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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크로우 '단기 대체할' 외국인 선수 알드레드 영입

bling7004 2024. 5. 31. 13:02
프로야구 KIA, 크로우 '단기 대체할' 외국인 선수 알드레드 영입

 

SSG 시라카와에 이어 역대 2호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알드레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부상으로 이탈한 투수 윌 크로우를 잠시 대신할 외국인 선수로 캠 알드레드(27)를 영입했다고 29일 발표했다.

 

KIA는 알드레드와 계약금 2만5천 달러에 연봉 30만 달러를 합쳐 총액 32만5천 달러에 사인했다.

 

미국 오하이오주 바타비아 출신인 알드레드는 왼손 투수로 신장 191㎝, 체중 93㎏의 체격을 지녔다.

 

미국 메이저리그에는 통산 1경기에 출전해 1이닝 평균자책점 0.00을 남겼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4시즌 동안 87경기(선발 28경기) 12승 14패 2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4.66을 찍었다.

 

이번 시즌은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으로 9경기에 선발 등판, 34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6.88로 고전했다.

 

KIA 구단은 "알드레드는 평균 시속 140㎞ 중반의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공과 디셉션(투구 시 감춤 동작)이 좋은 선수다. 트리플A 통산 9이닝당 8.4개의 높은 삼진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알드레드는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알드레드

 

알드레드는 "명문 구단인 KIA에서 뛰게 돼 영광이다. 응원이 열정적이라고 들었는데 하루빨리 팬들을 만나고 싶고, 내 기량을 최대한으로 펼쳐 우승에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알드레드는 올 시즌 도입된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통해 KBO리그 무대를 밟았다.

 

올해부터 KBO는 기존 외국인 선수가 6주 이상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다칠 경우 해당 선수를 재활 선수 명단에 등재하고 그 선수가 복귀할 때까지 대체 선수를 출장할 수 있게 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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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드레드는 시라가와 게이쇼(SSG 랜더스)에 이어 KBO리그 역대 2호 '임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한편 크로우는 지난 8일 대구 원정 중 불펜 투구 후 팔꿈치 통증을 느껴 검진받은 결과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크로우는 재검진을 위해 14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KIA 구단은 이날 KBO 사무국에 크로우를 재활선수 명단에 올려달라고 신청했다.

 

 

같은 대체 외인인데…시라카와 1600만원vs알드레드 4.5억, 왜 이렇게 차이날까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고심 끝에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다.

 

알드레드

KIA는 29일, 윌 크로우의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캠 알드레드(28)와 총액 32만5000달러(계약금 2만5000달러, 연봉 3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미국 오하이우주 출신의 알드레드는 191cm, 93kg의 체격조건을 지니고 있는 좌완 투수로 2018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24라운드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지명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경험은 2022년 1경기,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이 전부.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87경기(28선발) 218⅔이닝 12승14패 평균자책점 4.86의 기록을 남겼다.
 
올 시즌 트리플A에서는 9경기 선발 등판해 34이닝 1승3패 평균자책점 6.88의 성적을 기록한 뒤 KBO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알드레드

 

구단은 알드레드에 대해 “평균 시속 140km 중반의 직구와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과 좋은 디셉션이 장점인 선수이다.
 
또한 트리플A 통산 9이닝 당 8.4개의 높은 삼진율을 기록하며 뛰어난 탈삼진 능력도 보유했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최근 등판이던 23일(이하 한국시간) 트리플A 경기에서 3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의 기록을 남겼다. 이때 포심 최고 구속은 92.6마일(149km), 평균 구속은 90.7마일(146km)였다. 

 

KIA는 이로써 올해 새롭게 도입된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두 번째로 활용하는 팀이 됐다.
알드레드
SSG가 지난 22일, 좌측 내복사근 부상으로 6주 이상 치료가 필요하다는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대체하기 위해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던 시라카와 게이쇼를 영입한 바 있다.

 

KBO는 올해 외국인 선수가 장기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즉각적인 선수 수급의 어려움과 팀간 전력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신설했다.
 
소속 외국인선수가 6주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당할 경우, 기존과 같이 계약해지 후 새로운 외국인선수를 등록하거나,
 
해당 선수를 재활 선수명단에 등재하고 선수가 복귀할 때까지 교체 횟수를 사용하지 않고 대체 외국인선수와 계약을 체결하여 경기에 출장할 수 있다.

알드레드

재활 선수로 등록된 기존 외국인선수는 최소 6주 경과 후 리그에 복귀할 수 있으며, 복귀할 경우 대체 외국인선수는 다른 외국인선수와 교체(등록횟수 1회 차감) 하거나 웨이버를 통해 계약 해지를 해야 한다.
 
대체 외국인선수의 고용 비용은 기존 교체 외국인선수의 경우와 동일하게 1개월 당 최대 10만 달러(약 1억4000만원)로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시라카와와 알드레드의 금액이 적지 않은 차이가 있다. 일본 독립리그와 미국 마이너리그라는 출신 성분의 차이도 계약 금액의 차이로 이어졌을 수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각 구단이 대체 선수를 현재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알드레드

일단 시라카와의 계약 금액은 180만엔, 한화로 약 1600만원 수준이다. 엘리아스의 부상이 민감한 근육 부위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최대 두 달을 넘지 않는 회복 기간을 갖는다.
 
엘리아스가 올해 7경기 2승3패 평균자책점 4.73으로 부진하지만 그래도 좌완에 위력적인 구위를 갖추고 경험으로도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선수다.
 
시라카와가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뿌리고 일본 독립리그 시코쿠아일랜드 리그에서 5시즌 280⅔이닝 동안 269탈삼진, 올해도 29이닝 동안 31탈삼진을 잡아냈지만 경험 등에서는 엘리아스에 미치지 못한다.

 

시라카와가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고 할 지라도 기본적으로 엘리아스를 더 신임하고 복귀를 기다린다고 할 수 있다.

알드레드

반면, KIA는 크로우의 대체선수인 알드레드에게 약 3달 이상을 활약할 수 있는 금액을 안겼다.
 
크로우는 올 시즌 KIA가 심혈을 기울여 영입한 현역 빅리거였다. 100만 달러 한도를 꽉 채워 영입했다.
 
비록 불펜 경력과 어깨 부상 이력 등이 문제가 됐지만 수차례 메디컬 테스트로 크로우의 건강에 대한 의문부호를 지우려고 애썼고 계약에 합의했다.
 
크로우의 고점은 현재 KBO리그를 밟은 어느 외국인 투수보다 높았다.

알드레드

크로우는 올 시즌 8경기 5승1패 평균자책점 3.57의 기록을 남겼다. 등판 경기 대비 적은 이닝(40⅓이닝)은 아쉬움을 남겼지만 그래도 구위 자체는 대단했다.
 
기대감이 높았던 크로우였지만 결국 우려했던 건강 문제가 발생했다.

 

 

이전에 문제가 됐던 어깨는 아니었지만 역시 투수에게 치명적인 팔꿈치 이슈가 발생했다.
 
5월 초 불펜 투구 도중 팔꿈치 통증을 느꼈고 국내에서 교차 검진을 받은 뒤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부분손상 진단을 받았다.

알드레드

 
다만 교차검진을 받은 병원에서 주사 치료와 수술 치료 등 엇갈리 소견을 내면서 현재 크로우는 미국 주치의의 소견을 듣기 위해 지난 14일 미국으로 떠난 상태다.

 

기본적으로 가볍지 않은 부상이다. 미국에서도 수술 소견이 나올 경우 시즌 아웃이고 KIA는 크로우를 교체해야 한다.
 
크로우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기에 대체 선수 제도를 택했지만 완전 교체 선수로도 손색이 없는 선수를 물색하기 위해 KIA는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고 알드레드와 계약에 이르렀다.
 
30만 달러가 넘는 계약 총액은 알드레드에 대한 기대, 그리고 현실적인 상황 모두가 담겨 있다.

알드레드

크로우는 한국 시간으로 31일, 미국 주치의의 최종 소견을 듣게 된다. 이 결과에 따라서 크로우의 거취, 그리고 알드레드의 KBO리그 붙박이 여부가 결정된다. 

 

이범호 감독은 알드레드의 성공을 점치며 크로우 못지 않은 기대감을 보였다. 지난 2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알드레드에 대해 “키가 크고 크로스 스트라이드로 던진다.
 
디셉션이 있는 유형의 선수다. 구종이나 다른 부분은 멀리서 찍은 영상만 있어서 체크를 한 번 해봐야 할 것 같고 키 큰 투수이기 때문에 높은 성공을 할 수 있는 선수이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팀에 왼쪽 투수가 많다고 하지만 상대 팀에 왼쪽 타자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 지켜봐야겠지만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줘야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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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 입국하는 알드레드이지만 이미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던지고 있었다.
 
이 감독은 “마이너리그 치고는 많은 이닝을 던지고 있었고 5~6이닝 정도 던지고 있었기 때문에 투구수 조정은 필요없을 것 같다. 시차 적응과 팀에 적응을 시킨 뒤 데뷔날짜를 잡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크로우는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손상 소견을 받았다. 재활과 회복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 국내에서는 주사 치료와 수술 치료 소견을 동시에 받았기에 시즌아웃까지도 생각해야 한다. 

 

크로우가 정상적으로 회복해서 돌아오는 게 KIA 입장에서는 베스트 시나리오지만 알드레드도 크로우 못지 않은 기대를 안고 있다.
 
계약 총액에서 기대가 드러난다. 그는 “대체선수라고 하지만 단장님이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하고 계신 것 같다.
 
그만큼 중요한 선수이고 언제까지 쓸 수 있을지 모르지만 좋은 선수를 데려오고 싶은 마음이 크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단장님과 프런트가 여러가지로 체크를 많이 하신 것 같다. 상당히 감사드린다. 이제 현장이 잘 준비를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의리-기영 복귀, 알드레드까지 합류...선발 공백 메운 KIA, 그러나 뇌관은 따로 있다?[창원 초점]

 

 

한 달 넘게 이어지던 KIA 타이거즈의 선발진 공백, 드디어 끝이 보인다.


KIA는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활용, 캠 알드레드와 계약에 성공했다. 최근 부상을 털어낸 이의리와 임기영도 29일 창원 NC전에 등판해 5⅔이닝을 합작했다.

31일 입국하는 알드레드는 최근까지 트리플A에서 선발 등판을 이어왔다. 시차 적응과 컨디션 조율만 마치면 선발 등판이 가능한 상태.

 

NC전에서 3이닝 동안 63구를 던진 이의리와 2⅔이닝 51구를 뿌린 임기영도 투구수를 늘린다면 6월부터 정상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알드레드

 

이들이 완전하게 자리를 잡는다면 비로소 KIA 마운드에도 숨통이 트인다.

KIA는 제임스 네일과 양현종, 윤영철이 개막 시리즈부터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았다.

 

이의리와 크로우가 잇달아 이탈하면서 생긴 구멍을 김건국-황동하-김사윤으로 이어지는 대체 선발 자원으로 메웠다. 알드레드와 이의리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면서 다시금 확고한 5선발 체제로 선발진을 꾸릴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여전히 안심할 순 없는 상황.

대체 선발 활용 기간 불펜의 피로 누적이 상당했다.

 

29일까지 KIA 불펜의 전체 소화 이닝은 211⅓이닝으로 리그 전체 평균치(211이닝)보다 약간 높은 편.

하지만 개인으로 따져보면 우려스럽다. 장현식이 31경기(27⅓이닝)로 최다 출전을 기록 중이고, 20위권 내에도 곽도규(29경기, 22⅔이닝) 최지민(29경기, 25이닝) 전상현(26경기, 23⅓이닝)이 포진해 있다.

 

이닝은 어느 정도 관리가 되고 있다고 볼 수 있으나, 출전 경기 수나 접전 상황에서 불펜에서 팔을 푸는 횟수까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

 

KIA가 개막 엔트리 시점부터 불펜 구성의 선택지가 넓었던 편은 아니었던 부분도 생각해봐야 한다.

 

선발이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불펜이 뒤를 이어가는 게 최적의 마운드 운용. 선발 5자리가 채워진 KIA이기에 앞으로 이런 모습을 기대해볼 수는 있다.

 

다만 이미 누적된 불펜 피로가 긴 시즌 전체를 보면 체력부담과 순위 싸움이 격화되는 7~8월 승부처에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KIA 벤치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 28일 임기영의 콜업에 맞춰 곽도규가 1군에서 말소됐다.

 

KIA 이범호 감독은 "곽도규가 그동안 너무 잘 해줬는데, 길게 보면 시즌을 끝까지 완주하기 위해선 지금 한 차례 쉬게해 주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알드레드가 합류한 이후 마운드 엔트리 재조정 과정에서 나머지 불펜 투수들도 곽도규와 비슷한 휴식 차원의 말소 로테이션 흐름을 순서대로 가져갈 것으로 전망된다.

개막 후 두 달간 연승과 위기 속에서도 선두 자리를 지켰던 KIA. 큰 숙제를 풀었지만, 다가올 미래의 위기를 예방하는 작업도 소홀할 수 없다는 점에서 향후 KIA의 선택은 관심을 갖고 지켜볼 만하다.

 

https://www.yna.co.kr/view/AKR20240529128500007?input=1195mhttp://www.osen.co.kr/article/G1112346084https://m.sports.chosun.com/baseball/2024-05-30/202405300100207540028518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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