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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윤·김민·톰' 산호초에 새긴 이름 때문에…필리핀 '다이빙 성지' 보홀 명소 폐쇄 [금주의 '눈살']

bling7004 2024. 9. 8. 09:04
'소윤·김민·톰' 산호초에 새긴 이름 때문에…필리핀 '다이빙 성지' 폐쇄 [금주의 '눈살']

필리핀 관광지 보홀의 산호초에 낙서 발견

당국, 이들에 법적 조치 위해 현상금 내걸어


‘김민’ ‘소윤’.
산호초 필리핀 보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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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의 성지’로 알려진 필리핀 관광지 보홀의 유명 다이빙 장소에서 산호에 한국인 관광객 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이름 등을 새겨넣은 것이 발견돼 당국이 일시 폐쇄했다.
 
당국은 산호초 파괴 책임이 있는 이들을 법적 조치하기 위해 현상금까지 내걸었다.

5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보홀주 팡라오시는 지난 2일부터 유명 다이빙 포인트인 버진아일랜드의 다이빙 등 활동을 금지했다.

낙서를 발견한 다이빙 강사 다닐로 메노리아스는 지난 7월 1일 산호의 낙서를 처음 봤다.

이후 지난달 30일 다시 버진아일랜드를 방문했을 때 ‘김 민’(KIM MIN), ‘소윤’(SOYUN), ‘톰’(TOM)과 같은 이름 최소 13개가 산호에 새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산호초 필리핀 보홀
필리핀 관광지 보홀의 유명 다이빙 장소인 버진아일랜드의 산호에 ‘김 민’(KIM MIN), ‘소윤’(SOYUN)과 같은 이름이 새겨진 모습. 다닐로 메노리아스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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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노리아스가 이런 사실을 SNS에 올리자 필리핀 환경천연자원부와 보홀주 당국 등 관계자들은 다음날인 지난달 31일 이 장소를 찾아 그의 주장이 사실임을 확인했다.

에리코 애리스토틀 오멘타도 보홀주 주지사는 주 정부가 이번 사건 조사에 착수했으며 산호초 파괴의 책임이 있는 이들을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산호초 파괴 당사자들에 대한 정보를 제보하는 사람에게 5만 필리핀페소(약 118만원)의 현상금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산호초 필리핀 보홀
필리핀 여행의 ‘핫플’이 된 보홀.

오멘타도 주지사는 “우리는 산호초를 파괴에서 보호하고 구해야 한다”며 “산호초는 해양 생명체들을 지탱한다”고 강조했다.

버진아일랜드는 필리핀에서 최고 수준의 다이빙 장소 중 하나로 꼽히면서 한국 등지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해당 소식이 알려진 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네티즌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무슨 자랑이라고 이름을 남기냐”, “나라 망신이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산호초 필리핀 보홀
필리핀 보홀 버진아일랜드. 인터파크투어

한편 필리핀에서 열 번째로 큰 섬 보홀에 위치한 버진 아일랜드는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필리핀의 대표 휴양지다.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등 각종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 좋은 환경으로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크고 작은 산호와 열대어들을 만나볼 수 있어 보홀 내 ‘스노클링의 성지’로 불리기도 했다. 이곳에서는 고래상어, 거북이, 돌고래 등 희귀한 동물도 만나볼 수 있다.


산호에 "KIM" "SOYUN" 낙서…필리핀 보홀 명소 무기한 폐쇄

보홀 주지사, 韓 유튜버 영상 올리며 현상금 내걸어
현지 다이버, 산호 훼손 고발…"산호도 생명 있어"

산호초 필리핀 보홀

4일(현지시간) 필리핀 보홀 다이빙 명소에서 한국인 관광객 등이 산호에 이름을 새겨넣은 것이 발견돼 당국이 해당 장소를 일시 폐쇄했다.
 
사진은 보홀을 방문한 한 한국인 유튜버가 산호에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장면을 담은 동영상. 2024.09.04/ (보홀 주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필리핀 유명 관광지 보홀의 다이빙 명소에서 한국인 관광객 등이 산호에 이름을 새겨넣은 것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당국은 이에 해당 장소를 일시 폐쇄하고 현상금까지 내걸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5일(현지시간) 필리핀 일간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에리코 아리스 아우멘타도 보홀 주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에 한 한국인 유튜버의 동영상을 공유하며 그와 같이 다닌 현지인 가이드 등 산호를 훼손한 이들을 찾는다고 밝혔다.
 
아우멘타도 주지사가 올린 동영상에는 한 한국인 유튜버가 보홀에서 현지인 가이드와 스노클링하는 중 가이드가 산호에 유튜버의 이름을 새기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 유튜버는 산호에 새겨진 자신의 이름을 보고 가이드에게 엄지를 치켜세우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아우멘타도 주지사는 해당 영상에 나온 현지인 가이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200만 페소(약 4700만 원)의 현상금을 주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보홀 당국은 지난 2일 다이빙 명소인 버진 아일랜드 앞바다에 있는 산호초에서 낙서가 발견되면서 관광객들의 입장을 무기한 금지하고 실태 조사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산호 훼손 문제는 보홀 지역의 한 다이빙 강사가 관련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다이빙 강사인 다닐로 메노리아는 지난달 31일 최근 버진 아일랜드 일대에서 관광객들이 산호를 훼손하고 있다며 "KIM" "SOYUN" 등의 이름이 새겨진 산호의 사진을 공유했다.
 
그는 "우리 반려동물처럼 산호도 생명이 있다"라며 "산호는 의약품 원료가 되기도 하고 산소를 제공하며 생계를 책임져주기도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우멘타도 주지사는 이와 관련해 "아름다운 산호를 지키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무시하고 경시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이 유감스럽다"라고 말했다.

https://news.nate.com/view/20240907n11151https://www.news1.kr/world/asia-australia/5532993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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