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특급 의리,
박지환 위해 영상 통화···정경호까지
배우 박지환의 유퀴즈 출연을 위해 마동석 정경호가 나섰다.
10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SNL 화제의 인물 '제이환'을 연기한 박지환이 등장했다. 놀라운 연기력과 거친 외모로 대중에게 널리 인식된 박지환은 사실 반전 매력의 소유자였다.
이어 박지환은 "이후 모든 오디션이 잘 됐다. 영화 '범죄도시', '1987' 등에 붙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박지환이라면 '범죄도시'를 빼놓을 수 없다. 메인 히어로인 마동석과는 이미 4개 시리즈를 함께 한 박지환.
박지환
"돈 없어도 연기할 수 있었던 무명시절 전혀 안 힘들었다"
배우 박지환이 직업과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박지환은 "나는 극단에 들어가면 선배들이 인사를 했다"며 노안 외모를 가졌다고 스스로를 낮춰 웃음을 줬다.
그는 '유 퀴즈 온 더 블록' 출연을 처음에 고사했다고 했는데 그 이유가 프로그램을 잘 몰랐다고 했다.
예능프로그램 'SLN'도 고사한 적이 있는데 너무 떨렸기 때문이었다며, 의외로 소심한 성격이 있다고 했다.
이어 '범죄도시4'에서 열연한 이야기를 나눴다. 대머리로 촬영한 이유에 대해선 "사실 사극 촬영 중이라 변발을 하고 있었다.
정말 이상하지 않냐. 연기를 했더니 살벌하고 좋다고 하더라. 그래서 대머리로 촬영하게 된 거다"라고 설명했다.
'범죄도시4'는 베를린 영화제에 초청을 받을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는데, 박지환은 이에 "20살 때 연기를 시작해서 영화제에 처음 가니까 정말 감사했다"며 기뻐했다.
또 박지환은 "사실 사람들이 이 감성을 알까, 이해를 할까라고 걱정했다"며 긴장을 했다며 영화제를 회상했다.
하지만 관람객이 마동석의 걷는 거를 보고 웃어 생각 만큼 외국 관람객들의 감성이 한국 관객들과 다르지 않다고 느꼈다고 했다.
박지환은 마동석의 연기에 대해 "선배님은 대본 그대로 안 할 거라는 느낌이 있다. 그래서 마동석 선배님과 함께 할 때면 뭔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며 애드립의 강자라고 칭찬했다.
이어 박지환은 연기를 처음 시작할 때를 떠올렸다. 그는 "나는 처음에 극단 가서 무릎 꿇고 빌었다.
근데 거기서 그렇게 안 해도 된다고 하더라. 그 이후에 계속해서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박지환은 무명시절이 길었던 것에 대해 힘들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돈 없는 것에 연연해 하지 않았다. 연기만 앗아가지 않는다면 돈이 없어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무대를 생각하는 게 정말 행복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게 그냥 당연했다. 그 시간도 정말 행복했다"며, 연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했지만 박지환은 절에 가서 간절히 기도드리며, 간절함을 크게 느꼈다고 했다.
그는 심지어 큰 나무를 보면 기도를 올리는 수준까지 갔다고 해 웃음을 줬다. 이를 듣고 유재석은 "정말 바라는 게 뭐였냐"고 했고 박지환은 "나이에 맞게 연기를 잘하고 끝까지 그렇게 하다가 가는 게 꿈이었다"며, 잘 되기를 위해 기도하지 않았다고 해 감동을 전했다.
박지환은 잘 되기 위해 한 노력으로 집에서 카메라를 보면서 오디션 연습을 했다고 했다. 혼자 녹화한 영상을 보고 자신이 너무 매력적이 않다고 생각해 연습을 거듭했다고 했다.
이어 흥행작인 '우리들의 블루스'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지환은 "대본을 보고 정말 많이 마음에 들었다. 문학작품이다. 어느 장면은 에세이 같고 어떤 장면은 시 같다. 내가 원래 대본 보고 잘 안 우는데 정말 많이 울었다. 대본을 계속 덮었다"고 노희경 작가의 작품성에 감탄했다고 했다.
이를 듣고 유재석은 박지환의 감수성이 남다르다고 느꼈고 "상당히 시적이다"라고 칭찬했다.
그러자 박지환은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정말 좋으신 분이었다. 고민이 있으면 어머니한테 물었다.
어머니가 같이 안 살아봐서 모른다고 하시더라. 10년 동안 나가 살았는데 어떻게 바꼈는지 모른다고 하시더라.
한 번은 청춘이 살아지면 무슨 재미가 있냐고 물으니까 어머니가 난 청춘이 더 힘들었고 나이 들어서 더 행복했으니까 너도 그렇다. 진실되면 뭐가 온다고 하시더라"고 어머니의 영향이라고 했다.
이렇게 좋은 영향만 주신 어머니였지만, 배우로 빛을 보기 전 세상을 떠났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어머니는 우울해 하지 않는 것을 바랄 거 같아 항상 기쁜 마음을 가지고 산다며 어머니를 보낸 슬픔 보단 더욱 씩씩하게 살고 있다고 했다.
박지환 “SNL 출연 후 ‘눈물’
…“해본 일 중 가장 떨리고 힘들어”
배우 박지환이 SNL 출연 계기를 밝히며 ‘하려면 확실히 하자’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밝혔다.
10일 오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는 노량진 수산시장의 최연소 사장 유한나, 영화 ‘파묘’ 고영근 역의 실제 인물 유재철 장례지도사, 영화 ‘범죄도시’의 배우 박지환이 출연했다.
유재석이 영화 ‘범죄도시’의 ‘내 아임다’라는 명대사를 따라 하며 박지환을 맞이했다. 박지환의 훤칠한 실물에 놀란 유재석이 평소에 관리를 받는지 묻자 박지환은 “관리 안 받는다”며 쑥스러운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유재석이 “받으시는 것 같은데? 얼굴에서 빛이 난다”고 칭찬하자 박지환은 자신이 노안이라며 “연극할 때부터 친구가 10살 많은 선배였다”고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당시 기억나는 에피소드로 극단에 입단했을 때 자신의 노안에 극단 선배들이 다 기립했었다는 일화를 전했다.
유재석은 “지환 씨가 유퀴즈 섭외를 받고 ‘유퀴즈가 뭐죠?’라고 했다고”라며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박지환은 “처음엔 뭔지 모르고 그냥 안 한다 그랬다”며 유재석과 조세호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라 전달받고 나서야 ‘유퀴즈’에 대한 기억을 떠올랐다고 밝혔다.
평소 TV를 안 본다는 박지환은 “촬영하고 쉴 때는 가만히 있는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이 SNL 출연 계기에 대해 궁금증을 갖자 박지환은 “SNL은 작년에 하자고 연락 왔는데 떨려서, 스케줄 안 맞아서 못했다. 올해 한번 해보는 게 낫지 않을까 해서 (했다)”고 전했다.
‘SNL’ 촬영에 대해 박지환은 “해본 일 중 가장 떨리고 힘든 일”이라 언급하며 “사람이 이렇게까지 열심히 할 수 있나” 싶어서 눈물이 났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화제를 모은 ‘SNL’ 박지환 편에 대해 그는 ‘하려면 확실히 하자’라는 생각이 동력이 되었다며 “그날 컨디션이 힘들었다거나 이런 말 하지 말고 할 거면 확실히 하자”라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전했다.
이어 박지환은 ‘SNL’ 방송 후 유해진에게 ‘ㅋㅋㅋ’라는 문자를 받았다며 “‘하려면 이렇게 해야지’라고 하더라. 내가 열심히 한 게 보이셨구나. 되게 감사했었다”라며 당시의 감동을 표했다.
‘유퀴즈’
박지환
“변발 상태로 ‘범죄도시’ 오디션,
살벌하다고 바로 캐스팅”
[종합]
배우 박지환이 영화 ‘범죄도시’ 캐스팅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박지환은 “전작 촬영 중 오디션을 본 거라 변발 상태였다”라고 했다.
10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선 박지환이 게스트로 출연해 연기 인생을 돌아봤다.
지난 2006년 데뷔 이래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를 통해 긴 무명을 깨고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한 박지환은 “영화 촬영 중 오디션 제의를 받은 거라 변발 상태였다.
마침 야외 촬영도 많아서 얼굴이 까맸는데 누가 봐도 이상한 상태로 연기를 하니 도리어 ‘살벌하고 좋은데?’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바로 캐스팅이 되고 남은 머리는 삭발을 했다”라며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지난 2월 ‘범죄도시4’가 한국 시리즈 영화 최초로 베를린 국제 영화제 초청을 받으면서 마동석 김무열 등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은 그는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라.
스무 살 때부터 연기를 시작했다. 연기가 좋아서 아무 생각 없이 연기만 하며 지낸 시간이 엊그제인데 이렇게 유서 깊은 영화제에 오다니 정말 행복했다”며 소감을 나타냈다.
“해외 관객들의 반응이 걱정되진 않았나?”라는 질문엔 “당연히 걱정됐다. 한국 관객들은 이 영화를 알고 있고 캐릭터들을 사랑해주시지만 외국 관객들은 아니지 않나.
우리의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순전히 관객들의 몫이라 긴장을 했다. 그런데 첫 장면에 마동석 선배가 걸어오는 순간 무장해제가 되더라”고 웃으며 답했다.
이날 마동석과의 영상통화가 성사된 가운데 ‘유 퀴즈’의 게스트로 나선 박지환을 보며 마동석은 “너 성공했구나”라며 웃었다.
이어 “해외 관객들이 형님이 나오자마자 웃었다던데 사실인가?”라는 물음에 “사실이다. 관객 분들이 너무 좋아해주셨다. 특히 박지환의 인기가 대단했는데 이미 전 편을 보셔서 아이돌 수준이었다”며 박지환의 높은 인기를 대신 소개했다.
한편 박지환은 영화 ‘짝패’로 충무로에 데뷔하기에 앞서 연극배우로 활동했던 터. 이날 박지환은 “연기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라는 질문에 “학교를 그만두고 3, 4개월 정도 여행을 다녔다.
그때 ‘앞으로 뭘 할지 찾을 때까지 집에 들어가지 말자’는 마음으로 돈이 떨어지면 그 지역에서 공사 일을 하고 그 돈으로 계속 여행을 했다”라고 입을 뗐다.
“그때 문득 든 생각이 ‘연극을 하면 사람을 좀 알 수 있지 않을까’란 것이었다. 사람이 궁금해서 바로 여행을 접고 극단에 들어갔다”라는 것이 박지환의 설명.
나아가 그는 “내가 원하고 바라는 건 연기다. 연기를 잘하는 것, 나이에 맞는 연기를 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인기를 얻고 돈을 버는 건 연기를 잘하면 올 수도 있고 안 올 수도 있는 거 아닌가. 그저 연기를 잘하고 싶었다”며 연기를 향한 갈망을 전했다.
그렇다면 배우 박지환이 아닌 인간 박지환은 어떨까. 이날 박지환은 “나도 평범한 사람처럼 다양한 감정을 가졌다.
혼자 있는 걸 선호하는데 우리 집은 온통 아이들의 공간만 있어서 놀이터 벤치 등에 간다. 이게 슬픈 게 아니라 그런 곳이 좋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출처 |
http://www.osen.co.kr/article/G1112314093, https://www.topstar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15479163, https://mksports.co.kr/view/2024/267358, https://tvreport.co.kr/entertainment/article/803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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