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피날레'는 우리가...역도 김수현·박혜정 뜬다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고 있는 우리 선수단에서 대미를 장식할 종목, 역도입니다.
특히 81kg급 김수현과 최중량급 박혜정은, 지난 도쿄 때 '노메달'의 아쉬움을 털어낼 강력한 기대주입니다.
무거운 역기를 들고 들고 또 듭니다.
100kg은 물론 150kg, 180kg도 거뜬합니다.
긴 시간 파리 올림픽 메달을 위해 갈고 닦았던 여자 역도 기대주 김수현과 박혜정 선수.
두 선수는 폐막을 앞두고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여자 81kg급에 출전하는 김수현은 3년 전 도쿄에서 파울 판정을 받으며 아깝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파리에선 반짝이는 메달로, 그때의 아쉬움을 날려버리겠다는 각오입니다.
[김수현 / 역도 국가대표 : 도쿄올림픽 이후 두 번째 출전인데 이번에는 도쿄 때 설움을 이기고 좀 행복한 경기를 하고 싶습니다.]
여자 81kg이상급 박혜정도 유력한 메달 후보입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면서 몸도 마음도, 예열을 마쳤습니다.
파리에서 시상대에 오른다면, 2012년 런던 장미란 이후 12년 만에 우리나라 여자 최중량급의 메달리스트가 탄생하게 됩니다.
[박혜정 / 역도 국가대표 : 좋은 성적 많이 낼 테니까 저 박혜정 많이 응원해주시고 역도도 많이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최근 스페인 전지훈련에서 막판 담금질을 마친 두 선수, 이제 남은 것은 갈고닦은 실력을 역기에 실어 들어 올리는 것뿐입니다.
"믿었던 박혜정이 해냈습니다" 전현무 멘트 울려퍼질까 [올림픽]
박혜정, 11일 오후 6시 30 역도 여자 81㎏이상급 출전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고 있는 팀코리아의 행보에 '역사(力士)' 박혜정(고양시청)이 새 역사 쓰기에 도전한다.
박혜정은 폐막일인 11일(한국시간) 오후 6시 30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역도 여자 81㎏이상급 경기를 치른다.
박혜정은 2021년 도쿄 대회에서 '노메달'에 그친 한국 역도 대표팀의 아쉬움을 떨쳐버릴 강력한 기대주로 꼽힌다.
이 체급에서 절대강자인 리원원(중국) 외에는 박혜정을 위협할 선수가 없다. 리원원은 박혜정에게 합계 기준 30㎏ 앞선다.
박혜정은 메달권 경쟁 후보들인 에밀리 캠벨(영국), 두안각소른 차이디(태국)보다 10㎏ 정도를 더 든다.
박혜정은 리원원이 경기 중 부상을 당한 지난해 9월 세계선수권, 리원원이 부상으로 결장한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여자 최중량급의 '확실한 2위' 자리를 굳혔다.
역대 역도 여자 최중량급에서 메달을 딴 한국 선수는 장미란(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뿐이다.
장미란은 여자 최중량급 기준이 '75㎏ 이상'이던 2004년 아테네 대회(은메달), 2008년 베이징 대회(금메달), 2012년 런던 대회(동메달)에서 메달을 수확했다.
박혜정이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기량을 완전히 드러내 보인다면 '레전드' 장미란 이후 12년 만에 여자 최중량급 한국인 메달리스트가 탄생하게 된다.
한편 방송인 전현무도 박혜정의 이번 메달 사냥에 힘을 싣게 됐다.
전현무는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에서 만난 박혜정에게 비인기 종목 선수가 겪는 서러움을 듣게 됐다.
당시 박혜정은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냈는데, 입국 날짜가 배드민턴 선수들과 겹쳤다.
배드민턴 쪽으로 기자들이 몰려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 중계가 왔다는 사실을 알면 '보여 줘야지'라는 마음이 든다"면서 비인기 종목이라 현장 중계가 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제 전현무는 "내가 중계에 참여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파리 현지에서 역도 중계에 나서게 됐다.
이에 SBS에서는 배성재 아나운서가, MBC에서는 김대호 아나운서를 역도 중계에 투입한다. 지상파 3사의 치열한 시경률 경쟁도 주목된다.
지난달 2일 유튜브 채널 KBS 스포츠가 공개한된영상에서 전현무는 "나 때문에 배성재가 하는 거 알지?"라며 "원래 SBS는 중계 안 하려고 했다.
역도 종목 (입장에선) 잘된 일"이라고 밝혔다.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면서 "배성재 게 섰거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현무는 박혜정이 메달을 딸 시 메달 콜 멘트로 "박혜정 선수가 '믿었던 박혜정이 해냈습니다'라는 멘트를 꼭 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https://www.ytn.co.kr/_ln/0107_202408100540159301https://www.sedaily.com/NewsView/2DCYNUOGG2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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