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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포스코 제10대 회장 취임…'뉴포스코' 이끈다(종합)

bling7004 2024. 3. 23. 01:09

주주총회·이사회 거쳐 포스코그룹 회장 취임
新 비전 3가지 발표…초격차 비즈니스 선도 등
유영숙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선임 등 안건 모두 통과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공식 취임했다.

포스코그룹 장인화 신임 회장은 21일 서울 삼성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뒤, 이사회를 통해 포스코그룹 제10대 대표이사 회장에 정식 선임됐다.

장 회장은 이날 오후 포항에서 취임식을 갖고 포스코그룹 본연의 역할을 되새기는 한편 새로운 비전으로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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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은 새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3가지 전략 방향으로 ▲미래기술 기반의 초격차 비즈니스 선도 ▲함께 성장하는 역동적 기업문화 구현 ▲신뢰받는 ESG 경영체제 구축을 정했다.

[서울=뉴시스]장인화 포스코그룹 신임 회장. (사진=포스코홀딩스) 2024.03.21

장 회장은 이를 완수하기 위해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철강 사업의 초격차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이차전지소재사업은 시장가치에 부합하는 경쟁력을 갖춰 신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장 회장은 취임 후 100일 동안 그룹의 주요 사업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현장과 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는 입장이다.

장 회장은 이와 함께 투명하고 공정한 거버넌스 혁신과 이해관계자가 수긍하는 윤리경영을 실천할 방침이다. 지역사회와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원칙과 신뢰에 기반해 상생을 이뤄 나간다는 포부도 내놓았다.

이날 장 회장은 "대전환의 시기를 맞아 포스코그룹이 진정한 의미의 초일류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신뢰"라고 밝히며 새로운 핵심가치로 소통과 화합의 토대가 되는 신뢰를 제시했다.

한편 이날 오전 열린 포스코홀딩스 제5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 후보를 비롯한 사내외 이사 선임 안건도 모두 가결됐다.

신임 사외이사로 박성욱 전 SK하이닉스 부회장을 선임하고 유영숙 사외이사와 권태균 사외이사를 각각 재선임했다.

 

사내이사로는 정기섭 사장(전략기획총괄)을 재선임했고, 김준형 친환경미래소재총괄과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을 신규 선임했다. 이 밖에도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등 총 6개 안건을 모두 승인받았다.

주주총회 이후 열린 포스코홀딩스 이사회에서는 유영숙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유영숙 의장은 미국 오리건주립대학교에서 생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구부원장과 환경부 장관을 역임한 ESG 분야 전문가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첫 대외행보는 포항시장 만찬회동

'포스코·미래기술硏 소재지' 둘러싼 지역사회와 갈등 해결 의지
장회장 취임 맞춰 1년6개월 만에 포항제철소 야간 경관조명 점등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첫 대외 행보로 이강덕 포항시장과 회동했다.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첫 외부 일정으로 잡은 것이다.

22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전날 포스코그룹 회장에 공식 취임한 장인화 회장은 같은 날 저녁 이강덕 시장과 만찬을 함께했다.

장 회장이 이 시장을 포스코 시설인 청송대로 초청해 이뤄진 만찬 회동은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장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긴 안목에서 진정성 있게 소통하자"며 "앞으로 더 발전적인 관계가 되도록 화합하고 상생하자"고 말했다.

이에 이 시장은 "포항시민을 대표해 취임을 축하드린다. 포항시와 포스코가 상호협력 관계를 이어가자"고 화답했다.

이 시장은 포항 시내에 취임 환영 현수막을 많이 걸도록 했다고 소개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만찬이 진행됐다고 포스코 측이 전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이강덕 포항시장 면담
(서울=연합뉴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1일 오후 경북 포항 청송대 앞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제공]

포항시와 시민단체 등 포항 지역사회는 포스코그룹의 지주사 체제 전환에 따라 포스코홀딩스 본사 소재지를 서울에 두고 있는 문제를 놓고 그동안 포스코 측과 갈등을 빚어왔다.

지역 시민단체들은 "포스코홀딩스가 소재지 주소를 포항 포스코 본사로 옮겼고 미래기술연구원이 포항에 본원 개원식을 했지만, 인력과 조직이 오지 않았다"며 서울 포스코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어왔다.

이 때문에 최정우 전 포스코그룹 회장과 포항 지역사회의 관계가 껄끄러운 것으로 비쳤다.

따라서 장 회장의 이번 행보는 소통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갈등을 풀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장 회장은 전날 취임사에서도 "지역사회와 협력을 진정성 있게 실천하겠다"면서 "원칙과 신뢰에 기반한 상생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장 회장은 사내에서도 소통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장 회장은 포항, 광양 등 전국 사업장을 돌며 직원들과 그룹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100일의 현장 동행'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1년 6개월 만에 다시 밝힌 포항제철소 야간 경관조명 [포스코 제공]

한편, 포스코는 장 회장 취임 당일 저녁 포항제철소의 야간 경관조명을 다시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 2022년 태풍 '힌남노'로 인한 냉천 범람으로 포항제철소가 침수된 이후 야간 경관조명을 끈지 1년 6개월 만이다.


"무조건 성공시킨다"…36년 철강통 장인화 회장이 강조한 사업은? 

[포스코 장인화 회장 취임]
"2차전지소재, 철강과 쌍두마차"
업황 후퇴하더라도 지속적 투자
미래사업으로 경쟁력 강화 힘써
'탄소중립 철강' 연구개발 의지도
100일간 포항·광양서 현장경영

 

재계 5위 포스코그룹의 새 사령탑을 맡은 장인화(69·사진) 회장이 21일 “철강과 2차전지 소재를 쌍두마차로 포스코그룹을 초일류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됐다. 이후 포항 본사를 찾아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장 회장은 포스코그룹이 신뢰받는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새 비전으로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제시했다. 그는 “포스코의 도약과 성장은 소재의 혁신으로 이뤄낼 수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춘 임직원들과 함께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반드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철강과 2차전지 소재 사업을 그룹의 양 축으로 함께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포스코는 철강 사업이 기본이고, 여기에 10여 년간 노력해 이룬 2차전지 소재 사업이 쌍두마차로서 똑같이 초일류로 가야 한다”며 “단순히 철강 기업 포스코가 아니라 소재 부문에서도 대표 기업으로 국가 경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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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회장은 취임 후 첫 행보로 현장을 택했다. 앞으로 100일 동안 포항과 광양 등 그룹의 주요 사업장을 찾아 직원들과 직접 소통에 나선다. 장 회장은 “직원들과 함께하면 못할 것이 없다”며 “전국 사업장을 돌아다니며 그룹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전환 시기를 맞아 포스코그룹이 진정한 의미의 초일류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신뢰”라며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던 자랑스러운 포스코의 모습을 되찾겠다”고 덧붙였다.

10년 동안 공들인 이차전지소재 사업…"무조건 성공"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무조건 성공시켜야 한다는 굳은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장인화 신임 포스코그룹 회장은 2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36년 정통 철강맨으로 신사업보다 철강을 우선시할 것이라는 세간의 우려에 대해 "철강과 이차전지소재는 똑같이 초일류로 가야한다"며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공식 취임한 장 회장은 포스코그룹의 전략 방향으로 철강 사업의 초격차 경쟁 우위 확보,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성장엔진 육성, 사업회사 책임경영체제 확립 등을 제시했다.

특히 철강산업에서 축적한 운영 역량을 이차전지소재 사업에 빠르게 이식해 밸류체인 전반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장 회장은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1~2년이 아니라 10여 년간 꾸준히 해온 사업으로 그룹이 진행한 신사업 중 가장 잘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차전지소재 사업이 케즘 구간을 통과하고 있지만 시장이 좋지 않다고 투자를 미루진 않겠다"며 "적기에 적절하게 할 것이고 결코 소극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향후 3년 간 그룹 전체 투자비의 46%를 이차전지소재 사업에 집중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올해 본격 가동 예정인 투자사업들은 정상 조업도를 조기에 달성하고 경쟁력 있는 원가 및 품질 수준을 확보할 계획이다. 고체 전해질과 리튬 메탈 등 미래 유망분야에서는 시장 초기 단계부터 고객사들과 협력하여 기술표준 정립을 주도하고 미래 혁신기술을 빠르게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장 회장은 이차전지소재 업황 부진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전기자동차는 '지구적인 운명'이며 어차피 갈 길"이라며 "속도에서 부침은 있겠지만 큰 틀에서 봤을 때 (추세가) 흐트러지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강화할 아주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포스코의 기본은 철강…탄소중립 위한 투자도 나선다

철강 본원의 경쟁력 회복에 대해서도 자신했다. 포스코는 글로벌 철강 시황 악화와 메탈 가격 하락으로 국내외 사업장에서 수익성 약세를 겪고 있다. 지난해 포스코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8.7%, 9.2% 감소했다. 장 회장은 "국가 산업과 그룹 성장의 든든한 기반으로서 초격차 경쟁우위를 회복하겠다"며 "고객이 원하는 혁신 제품을 경쟁력 있게 개발하고 설비 효율화와 공정 최적화를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 중립 생산 체제로의 전환도 서두른다. 장 회장은 “탄소배출을 줄인 제품의 조기 출시와 탄소중립 제철기술 등 혁신 기술의 글로벌 협력을 통해 경제성 있는 저탄소 공급체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린전환에서 중요해질 수소는 포스코가 새로운 사업 기회로 삼아서 미래산업으로 연결할 수 있다"며 "적극적으로 연구개발(R&D)부터 시작해 필요하면 투자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장 회장은 기존 사업 분야에서의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지주회사 주도의 신사업 발굴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존 벤처육성 중심의 발굴을 넘어 그룹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선도기업 M&A 등 성장방식을 다변화하여 성과창출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또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성과 창출에 몰입할 수 있도록 조직체계를 슬림하게 재편하고 능력주의 인사를 강화하겠다”며 "직원들이 과감하게 도전하고 성취를 통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포스코그룹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취임과 동시에 '거버넌스 개선 테스크포스(TF)'를 발족해 투명하고 공정한 프로세스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임직원들의 윤리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고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포스코 클린 위원회를신설하고 '신윤리경영'도 선포한다. 또 임원의 특권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스톡그랜트 폐지, 임원 보수 일부 반납 등의 방향도 제시했다.

출처
https://naver.me/GDNG2jRU
https://naver.me/5Ti8PRsl
https://naver.me/FsqYCKm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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