반갑고 고마웠던 이유는 우리 아이들도 TV를 보는데 유재석 조세호 씨를 너무 좋아한다.
제가 아빠 후배라고 하는데 '에이' 그러더라. '한번도 같이 있는 거 본적이 없다'고 하더라. 오늘 같이 있는거 보여주고 좋을 것 같다"고 웃었다.
유재석과는 서울예전 선후배 사이고 개그맨 선후배 사이. 학교는 김경식이 1년 선배, 방송 데뷔는 1년 후배다.
과거 서울예전 재학시절 뉴스 인터뷰 때 뒤에 정웅인 남희석 황정민이 지나가는 모습도 화제가 됐다. 김경식은 "길게 한 인터뷰도 아니었는데 그때 딱 마침 지나갔다"고 본인도 신기해했다.
김경식이 몸담았던 틴틴파이브는 개그계 HOT로 불리었다. 유재석은 "일대 혁신이다. 그룹으로 활동하는 개그팀은 처음이었다"며 "노래 춤까지 하는 개가수의 시초였다"고 소개했다.
조세호는 "최근 이웅호 선배님이 근황 콘텐츠 소개하는 프로에 나오셔서 본인이 SM 계약할 수 있던 이유가 김경식 덕분이었다고 했다"고 물었다.
김경식은 "제가 원래 먼저 SM과 계약했는데 다른 멤버들의 표정이 별로더라. 그래서 다시 기획사에 가서 팀 활동을 하려면 완전체 계약을 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는데 다행히 흔쾌히 수락해주셨다"고 했다.
틴틴파이브 17년차에 틴틴파이브 멤버 이동우가 시각장애인이 되면서 두 사람은 평생의 동반자가 됐다.
김경식은 "이동우를 학교 다닐때는 전혀 몰랐고 팀을 만들고 알게됐는데 인생에 좋은 친구가 생겼다고 느꼈다"며 "어느날 망막색소변성증 병으로 시각장애인이 됐다.
처음엔 야맹증인줄 알았다. 동우가 매번 무대 들어올때 넘어지더라. 관객이 웃으니까 몸개그 하려고 한다고 욕심낸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날 동우가 '곧 마흔이 되면 시각장애인이 된대'라고 말하더라"라고 말했다.
이동우는 인터뷰에서 "매체에 제 병을 알리기 전에 멤버들에게 고백했을 때 그 얼굴이 하나씩 기억나는데 경식이 얼굴이 인상적이었다. 누가 보면 나보다 더 슬퍼한다 쟤가 지금"이라며 "통곡을 하면서 죽을 때까지 너를 챙길거야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김경식은 "일종의 선언이었다. 아침에 일어날때 동우와 모닝 문자로 시작한다. 장애인 콜택시가 있는데 타이밍 맞추기가 쉽지 않다. 제가 운전도 해주고 한다. 지금 같이 유튜브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또 "어느날은 전기 스파크 사고가 났는데 동우는 '오늘 다시 살아난거 감사해라'라고 축하해주더라. 찜찜한 기분이 상쾌하게 바뀌고 긍정적인 마음이 되더라"라며 이동우가 주는 긍정의 힘을 전했다.
김경식은 "나에게 이동우는 어떤 친구냐?"라는 질문에 "저보다도 더 유퀴즈 촬영을 신경쓰고 있다. 너무 과하지도 웃기려고 하지 말고 진솔하게 해온 얘기 살살하면서 재석이가 시키는대로 애기만하라고 시키더라"라고 말했다.
마지막까지 김경식은 이동우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등산함께 하기'를 이루기 위한 이동우 등산화를 위해 퀴즈를 맞추고 행복해했다.
송승환·이동우 '시력 잃는' 망막색소변성증 투병…어떤 질환이길래?
탤런트 송승환과 개그맨 이동우는 시력 잃는 희귀질환인 '망막색소변성증' 투병의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송승환은 지난 24일 방송된 TV조선 '송승환의 초대'에서 투병사실을 전하며 "답답할 것은 없다. 안 보이면 안 보이는 대로(하면 된다.) 형체는 알아볼 수 있다"고 밝혔다.
시각장애 4급 판정을 받은 그는 제작진에게 "잘 안 보이면 잘 들으면 되더라. 할 수 있겠다 싶어서 하겠다고 했다. 열심히 잘 들겠다"고 했다.
'틴틴파이브' 출신 개그맨 이동우 역시 같은 질환으로 시력을 잃었다.
27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말미 개그맨 33년 차 김경식의 예고편이 공개됐는데, 망막색소변성증을 앓은 친구 이동우와의 우정에 대해 전했다.
이동우는 지난 2004년 망막색소변성증 진단을 받았고 6년 만인 2010년 실명 판정을 받았다.
'망막색소변성증(Retinitis Pigmentosa)'은 우리 눈의 망막에 있는 광수용체라는 눈을 통해 들어온 빛을 전기신호로 바꿔주는 세포 숫자가 감소하고 기능이 점점 떨어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진행성 질환이다.
시각 세포가 손상되면서 점차 시야가 좁아지고 실명하게 되는 무서운 병으로 녹내장, 당뇨병성망막증과 함께 3대 후천성 실명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망막색소변성증'은 우리 눈의 망막에 있는 광수용체라는 눈을 통해 들어온 빛을 전기신호로 바꿔주는 세포 숫자가 감소하고 기능이 점점 떨어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진행성 질환이다.
시각 세포가 손상되면서 점차 시야가 좁아지고 실명하게 되는 무서운 병으로 녹내장, 당뇨병성망막증과 함께 3대 후천성 실명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광수용체 기능과 관련된 유전자 결함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가족력이 없는 사람도 특정한 이유 없이 발병하는 경우가 있다.
망막색소변성증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야맹증이다. 일반적으로 어두운 곳에 들어갔을 때 적응을 잘못하거나 주변을 분간하기 어려워지는데 대개 10대 이후 늦으면 40대 이후 첫 증상이 나타난다.
또 점차 물체를 볼 수 있는 양안의 시야가 좁아지는 시야 협착 증상을 보인다. 이렇게 되면 터널 속에서 터널 입구를 바라보는 모양처럼 시야가 제한되고 글을 잘 읽지 못하거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된다. 이외에 흐릿한 시야, 중심시력 저하, 색각 장애, 광시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안과 윤준명 교수는 "망막색소변성증은 전 세계적으로 5000명 당 1명꼴로 발생한다고 알려진 질환으로 심한 야맹증 증상이 나타나면 의심할 수 있다"며 "시각 세포의 구조와 기능을 담당하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겨 발생하는 유전성 망막질환으로, 20가지가 넘는 유전성 망막질환 중 가장 흔하다"고 설명했다.
망막색소변성증은 안저 검사로 망막색소침착이 발견되면 진단을 내린다.
또 시야 검사나 전기생리검사, 유전자확인 등을 종합해 진단한다. 이 중 망막전위도검사는 망막에 빛으로 자극을 줬을 때 나타나는 전기신호를 기록하는 검사로, 가장 유용한 검사법으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병의 진행속도, 예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윤준명 교수는 "망막색소변성증은 현재까지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없지만 항산화제치료, 줄기세포치료, 유전자치료 등 다양한 치료를 통해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특별한 예방법은 없지만, 자외선에 의한 시력 손상을 막기 위해 선글라스나 교정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과도한 음주나 흡연, 지나친 스트레스는 병의 경과를 빠르게 할 수 있는 만큼 생활습관 교정도 필요하다.
윤준명 교수는 "망막색소변성증은 시력의 상실뿐 아니라 불안이나 우울 등의 심리적인 스트레스도 불러올 수 있다"며 "대다수 환자는 끝내 시력을 잃게 될 수 있다는 불안감과 공포로 우울증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만큼 따뜻한 사회적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출처 |
https://m.sports.chosun.com/entertainment/2024-04-03/202404030100030710003569 https://www.xportsnews.com/article/1843007 사진 https://m.sports.chosun.com/life/2024-03-28/2024032801002239800304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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