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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의 눈물 MVP 허웅 끝내 웃었다…KCC, KBL 최초 역사 작성하며 플레이오프 우승

bling7004 2024. 5. 6. 01:14
'형제의 난' 허웅이 끝내 웃었다…
KCC, KBL 최초 역사 작성하며 플레이오프 우승
[MD수원]

 
부산 KCC 이지스가 역사를 썼다.
 

KCC는 5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수원 KT 소닉붐과의 맞대결에서 88-70으로 승리했다.

허웅 허훈
부산 KCC 이지스 허웅./KBL

 
정규리그 5위로 마친 KCC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서울 SK 나이츠를 만나 3승으로 가볍게 꺾고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상대는 정규리그 1위 원주 DB 프로미였다. 하지만 적지에서 1승 1패를 거두고 부산으로 돌아와 2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KBL 최초로 5위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것이었다.
 
KCC는 창원 LG 세이커스와 5차전 접전 끝에 웃은 KT를 만났다. 원정에서 1승 1패를 거두고 부산에서 2승을 챙기며 3승 1패로 우위를 점하며 5차전을 치르기 위해 수원으로 올라왔다. 그리고 원정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 지었다.
 
역사상 첫 번째 정규경기 5위 팀의 플레이오프 우승이었다. KCC의 통산 6번째 우승이자 2010-2011시즌 이후 13시즌 만의 정상 등극이다.

허웅 허훈
수원 KT 소닉붐 허훈./KBL

 
KCC 허웅은 21득점, 라건아는 20득점 9리바운드, 최준용은 17득점으로 활약했다. KT 허훈은 29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투했지만, 무릎을 꿇었다.
 
1쿼터 허훈의 활약이 빛났다. 경기의 포문을 연 선수는 한희원이었다. 한희원의 외곽포가 터졌다. 이어 배스의 덩크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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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도 반격했다. 송교창의 득점과 허웅의 3점포 두 방이 나왔다. 하지만 KT에는 허훈이 있었다. 7-8로 뒤진 상황에서 혼자 5득점을 추가했다.
 
막판에는 공격리바운드 후 세컨드 득점까지 성공하는 활약을 펼쳤다. 허훈의 활약에 힘 입어 KT가 21-16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2쿼터 KCC가 경기를 뒤집었다. KCC는 초반 자유투로 3점을 올리며 추격에 나섰는데, 이후 존슨이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최준용의 연속 득점과 존슨의 자유투 2득점으로 도망가는 데 성공했다.

허웅 허훈

KT는 허훈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좁혔다. 이후 1점 차 상황에서 에릭의 골밑 득점으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지만, KCC가 송교창의 외곽포로 곧바로 리드를 되찾았다.
 
막판 라건아가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했고 허웅이 6초를 남기고 3점포를 터뜨렸다. KCC가 40-36으로 리드하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 KCC가 분위기를 이어갔다. 초반부터 허웅이 자유투 2개를 넣었다. 외곽포까지 터뜨렸다. 이후 문성곤의 3점포로 KT가 반격에 나섰지만, 에피스톨라의 스틸 후 최준용의 덩크로 KCC가 KT의 흐름을 끊었다.
 
이후 에피스톨라와 라건아의 연속 득점으로 9점을 추가해 격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이후에도 득점을 추가하며 65-49로 앞선 채 3쿼터를 끝냈다.
 
4쿼터도 KCC의 무대였다. 허웅, 라건아, 최준용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순식간에 격차는 20점 이상으로 벌어졌다.
 
중반 배스와 허훈의 3점포로 KT가 힘을 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KCC가 88-70으로 KT를 꺾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허웅은 챔피언결정전 MVP로 선정되는 명예를 안았다. 2위는 라건아다. 허웅이 31표, 라건아가 27표를 받았다.
 
 

감격의 눈물 MVP 허웅
"훈이와 같이 링거…내년에도 좋은 결과"

 
프로농구 2023-2024시즌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 허웅이 감격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부산 KCC 소속인 허웅은 5일 경기도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5차전 수원 kt와 경기에서 팀 내 최다인 21점을 넣고 KCC의 88-70 승리를 이끌었다.
 
MVP 기자단 투표에서 총 84표 가운데 31표를 얻은 허웅은 27표의 팀 동료 라건아를 따돌리고 MVP 영예를 안았다.

허웅 허훈

아버지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이 1997-1998시즌 플레이오프 MVP에 오른 이후 26년 만에 아들이 그 뒤를 이었다.
 
경기 종료 직전부터 눈물을 흘린 허웅은 인터뷰에서 "우승이 처음이라 정말 절실했고, 자기 전에 기도할 정도로 우승이 너무 하고 싶었다"며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낸 동료 선수들과 노력한 시간이 기억에 너무 남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주 동부에서 뛰던 2014-2015시즌 이후 9년 만에 두 번째 챔피언결정전을 경험한 그는 "챔피언결정전을 그동안 TV로 봤는데 그 자리에 꼭 있고 싶었다"며 "그동안 해온 모든 노력과 꿈꿔왔던 순간이 현실화한 것이 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났다"고 감격스러운 순간을 돌아봤다.
 

허웅 허훈

이번 챔피언결정전은 kt 소속인 동생 허훈과의 '형제 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컸다.
 
허웅은 "동생하고 어제는 링거를 같이 맞았고, 오늘은 집에서 같이 나왔다"고 소개하며 "동생이 감기에 걸려 기침하느라 잠을 못 잘 정도"라고 안쓰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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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하지만 경기장에 오면 내색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저도 감동했다"고 동생을 치켜세운 허웅은 "농구에 대한 진심을 보면서 저도 저를 돌아보는 시간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동생 허훈은 준우승팀 소속이지만 MVP 투표에서 21표나 받았을 정도의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허웅은 "이 행복한 순간이 오래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3∼4일 지나면 다시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겠지만 팬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게 돼 행복하고, 내년에도 이런 좋은 결과를 내도록 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https://sports.news.nate.com/view/20240505n11563https://sports.news.nate.com/view/20240505n12689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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