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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5·18 망언’ 도태우 만장일치로 공천 유지

bling7004 2024. 3. 13. 15:45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12 5·18 폄훼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도태우 변호사(대구 중·남구)에 대한 공천 결정을 유지하기로 했다.

공관위는 이날 밤까지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도 변호사 공천 문제를 논의한 뒤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공관위는 “과거 세부 발언 내용 및 도 후보의 사과문 등 전반적인 사항을 집중 검토했다”면서 “사과의 진정성을 인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특히 “도 후보가 두 차례에 걸쳐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5·18 민주화운동 정신에 대한 헌법 가치와 국민의힘 정강정책에 대한 의미를 확고히 인식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점, 5·18 정신을 존중하고 충실히 이어받겠다고 표방했다는 점, 5·18 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밝힌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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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유사 사례가 재발할 경우, 공직 후보자 자격 박탈을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해당 결정이 국민 눈높이에 맞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본다”고 대답했다.

앞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공관위에 도 변호사의 과거 발언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 재검토를 요청한 바 있다.

정 위원장은 “우리는 항상 만장일치 (결정한다)”라며 “(도 후보의 발언이) 4~5년 전 이야기라 시간도 많이 지났다”고 주장했다.

도태우 변호사가 지난해 12월 19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국회의원선거(4·10 총선) 대구 중·남구 출마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도 변호사는 지난 2019년 유튜브 방송에서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굉장히 문제가 있는 부분들이 있고, 특히 거기에는 북한 개입 여부가 문제가 된다는 것이 상식’이라고 언급한 사실 등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지난 9일 사과문을 올렸지만, 논란을 잠재우지 못했다.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베 게시물을 자신의 SNS에 공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도 비난 여론을 키웠다.

이날 공관위 회의를 앞두고 도 변호사는 사흘 만에 재차 사과했다. 그는 “5년 전 개인적인 발언이 여러 미숙함으로 당의 정신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물의를 빚어 거듭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정치 활동을 하는 가운데 5·18민주화운동의 자유민주주의 수호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 도태우 현재 변화된 모습 살펴봐줄 것으로 믿어"

"두번째 입장문, 사과 진정성 느껴져"
하태경 이의제기에 "데이터 다 드려"
"선대위 상황실장 이만희…오늘 공개"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3일 도태우 변호사의 대구 중·남 공천 유지 결정에 대해 "국민들께서 그 과거 한 시점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도태우 후보의 현재의 변화된 모습까지 살펴봐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도태우 후보가 현역 의원을 경선에서 결선까지 가면서 힘들게 물리치고 왔다. 그러고 그 이후에 두 번의 사과를 하고, 지금 변화된 본인의 입장까지도 밝혔다"며 "그런 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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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비대위원께서 (공천 재고) 그런 의견들을 주셨을 때는 도태우 후보의 두 번째 입장이 나오기 전"이라며 "첫 번째 입장문에서 과연 5·18 운동 정신에 대한 도태우 후보의 입장이 정확하게 무엇인지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지적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지만 저희들이 회의하는 중간에 두 번째 입장문이 나왔다"며 "두 번째 입장문을 보고 비대위원들께서 지적하셨던 사과의 진정성이나 5·18 정신에 대한 도태우 후보의 입장이 명확해졌고, 사과의 진정성도 느껴졌다라고 판단됐다"고 밝혔다.

서울 중·성동을 경선에서 탈락한 하태경 의원이 원데이터 공개를 요구한 데 대해선 "곧바로 저희 당사의 사무총장실로 오셔서 USB에 담겨져서 온 (여론조사) 데이터는 일단 다 보여드리고, 확인시켜 드리고, 출력해서 드렸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천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장동혁 사무총장. 2024.02.26

그는 "지금 (하 의원이) 말씀하신 것은 여론조사 기관이나 KT에서 가지고 있는 안심번호의 이전의 원데이터까지도 다 말씀하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공관위에서 논의를 해 보겠지만 어떤 취지인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어제 저희들이 현장에서 보여드릴 수 있는 데이터는 어제 제가 곧바로 다 확인시켜 드렸다"고 전했다.

선대위 체제에 대해선 "(상황실장은) 지금 이만희 전 사무총장으로 내정해놓은 상태"라며 "이미 공보단도 다 꾸려져 있다. 빠르면 오늘 중으로 우리 선대위 조직 전체 구성을 아마 언론에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출처
https://naver.me/Gl71d8k4
https://naver.me/GVNpaIj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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