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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서 25년만에 최대 규모 지진(종합) TSMC "핵심 장비 무사, 70~80% 복구"

bling7004 2024. 4. 4. 09:31

 

대만서 25년만에 최대 규모 강진…日·中·필리핀에 쓰나미 경보(종합) 

 

'규모 7' 이상 충격에 일부 건물 붕괴에 정전도…사상자 미확인 속 "TSMC 등 반도체 공장 피해 없어""3∼4일간 규모 6.5~7.0 여진 가능성"…日 NHK 정규방송 중단 "최고 3m 높이 쓰나미 예상, 즉각 대피"

 
대만에서 3일 규모 7이 넘는 25년 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일부 건물이 무너지고 정전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 영향으로 대만은 물론 일본 오키나와와 중국 및 필리핀 해안 지역에도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이날 오전 7시 58분(현지시간) 대만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EMSC에 따르면 지진은 대만 동부의 인구 35만명의 도시 화롄(花蓮)에서 남동쪽으로 7㎞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20㎞로 일단 관측됐다.

EMSC는 애초 지진의 규모를 7.3으로 밝혔다가 7.4로 수정했다.

이로부터 10여 분 뒤에는 규모 6.5의 여진이 이어졌다.

강진으로 기울어진 대만 화롄현 지역 건물 모습. 2024.4.3 [CNA 웹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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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서 규모 7.0 넘는 강진 발생 
(서울=연합뉴스) 3일 오전 7시58분(현지시간) 대만에서 규모 7.0을 넘는 강진이 발생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전했다.
사진은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2024.4.3

 
미국 지질조사국(USGS)도 규모를 7.4라고 밝혔지만, 진원의 깊이는 34.8㎞라고 전했다.

일본과 중국 기상 당국은 각각 규모 7.5, 규모 7.3으로 관측했다.

대만 당국은 규모가 7.2라면서 이는 규모 7.6의 지진으로 약 2천400명이 숨진 1999년 9월 21일 발생한 지진 이후 가장 규모라고 설명했다.

우젠푸 대만기상서 지진예측센터장은 진앙이 육지와 상당히 가까운 얕은 층이어서 대만 전 지역에서 지진을 느꼈다고 밝혔다.

우 센터장은 수도 타이베이는 분지 지역이어서 고층 건물이 지진을 더욱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3∼4일동안 규모 6.5~7.0 여진이 계속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지진 여파로 대만에는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다.

일본 오키나와현에서도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일본 NHK방송은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주민들에게 해안에서 떨어진 높은 곳으로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

외신에 따르면 NHK 화면에는 '대피'라는 긴급 알림이 떴고 앵커는 "쓰나미가 오고 있습니다. 즉시 대피하세요. 멈추지 말고 돌아가지도 마세요"라고 말했다.

필리핀 당국도 높은 쓰나미가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해안 지역 주민들에게 즉시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중국도 4단계 중 가장 높은 등급의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 중국 저장성에서도 진동이 감지됐고 광저우 지하철 일부 노선은 잠정 폐쇄되거나 운행 속도가 제한됐다는 현지 보도도 나왔다.

대만 ECB 방송이 보도한 지진으로 기울어진 화롄 지역 건물 모습. 2024.4.3

 
로이터통신은 이번 강진으로 인해 150㎞ 안팎 떨어진 타이베이에서도 강한 진동이 느껴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가 나갔다고 전했다.

대만 현지 방송사들은 지진으로 건물 두 채가 무너졌고, 무너진 건물에 사람이 갇혀있다는 신고도 들어왔다는 속보를 앞다퉈 내보냈다.

화롄 지역의 한 5층 건물이 기울어졌다는 소식도 들어왔다. 사상자 발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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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옛 트위터)에는 건물이 무너져 주차된 오토바이들이 깔린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방이 크게 흔들리고 물건들이 우수수 떨어지는 모습도 보였다.

대만의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TSMC는 생산라인 직원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이와 관련, 신주 과학단지 관리국은 TSMC가 예방적인 차원에서 주난 지역 일부 공장을 가동 중단한 것이라고 설명했고 남부 과학단지 관리국은 지진 발생 지역과 거리가 멀어서 TSMC 등 관리국 산하 공장들은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대만 당국은 원전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전력망도 안정적이라고 전했다.
 


대만 당국 "강진 사망자 9명…821명 부상·127명 고립"

 
3일 대만 동부 화롄(花蓮)현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4(대만 당국 발표는 규모 7.2)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9명으로 늘었다.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대만 중앙재해대응센터는 이날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 기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센터는 또 부상자가 821명, 지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이 127명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58분 대만 동부 도시 화롄에서는 25년 만에 가장 강력한 규모 7.4(유럽지중해지진센터 및 미국 지질조사국 기준)의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 7.4 지진으로 기울어진 주택
(타이베이=연합뉴스) 3일 오전 규모 7.4의 지진으로 대만 타이베이 중산로에 위치한 주택 한 채가 기울어져 있다. 
2024.4.3 [대만 중앙통신사 제공]

 


2024.04.04

대만 TSMC, 지진 피해 수습 "핵심 장비 무사, 70~80% 복구"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 TSMC, 대만 지진 직후 피해 복구
핵심 노광장비는 무사, 복구율 70~80%
지진으로 생산 직원 대피, 공장 멈춰 재고 손상 가능성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가 지진으로 부서진 생산시설 복구에 나섰다. 회사 측은 반도체 제작에 필수적인 고가 장비는 망가지지 않았다며 이미 공장 복구율이 70~80%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대만 중앙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TSMC는 3일 성명을 내고 "일부 생산라인에서 반도체 설비 일부가 손상됐지만 극자외선(EUV)를 포함한 주요 설비는 손상되지 않았다"며 "완전한 복구를 위해 가용 자원을 모두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 동부 화롄현 앞바다에서는 3일 오전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다. 해당 지진은 25년 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이었으며 최소 9명이 숨지고 1011명이 다쳤다. 대만 당국은 4일까지 약 200회의 여진이 발생했으며 앞으로 2~3일 동안 여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TSMC는 3일 지진 직후 성명을 내고 안전을 위해 일부 생산 시설에서 직원들을 대피시켰다고 전했다.

 

같은날 TSMC 외에도 대만 2위 파운드리 업체인 유나이티드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 역시 시설을 가동을 부분 중단했다. 

 

TSMC UMC의 공장들은 대만 서부의 신주 과학단지와 남서부 타이난 과학단지 인근에 몰려있다. 3일 대만 서부에서도 지진이 감지되었다.

TSMC가 언급한 EUV는 얇은 실리콘 덩어리인 '웨이퍼'에 반도체 회로를 그리는 노광 장비로 1대에 수천억원에 달하는 핵심 장비다. 네덜란드 ASML에서 독점 생산하는 EUV 7nm(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첨단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이며 진동에 민감하다.

3일 TSMC는 "지진 대응 및 재해 예방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정기적으로 안전 훈련을 실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웨이퍼 공장 설비의 복구율은 70%를 넘어섰고 '18공장'의 복구율은 80%를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타이난에 위치한 18공장은 가장 최근에 완공되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앞선 3nm  5nm 공정의 반도체를 만드는 공장이다. 

 

TSMC는 3일 초기 발표에서 생산 직원 일부가 대피한 이후 공장에 복귀했다고 밝혔지만 생산 시설 가동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외신들은 일부 최첨단 반도체의 경우 24시간 가동되는 공장의 진공 환경에서 생산된다며 생산 설비가 잠시나마 멈췄다면 생산한 반도체가 손상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출처
https://naver.me/xgunNIJe
https://naver.me/G5J4xFiC 
https://naver.me/FC4Rw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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