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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의 바보] 김진민 감독 "유아인 후반부에 비중 多 고의적으로 컷 빼진 않았다" 인터뷰

bling7004 2024. 5. 3. 17:25
[팝인터뷰①] '종말의 바보' 감독
"유아인 후반부에 비중 多..
고의적으로 컷 빼진 않았다"

 

김진민 감독이 '종말의 바보' 공개 소감을 전했다.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 김진민 감독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종말의 바보 김진민


지구 멸망 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종말의 바보'에는 배우 유아인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그러나 지난해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가 불거지면서 그 피해를 고스란히 안게 됐다.

 

이후 '종말의 바보' 측은 유아인 분량에 대해 통편집 아닌 재편집을 거치면서 작품을 뒤늦게 공개하게 됐고, 이에 작품 주연 라인업 역시 유아인을 제외한 배우 안은진, 김윤혜, 전성우로 홍보되었다.

김진민 감독은 '종말의 바보'가 공개된 것에 대해 "'설마 할 수 있을까' 조마조마했었는데 할 수 있게 돼서 다행이다.

 

넷플릭스 측도 고민이 많았을 것 같은데 내부적으로 좋은 결정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게 솔직한 제 마음이다"라는 소감을 밝히며 "많은 스태프들이 고생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공개를 할 수 있어서 그 사람들도 마음으로 한 시름 놓지 않았을까.

 

작품을 하고 나면 다들 끙끙 앓는데 중간에 이런저런 일들이 있다 보니 다들 계속 저에게 물어보다가 나중에는 물어보지도 않더라"라고 웃어 보였다. 

 

종말의 바보 김진민

 

'종말의 바보'는 종말을 앞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가 겹쳐 전개되면서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존재했다.

 

이에 대해 김진민 감독은 "그런 (반응에 대한) 생각은 만들면서 했었던 것 같다. '종말의 바보'라는 작품의 원작은 옴니버스 식으로 따로따로 구성되어 있는데 저희는 그들의 이야기를 다 섞어 한 마을의 이야기처럼 풀어나갔다.

 

그 마을 사람들이 살아가며 펼쳐지는 이야기라 복잡해 보이겠다는 생각은 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말의 바보'가 디스토피아 물들 중에서도 독특한 설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생각을 많이 했던 부분이 남은 사람들은 현실이 어떻기에 여기에서 살면서 종말을 기다리며 살 수 있었을까 인데, 그러던 중에 '어느 정도 생필품은 보급되는 상태이면서 불편하지만 기본 요소 정도는 갖춰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통신 중 전화와 문자를 갖췄고, 생필품은 국가에서 겨우겨우 보급하는 상태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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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으면 모든 사람들이 탈출해야 하는 상태라서 종말을 앞둔 시간 속 사람들을 다루는 이야기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유아인의 비중을 줄이면서 이야기 흐름에 방해가 되진 않았을까. 김진민 감독은 "이야기의 구조를 처음 잡을 때 유아인 씨가 주인공의 남자친구였기 때문에 극 중 큰 비중은 맞았다. 그러나 그 배우의 특정 부분을 고의적으로 뺐다거나 그런 건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은진, 김윤혜 두 여자 캐릭터가 이야기를 끌고 가는 데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고 전성우, 유아인 순으로 비중에 있어서는 그렇게 흘러갔다.

 

유아인은 뒤로 갈수록 은진 씨 덕에 비중이 늘면서 피날레에 드러나는 역할이었다.

 

피할 수 있었으나 피하지 못하는 한 남자,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려 했던 거라 논란 때문에 편집을 고의적으로, 많은 컷을 드러내진 않았다"고 전했다. 

유아인 캐스팅 과정에 대해 묻자 "일찍 한 캐스팅은 아니었다. 극 중 은진 씨의 남자였기에 저의 첫 번째 고민은 은진 씨가 연기를 가장 편하게 할 수 있는 상대가 누구일지, 거기서 시작됐고 등장했을 때 임팩트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은진 씨의 소속사에 아인 씨도 있었고, 아인 씨가 정성주 작가님과 했던 작품이 공감도 얻었기에 아인 씨가 대본에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며 "아인 씨 입장에서는 자기가 끌고 가는 작품 아니라 고민을 했던 것 같아 통화를 몇 번 했고, 그 역할에 대한 설명을 했다.

 

그 과정에서 제 입장에선 '아인 씨라면 은진 씨가 연기를 편하게 할 수 있겠다' 생각이 들어 욕심을 부렸다.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쪽도 생각이 맞았다. 현장에서도 은진 씨가 편하게 연기를 했다.

 

그 당시 잘한 캐스팅이라고 생각했고, 두 사람을 보면서 설렘도 많이 있었다"고 답했다. 

김진민 감독은 "아인 씨가 저래서 큰 배우구나, 저 친구가 왜 인기 많고 상도 받고 했는지 충분히 이해가 가는 순간들이 많았기 때문에 좋은 선택이었고 잘해줬고, '고맙다'라는 게 작품을 마치면서 제 심정이었다"고 고백했다. 

유아인의 이슈가 터진 당시 심정을 묻자 "이 드라마와는 별개의 일로 제기가 됐었고 어떻게 흘러가게 되는지 지켜봤던 것 같다.

 

절차들이 진행되면서 저거는 컨트롤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 저 사람의 개인적, 공적 영역 다 맞물리며 돌아갔구나 싶어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인터뷰②] '종말의 바보' 김진민 감독
"'마약 혐의' 유아인 '미안하다'고
..함께해 즐거웠다"

 

'종말의 바보' 김진민 감독이 배우 유아인에 대해 언급했다.

 



김진민 감독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말의 바보'(정성주 극본, 김진민 연출)의 인터뷰에 임했다.

 

종말의 바보 김진민


김진민 감독은 유아인의 분량에 대해 "현재 유아인 씨의 분량이 원래 대본에 있던 분량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일정 부분 손을 댄 부분이 아예 없다고 하지는 못한다. 손을 보기는 했다.

 

여러 논란 때문에 거부감이 있는 부분이 있으니, 그 부분에서 노력하지 않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고 많은 인물이 나오지만, 아인 씨가 맡은 역할이 있으니, 이야기가 흔들리지 않도록 가져갈 수 있는 부분은 버리지 않고 가져온 게 많다.

 

또 뒤를 보면 이상해지는 부분도 있어서 지켜야 할 부분과 편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유아인은 '종말의 바보'가 공개되기 전 마약 혐의로 인해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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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도 재판 중인 그의 영향으로 '종말의 바보'는 약 1년여간 공개되지 못한 채 표류했다.

 

김 감독은 "유아인 씨와 그전에도 문자를 가끔은 주고받았는데, 공개된 이후에는 많이 시간이 지나지 않았으니 언젠가는 연락이 올 것이다.

 

일이 벌어진 후에는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본인이 책임감이 없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 방법으로 그런 걸 전달한 걸로 알고 있고, 저에게도 개인적으로 그런 얘기를 했고,

 

그건 제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에 본인이 정리가 되고 감당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지켜볼 수밖에 없던 것 같다"고 했다.

김 감독은 배우로서의 유아인에 대해 "훌륭한 배우다. 현장에서 연출자로서 느꼈을 때 이걸 어떻게 돌파할지 하는 숙제들이 그 신을 찍기 전까지 안 풀릴 때가 있다. 그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 신은 나는 잘 모르겠다고. 배우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면 씩 웃으면서 '제가 한 번 해볼게요'하는 순간들이 있었는데, 그럴 때는 배우가 화면 안에서 찍어둔 것을 보면은 '괜히 스타가 아니구나' 싶었다.

 

유아인이 저 나이에도 불구하고 큰 배우 소리를 듣는 것이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느낀 부분도 있었다.

 

그래서 저 배우와 다 하고 싶다고 했었구나. 싶었다. 배우로서 유아인을 얘기하면 멋지고 탤런트가 충분한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또 "은진 씨의 상대가 누가 오느냐에 따라 100% 역량을 발휘할 수도 있고, 그게 불편해서 힘들어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UAA) 대표님에게 둘 다 달라고 한 것이다. 아인 씨가 현장에서 은진 씨에게 대하는 것이나 같이 연기하며 보여준 태도 자체는 은진 씨가 많은 도움을 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잘해줬다고 생각하고 있다.

 

배우로서 유아인은 좋은 역할을 해줬고, 이 드라마에서 사람들에게 그?? 당시까지 서비스된 측면도 있었고 기대감을 충분히 줄 수 있는 배우기에 같이 한다는 즐거움도 있었고, 자신의 역할을 다 해줬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D-200, 눈앞에 닥친 종말에 아수라장이 된 세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넷플릭스가 지난 1일 발표한 글로벌 톱10 비영어 TV 부문 랭킹에 따르면, 4월 마지막 주(22일~28일)에서 최근 공개된 신상 '종말의 바보'는 9위를 기록했다.


http://www.heraldpop.com/view.php?ud=202405030902116247730_1&pos=naver https://m.sports.chosun.com/entertainment/2024-05-03/202405030100022590003296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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