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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애제자' 정호연, 생애 첫 국대 발탁…광주, 또 '국가대표 MF' 배출했다

bling7004 2024. 3. 12. 14:51

광주FC가 이순민에 이어 또다시 국가대표 미드필더를 배출했다.

이정효 감독의 애제자로 유명한 미드필더 정호연이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정호연은 11일 발표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3월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3월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직을 수행하는 황선홍 감독은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홈앤드어웨이 2연전을 앞두고 세 명의 선수를 처음으로 발탁했다. 정호연 외에도 지난 시즌 K리그 득점왕 주민규와 울산HD의 핵심 레프트백 이명재가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U-23 대표팀에서 황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정호연은 이제 A대표팀에서 황 감독과 함께한다.

정호연의 첫 국가대표 발탁은 정호연 본인에게는 물론 소속팀 광주에도 경사다. 광주는 앞서 이순민(현 대전하나시티즌)이 지난해 9월 A매치 명단에 포함되며 한 차례 국가대표를 배출했는데, 올해에는 정호연이 대표팀에 승선하며 2년 연속 국가대표 미드필더를 보유한 팀이 됐다.

첫 발탁이기는 하지만 정호연이 태극마크를 다는 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만큼 정호연이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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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유스 출신인 정호연은 2022시즌 광주의 단일 시즌 최다 승점 기록과 함께 우승을 차지하며 K리그2 수준급 미드필더라는 평가를 받았다. 광주가 K리그1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리그 3위를 달성하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 지었던 지난 시즌에도 정호연은 광주 중원의 핵이었다.

정호연의 퍼포먼스는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렸다. 지난 시즌에는 실력을 인정받아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소속팀과 U-23 국가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정호연은 이번 시즌에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황 감독의 눈에 들었다. 

정호연은 황 감독이 직접 경기장을 방문했던 FC서울과의 개막전에서도 반짝였다.

이정효 감독도 '애제자' 정호연의 실력을 칭찬했다. 이 감독은 서울전이 끝난 뒤 이순민의 공백에 관해 묻자 "오늘 정호연을 보지 않았나. 그걸로 증명한 것 같다. (이순민보다) 더 뛰어나면 뛰어났지, 모자라지는 않았다"라며 정호연을 칭찬했다.

이 감독은 경기 전 "우리 팀에 하나밖에 없었던 국가대표 이순민이 대전으로 이적해서 올해에도 국가대표팀에 발탁되는 선수를 만들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면서 "이름을 이야기하는 건 그 선수에게 부담이 될 것 같아서 말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 감독은 지난달 제주에서 열린 미디어캠프 당시 "동계 훈련에서 전술 훈련을 하면서 정호연 선수에게 부족한 부분들이 보인다"면서도 "정호연이 현재 국가대표 미드필더들과 경쟁할 수 있지만 아직은 멀었다"며 정호연이 경쟁력을 갖춘 선수라는 점을 인정한 바 있다.

이 감독의 발언을 종합하면 이 감독이 서울전에서 언급한 '그 선수'가 바로 정호연이라는 걸 예상할 수 있다. 정호연이 국가대표팀에 발탁되면서 올해에도 광주에서 대표팀에 승선하는 선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이 감독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됐다. 

한편 정호연은 국가대표팀에서 자신의 우상인 황인범과 호흡을 맞출 기회가 생겼다. 

지난달 제주에서 만났던 정호연은 "황인범 선수를 되게 좋아한다. 퍼스트 터치나 이동 컨트롤 능력이 좋다. 터치 하나로 수비를 벗겨내는 선수이고, 침투 패스를 주저하지 않는다. 계속 그런 것들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며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를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나였으면 저렇게 할 수 있었을까 생각하며 보고 배우는 것 같다"라며 황인범을 자신의 롤 모델로 꼽았다.


광주FC 정호연, 성인 대표팀 첫 발탁

광주FC 미드필더 정호연이 성인 대표팀에 처음 발탁됐습니다.

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은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정호연을 포함해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황 감독과 금메달을 합작한 정호연은 올 시즌 팀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광주FC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순민보다 낫다'는 정호연…이정효호 광주FC서 '2호 국가대표'

'항저우 금메달 합작' 황선홍 임시감독 앞에서 활약하고 대표팀 승선

"올해도 또 (국가대표 선수를) 만들어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단 팀 성적이 좋아야겠죠. 그래야 관심을 받아 우리 경기에 많이 오시겠죠."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의 이정효 감독이 지난 2일 FC서울과 2024시즌 개막전을 치르기에 앞서 취재진에 남긴 말이다.

지난 시즌 구단 사상 1부 최고 순위인 3위에 오른 광주에서는 이순민이 위르겐 클린스만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선택을 받아 태극마크를 다는 영광을 누렸다.

2024시즌을 앞두고 이순민이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하면서 광주는 다시 국가대표 선수가 한 명도 없는 팀이 됐다.

새 시즌을 시작하면서 이 감독은 또 한 명의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할 것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다만 그 선수가 누군지 묻자 추가적인 언급은 피했다.

그로부터 열흘 만에 이 감독 체제의 광주에서 국가대표에 승선한 '2호' 선수가 나왔다. 지난 시즌 이순민과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던 미드필더 정호연이다.

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 황선홍 감독은 1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에 참가할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하며 정호연을 호명했다.

공교롭게도 이 감독과 동행을 마친 이순민은 황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 감독은 떠나보낸 이순민보다 정호연이 더 뛰어난 선수라 생각한다.

정호연의 맹활약 덕에 2-0 완승을 거둔 서울과 개막전을 마친 후 이 감독은 '이순민의 공백이 느껴지느냐'는 질의에 가볍게 웃었다.

"혹시 정호연 선수를 안 보셨나"라고 반문한 이 감독은 "오늘 활약으로 증명한 것 같다. (이순민보다) 더 뛰어나면 뛰어났지 못하지는 않다"고 힘줘 말했다.

정호연  [연합뉴스 자료사진]

실제로 황 감독은 당시 광주축구전용경기장을 찾아 정호연의 활약을 지켜봤고, 결국 그를 국가대표로 발탁했다.

황 감독은 "K리그를 관찰해 현재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염두에 뒀다"며 정호연 등 '새 얼굴'을 발탁한 배경을 밝혔다.

이어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야 하는 팀이라 코칭스태프가 면밀히 검토해 최종 결정을 내렸다"며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에게 대표팀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1, 2라운드를 치른 올 시즌 K리그에서 정호연은 3선 미드필더 가운데 최고라 할 만한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들어 후방에서 빌드업 작업을 중시하는 이 감독 특유의 축구에서 정호연이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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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에서 패스 성공률 91.6%를 기록한 정호연은 경기 당 4.5회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등 수비에서도 크게 공헌했다.

1라운드에서 정호연을 중심으로 한 빌드업을 통해 서울을 2-0으로 격파한 광주는 강원FC와 두 번째 경기에서도 후반에만 4골을 폭발하며 4-2 승리를 거뒀다.

게다가 정호연은 황 감독에게 '익숙한 선수'다.

정호연은 지난해 24세 이하(U-24) 대표팀의 일원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황선홍호가 금메달을 따는 데 이바지했다.

당시 또래의 쟁쟁한 선수들과 경쟁에서 이긴 정호연은 대회 7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당당히 주전으로 활약했다.

출처
https://www.xportsnews.com/article/1833494 
https://news.kbs.co.kr/news/mobile/view/view.do?ncd=7910454&ref=A
https://www.yna.co.kr/view/AKR20240311123400007?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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