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뉴욕증시, PPI 완화·기술주 반등 주목…나스닥 1.68%↑ 마감

bling7004 2024. 4. 14. 00:47
시시각각 변화하는 美 기준금리 전망
…이제는 이란 변수까지 

2024-04-13 
 

국제유가 급등하며 물가 압박…
금리인하 시점 '안갯속'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예상 시점이 점차 늦어지더니 이젠 ‘9월 인하’설이 부각된다.
 
올해 최대 6회까지 점쳐지던 금리 인하 횟수 역시 2번 안팎으로 줄었다. 점점 더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외 증시를 둘러싼 제반 환경들이 점점 더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의 구간으로 진입하고 있다.
 
모든 상황의 중심에는 미국이 있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가 과연 언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인지가 가장 근본적인 초미의 관심사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일각에선 연준이 기준금리를 대여섯 차례 떨어트릴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예정된 거의 모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던 셈이다.
 
여기에 인공지능(AI) 돌풍과 그에 따른 엔비디아 주가 급등으로 미 증시 3대 지수는 1분기 내내 파죽지세의 상승을 해낼 수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기준금리 인하의 첫 테이프를 끊는 일이 쉽지 않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당장 이번 주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만 놓고 보더라도 시장의 예상을 계속 해서 빗나가며 불확실성을 오히려 키우고 있다. 
 
3월 CPI 상승률은 3.5%로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시장에 충격을 주더니, 그 다음 날 발표된 PPI 상승률은 진정된 모습을 보이며 시장의 안도감을 자아냈다.
 
어떻든 예측이 매우 힘들다는 사실만이 분명해질 뿐 명백한 금리인하 시점을 잡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은 더 이상 고금리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금리 인하를 시작했거나 시작할 예정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경우 11일(현지시간) 기준금리 등 주요 정책금리를 동결했지만 머지 않아 금리를 인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문제의 복잡성은 경제 바깥의 문제에서도 가중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이다.
 
지금까지 배후에 머물러 있던 이란의 존재감이 전면으로 드러나는 순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완전히 새로운 구도를 맞게 되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당장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전일 대비 2.8% 급등한 배럴당 87.37달러까지 치솟는 등 불확실성은 계속 해서 커져만 가고 있는 모습이다.
 
국제유가 급등은 전반적인 물가에도 충격을 줄 수밖에 없고, 이렇게 되면 미 연준이 중시하는 물가지표에도 악영향을 줘서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점점 더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내외 증시를 둘러싼 제반 환경들이 점점 더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의 구간으로 진입하고 있다.

 


뉴욕증시, PPI 완화·기술주 반등 주목…나스닥 1.68%↑ 마감

 
 
뉴욕증시는 월가 예상치를 밑돈 생산자물가지수(CPI)에 인플레이션 경계심이 진정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장초반 하락폭을 되돌렸고, 나스닥지수는 1%대 급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도 반등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3포인트(0.01%) 하락한 38,459.08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초반 20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던 다우지수는 장후반에는 점차 하락폭을 만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8.42포인트(0.74%) 오른 5,199.0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71.84포인트(1.68%) 오른 16,442.20을 나타냈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도매 물가인 PPI 지수가 직전월보다 완화된 점에 주목했다.

미국 노동부는 3월 PPI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3%를 밑돈 수준이다.

PPI 상승폭은 지난 2월에 0.6% 상승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완화됐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2월 근원 PPI도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이 역시 2월의 0.3% 상승보다 약간 완화됐다.
 
PPI 물가 상승세가 완화되면서 전일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의 충격은 일부 누그러졌다.

하지만 6월 금리인하 확률은 위축된 상태로 유지됐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6월 금리동결 확률은 75.8%로 여전히 높게 반영됐다. 동결 확률은 전일 CPI 상승세에 80%가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간 줄었다.

6월 25bp 금리인하 확률은 23.0%로 반영됐다.

미국 고용시장은 여전히 견조한 양상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6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21만1천명으로 직전주보다 1만1천명 감소했다.
 
이번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 21만7천명을 밑돌았다.

연준 당국자들은 인플레이션과 금리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에서 본 것처럼 하락하는 과정에서 굴곡이 있을 수 있지만 점진적으로 2%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완화된 후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은 올해 2.25~2.5%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PCE 인플레이션이 2%에 가까워질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300x250

그는 단기간에 통화정책을 바꿀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금리인상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최신 인플레 지표는 "아직 우리가 원하는 위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올해에는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정책을 덜 완화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콜린스 총재는 "경제가 지속적으로 2% 인플레이션으로 돌아가는 경로에 있는지 파악하는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봤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금리를 5회 연속 동결하면서 금리인하를 시사했다.

ECB는 "필요한 만큼 금리는 충분히 제약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물가상승률이 우리의 목표치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는 자신감이 더 강하게 들면 통화정책 제약 수준을 낮추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도 기자회견에서 "일부 위원이 금리인하에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며 "모든 것이 2%로 돌아갈 때까지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금융시장에서 ECB의 6월 금리인하 전망이 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종목 별로 보면 기술주들이 반등세를 나타내면서 나스닥지수를 끌어올렸다.

반응형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는 이날 4%대 상승했다. 애플 역시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에 4% 이상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도 1%대 올랐다.

아마존닷컴이 1%대,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A가 2%대 상승했다.

테슬라도 1%대 올랐다.

모건스탠리의 자산운용 사업부가 돈세탁 위험이 있는 고액 자산가들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했는지와 관련해 연방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모건스탠리 주가는 5% 이상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의 주가도 장중 5%대 내렸다.

업종 지수는 에너지, 금융, 헬스, 유틸리티 지수가 하락했다. 반면, 기술 관련 지수는 2%대 상승했고, 통신 관련 지수도 1%대 올랐다. 산업, 부동산 지수도 나란히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89포인트(5.63%) 하락한 14.91을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https://naver.me/x7BNBLdb https://naver.me/5K5iu78i
300x25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