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영선 재보선 직후 명태균에 6300만원 건넨 정황 포착
명태균, 2022년 재보선 당시 김영선 의원 공천에 영향력 행사
경남 선관위, 김영선과 명태균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22대 총선 당시 김건희 여사의 창원의창 선거구 공천 개입 의혹 관련자로 지목된 인물인 명태균 씨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일 JTBC뉴스에 따르면 창원지방검찰청은 이날 공천 개입 의혹이 제기된 2022년 재보궐 선거 직후 김 전 의원 측으로부터 63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명씨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2022년 창원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당선된 바 있다. 당시 명씨는 윤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김 전 의원이 공천을 받는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김 의원과 의원실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온 경남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과 지난 7월 김 전 의원과 여론조사 기관을 운영한 명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창원지검에 고발했다.
명씨가 선거 판세를 전하는 방식으로 김 전 의원 선거에 도움을 준 다음 대가를 요구했다는 이유에서다.
검찰은 경남선관위의 고발로 수사를 진행하던 중 부적절하게 금품이 오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윤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김영선, 당선 후 명태균에 6300만원 건넨 정황
김영선 당시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7월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주요 인물인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과 명태균씨가 2022년 보궐선거 후 수상한 돈을 주고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명씨가 당시 선거에서 윤 대통령 부부에게 전화해 김 전 의원 공천을 도왔다는 취지로 지인에게 말했다는 보도가 나온 상황에서 검찰 수사의 향배가 주목된다.
20일 검찰 등에 따르면 창원지검은 김 전 의원이 2022년 8월부터 회계 책임자를 통해 명씨에게 6300여만원을 건넨 단서를 잡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김 전 의원과 명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수사의뢰를 받아 수사를 진행하던 중 부적절하게 금품이 오간 정황을 포착한 것이다.
명씨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장 후보들에게 합계 1억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이 돈을 건네기 시작한 시기는 2022년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이 국민의힘 후보로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에 공천을 받아 당선되고 2개월 지난 때다.
검찰은 김 전 의원과 명씨 사이에 돈이 오간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는 윤 대통령 부부와의 인연을 통해 김 전 의원이 공천을 받는데 힘을 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전날 뉴스토마토는 명씨가 김 전 의원의 공천 확정 하루 전인 2022년 5월9일 지인과의 통화에서 “사모하고 전화해가, 대통령 전화해가지고 (따졌다). 대통령은 ‘나는 김영선이라 했는데’ 이라대”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명씨가 윤 대통령 부부와 자신의 전화 통화로 인해 김 전 의원이 공천을 받는 방향으로 바뀌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는 내용도 보도됐다. 명씨는 통화 이튿날인 5월10일 열린 윤 대통령 취임식에 김 여사 초청으로 참석했다.
경남선관위는 지난 1월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를 고발하고 김 전 의원 등 5명을 수사의뢰한 바 있다. 김 의원의 정치자금 지출 과정이 불투명해다는 이유였다.
경남선관위는 지난 7월 2023년 정기 회계보고와 관련해 1억2000만원 상당의 영수증과 증빙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김 전 의원과 회계책임자를 다시 고발했다.
http://www.joseilbo.com/news/htmls/2024/09/20240920526102.htmlhttps://www.khan.co.kr/politics/assembly/article/202409202123001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