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 “젊은이가 망친 나라 노인이 구해야”… 청년 비하 논란
2024-04-03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4·10 총선을 앞두고 진행된 토론회에서 “젊은이들이 나라를 망쳤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전 위원은 지난 2일 ‘선택 2024, 당신의 선택은?’ 주제로 진행된 MBC 100분 토론에 출연했다.
그는 토론 중 “총선 위기론에 빠진 여당이 뭔가 만회할 수 있는 유일한 변수는 60대 이상의 아주 예상 외로 높은 투표율”이라며 “젊은이들이 망친, 젊은이들이 어지럽힌 나라 노인이 구한다, 옛날에 고대 그리스어부터 벽에 이렇게 문구가 적혀 있었다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은 토론장 내 젊은 청중을 바라보며 “미안하다”면서도 “젊은이들이 헝클어놓은 이거(나라), 노인들이 구한다는 호소를 해서 60대 이상의 투표율을 극적으로 높이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보수 패널로 나선 김 전 위원의 이같은 발언은 60대 이상 노년층 투표율을 높여야 여당에 승산이 있다는 취지의 주장이었다. 그러나 방송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젊은 세대 비하’라는 비판이 일었다.
‘100분 토론’ 유튜브 채널이 올린 해당 토론 전체영상에는 “안 그래도 힘들게 사는데 나라 망친 주범으로 몰려 억울하다” “보다가 화나서 영상을 껐다” “젊은 사람들도 꼭 투표하자” 등의 댓글이 달렸다.
김 전 위원은 또 현재 총선 구도에서 힘을 받고 있는 ‘정권 심판’ 여론의 기저에는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질투심이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그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듯이 인간사회에는 권력에 대한 질투와 질시가 있다”며 “김건희 여사에 대한 질투, 윤 대통령 부부는 권력도 가졌고 재산도 많고 또 어려움 없이 살아온 이런 부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의 질투와 질시 등이 밑에 깔려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정권을 향해 분노를 느끼는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는 하되 동의는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의 도덕성 추락을 비판하면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한 발언도 논란이 됐다.
김 전 위원은 “대표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어떻게 투신해서 서거하셨느냐. 자기 몰래 가족이 640만 달러 불법 자금을 받았다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고 말했다.
또 “노 전 대통령이 그렇게 부끄러움을 알고 억울하게 죽었는데 (민주당은) 그걸로 일종의 경제적인 혜택받은 사람을 노 전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종로에 딱 공천시켰다”며 ‘노무현 사위’인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진보 측 패널로 출연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그만하셔야 한다.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주시라”며 여러 차례 발언을 만류했지만 김 전 위원은 말을 이어갔다.
사회자도 “논쟁에서 핵심적인 부분이 아니다”라며 제지했다.
유 전 이사장은 김 전 위원을 향해 “무슨 사법적 사실 관계가 확인이 됐느냐. 돌아가신 거여서 ‘공소권 없음’인데…”라며 검증 불가능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3일 브리핑에서 “김 전 위원은 근거 없는 혐오로 청년을 모욕하지 말라”며 “나라를 망친 가해자는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이고, 청년은 윤석열 정권이 망친 나라에서 고통받고 있는 피해자”라고 말했다.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세대 비하하는 듯한 발언 내놔
2024.04.03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한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젊은층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진 전 논설위원은 대표적인 보수논객으로 중앙일보를 퇴사하고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바 있다.
김진 전 논설위원은 2일 총선을 주제로 한 MBC '100분 토론' 패널로 출연했다. 김 전 논설위원 논란의 발언은 선거 변수를 꼽으면서 나왔다.
그는 "현재 총선 위기론에 빠진 여당이 뭔가를 만회할 수 있는 유일한 변수는 60대 이상들이 아주 높은 투표율을, 예상외 높은 투표율"이라고 주장하면서 "젊은이들이 망친, 젊은이들이 어지럽힌 나라 노인이 구한다. 고대 그리스때부터 문구가 적혀 있었던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에 함께 패널로 출연한 유시민 작가가 "요즘 젊은이들 사가지 없다고"라고 말하자 김 전 논설위원은 청중을 향해 바라보면서 "젊은...미안합니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어 "젊은이들이 헝클러놓은 이거…노인들이 구한다는 호소를 해서 60대 이상의 투표율을 극적으로 높이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중장년층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여권에 유리한 전략일 수 있는데 젊은 세대와 등치시켜 '나라를 망쳤다'라고 한 대목은 세대 갈등과 분노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분노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각종 커뮤니티에서 '우리가 대체 뭘 잘못했냐'며 심판 투표를 하겠다는 의견이 올라오는 중이다.
졸지에 젊은이들이 나라 망친 사람이 됐다며 분노로 투표하자는 내용이다. '국민의힘 영업종료'라며 김 전 논설위원의 문제 발언 영상을 게시한 콘텐츠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준호 에스티아이 대표는 "본선 캠페인에서 경계 1순위는 승리를 자신하는 오만한 발언인데, 그보다 위험한 0순위를 꼽자면 특정 세대(나아가 성별)를 적으로 돌리는 발언이다.
역대 선거의 여러 사례들이 꾸준히 입증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최근 조사에 의하면 이번 총선에서 20대 4명 중에 1명은 유보층이다.
이들의 마음을 붙들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여권 후보들로서는 맥이 풀리는 발언"이라며 "2030세대와 선을 긋는 캠페인은 2021년을 기점으로 보수진영에서도 사실상 폐기된 선거전략이다.
과거회귀적 사고가 여당 지지층에서도 얼마나 공감을 얻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유시민·김진, '100분 토론' 출연…선거 판세 전망한다
2024.04.02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왔다.
총선에서 유권자의 마음을 얻고자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오늘 MBC [100분 토론] '선택 2024, 당신의 마음은?'에서는 유시민 작가와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출연해 총선 전 마지막으로 진행된 패널조사를 바탕으로 선거 판세를 전망한다.
투표할 때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1위 ‘물가 등 경제상황’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한 5차 패널조사에서 눈에 띄는 부분 가운데 하나는 투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조사개요 참고) ‘투표할 때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고 물었더니 ‘물가 등 경제상황’이 35%로 가장 높았고, ‘정부여당 심판’ 27%, ‘야당 심판’16%, ‘의대 정원 증원’ 10%, ‘호주대사 논란’ 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출연진들은 이 조사 결과를 어떻게 분석하고 해석하고 있을까?
비례대표 투표 의향의 변화와 정당 대표 평가
비례대표 투표 의향도 관심사 가운데 하나이다. 이번 조사에서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을 합친 ‘파이’가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권자들의 비례대표 투표 의향의 변화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또 정당 대표들에 대한 직무수행평가 항목에서는 대체로 부정적 평가가 긍정적 평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긍정적 평가 비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5%,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45%로 동률을 기록했고, 뒤이어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38%,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2%를 보였다.
현재의 선거판세와 정당 대표들에 대한 조사 결과는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투표율에 따른 각 당의 승패는?
‘투표율’도 중요한 변수 가운데 하나이다. 사전투표는 4월 5일과 6일 이틀간, 본투표는 4월 10일 실시된다.
과거 전국 단위 선거의 최종 투표율을 살펴보면 2016년 20대 총선은 58%, 2020년 21대 총선 66.2%, 2022년 대선은 77.1%를 기록했다. 또 같은 해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은 50.9%를 기록했다.
투표율에 따른 각 당의 승패는 어떻게 달라질까. MBC [100분 토론] '선택 2024, 당신의 마음은?'
출처 |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9962522&code=61111111&cp=nv https://naver.me/xC1JtL89 https://naver.me/GqNni7R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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