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과 하이브의 운명은...BTS 멤버도 ‘민희진·뉴진스’ 지지?
정국, SNS에 뉴진스 지지하는 듯한 게시물 올려
아티스트들 지지 속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복귀할지 이목 집중
방시혁 하이브 의장. 사진=한국경제신문
하이브가 흔들리고 있다.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 걸그룹 뉴진스가 하이브와 첨예한 대립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BTS 멤버들이 SNS 상에 이들을 지지하는 듯한 글을 올려 파장을 예고했다.
BTS 멤버 정국은 14일 자신의 반려견인 ‘전밤’의 일상을 올리는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아티스트는 죄가 없다”(Artists are not guilty)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뉴진스 ‘파워퍼프걸’ 상징색인 파랑·분홍·노랑·초록·보라색 하트 모양의 이모티콘과 힘을 주고 있는 팔 모양 이모티콘을 추가했다.
정국이 올린 이모티콘은 각각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을 상징하는 것이다. 뉴진스 팬들 사이에서 “정국이 뉴진스를 우회적으로 지지한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BTS 멤버 정국이 개인 SNS에 올린 '아티스트는 죄가 없다'는 댓글. 뉴진스 멤버들을 상징하는 이모티콘과 함께 올려 파장을 예고했다. 사진=정국 인스타그램
정국뿐만이 아니다.
또 다른 멤버 뷔는 지난 12일 인스타에 “기억력 뒤죽박죽이지만 레이오버(Layover) 1주년 나 자신 축하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뷔의 첫 솔로앨범 레이오버 재킷 등이 담겼다. 이 앨범은 민희진 전 대표가 프로듀싱한 앨범이다. 뷔가 SNS에 이 사진과 글을 올릴 때만하더라도 별다른 의미가 없는 것처럼 비쳐졌다.
하지만 정국이 대놓고 뉴진스를 지지하는 글을 올리면서 뷔의 이 게시물도 민 전 대표와 뉴진스를 지지하는 의미를 담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지속되는 잡음에 추락하는 주가한편 뉴진스는 지난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켜고 하이브 내에서 따돌림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와 함께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를 오는 25일까지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뉴진스가 입장을 표명하자 이들을 응원하는 행렬도 잇따랐다. 가수 바다, 우주소녀 멤버 다원, 프로야구 김도영(기아), 세븐틴 팬덤 등이 뉴진스의 발언을 지지했다.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가 뉴진스를 우회적으로 지지한 것은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처음이다.
정국의 뉴진스 지지는 다른 엔터산업 종사자들의 개인적 지지와는 차원이 다르다.
BTS의 경우 멤버들의 군복무로 사실상 그룹 활동이 멈춘 상황이지만 BTS가 그간 하이브 전체 매출에서 30%가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하이브 입장에서는 신경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 없다는 얘기다.
한편 지속되는 잡음으로 하이브의 주가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 4월 중순만 해도 하이브 주가는 23만원을 웃돌았다.
그러나 민 전 대표와의 갈등을 시작으로 경영 부진과 인적·오너리스크가 해소되지 못하며 최근 하이브 주가는 16만원대까지 떨어졌다.
BTS 정국, ‘오색 하트’로 뉴진스 지지? “아티스트는 죄가 없다”
뉴진스 다섯 멤버 상징색 하트와 함께 글 남겨
4시간 뒤 “그들을 이용하지 말라” 추가 게시
걸그룹 뉴진스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하이브와 첨예한 대립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이들을 지지하는 듯한 글을 올려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14일 정국은 자신의 반려견 소식을 공유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반려견 사진과 함께 “아티스트는 죄가 없다(Artists are not guilty)”는 글과 파랑, 분홍, 노랑, 초록, 보라색의 하트 이모티콘 다섯 개를 함께 올렸다.
이모티콘 색상은 과거 뉴진스가 미국 애니메이션 ‘파워퍼프걸’과 협업 당시 멤버들이 캐릭터 제작에 사용한 색과 일치해 팬들 사이에선 정국이 뉴진스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약 4시간 뒤에는 또 다른 게시글을 올려 “그들을 이용하지 말라(Don’t use them)”고 쓰기도 했다.
정국의 소속사인 빅히트뮤직 쪽은 이와 관련해 “어떤 경우에도 어린 아티스트를 분쟁에 끌어들이고 방패막이로 내세우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 올린 글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하이브 내에서 따돌림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와 함께 이달 25일까지 민희진 전 대표를 복귀시킬 것을 하이브에 공식 요청했다.
민 전 대표는 지난달 대표 이사직에서 해임됐는데, 이 결정에 반발하며 어도어 임시주총 소집 및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한 가처분 신청을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신청했다.
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2409149711bhttps://www.hani.co.kr/arti/society/media/1158537.html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