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분쟁, 소송전으로...영풍정밀 "장형진·MBK 등 배임 혐의로 고소'
고려아연을 공동 경영해온 장 씨와 최 씨, 두 가문의 경영권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영풍그룹 경영진과 MBK파트너스에 대한 고소장이 검찰에 접수됐습니다.
고려아연의 현 경영진인 최 씨 가문이 실질적 경영권을 갖고 있는 영풍정밀은 오늘(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영풍의 장형진 고문과 사외이사 3인, 그리고 MBK파트너스 등을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영풍정밀은 장 고문과 MBK파트너스 사이 계약으로 영풍은 손해를 보게 됐고, 그 의사결정의 과정에는 장 고문의 지시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영풍이 주요 계열사인 고려아연의 지분 절반 이상을 처분하면서도 적법한 절차를 거치치 않았고, 사외이사 3인 만으로 중대 결정이 이뤄져 법률상 규정을 무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과 주주 등과 함께 각종 가처분 신청과 민·형사 고소 등 법적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K파트너스, 고려아연 부채 증가 속도 우려...최 회장 측, 순현금 7989억 유지 주장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 간의 금융 건전성 논쟁이 나날이 격화되고 있다.
최윤범 회장 측은 "당사 재무구조는 매우 우량하다"고 주장하며, 올해 12월 말까지 순 현금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부채의 규모가 아니라 부채 증가의 속도를 우려한다"며,
최 회장 측이 회계기준상 차입금에 포함되는 819억원 상당의 리스 부채를 제외하고, 사용이 제한된 현금성 자산 490억원을 포함해 순현금 수치를 부풀렸다고 지적했다.
20일 MBK파트너스는 4가지 반박문을 통해 최 회장 측의 주장에 대해 수치를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MBK파트너스는 "공시에서 이미 보고한 하반기 예정 추가 현금 지출은 집행을 안 하겠다는 것인가"라며,
"해당 순 현금이 올 연말까지 유지된다고 하더라도 4년 반만에 현금 1조8000억원이 증발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이 집행한 투자 38건 중 30건에서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며, "우려하는 것은 투자 기업 당기순이익의 합산 규모가 아니라,
고려아연이 집행한 투자 38건 중 30건에서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결과를 초래한 고려아연의 의사결정 절차(거버넌스)의 심각한 결함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MBK파트너스는 이그니오홀딩스의 투자 의혹에 대해서도 "이사회 보고 자료나 공시자료에는 이그니오홀딩스 외 고려아연에서 취득했다는 트레이딩 부문의 자산 정보가 제공되지 않고 있다"며,
"해당 부문 자산도 취득했다면 이사회에 정보를 제공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5820억원이라는 막대한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면서 투자 대상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점 또한 최 회장 측이 이사회를 경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https://www.ytn.co.kr/_ln/0102_202409202159107523https://www.business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5423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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