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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승 승승장구' 한화 ‘2024 1순위’ 황준서 ‘2023 1순위’ 김서현

bling7004 2024. 4. 1. 15:31
'7연승 승승장구' 한화는 또 웃는다? '슈퍼 루키' 황준서의 등장

 

웃음이 멈출 날이 없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024 시즌 초반 7연승에 성공하며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올라있다. 여기에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슈퍼 루키' 좌완 투수 황준서(19)가 데뷔전에서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치며 한화 구단과 팬들의 입가엔 미소가 떠나질 않는 모양새다.

올 시즌의 한화는 이전과 다르다. 현재까지 8경기에서 7승 1패를 거두며 리그 1위에 올라있다. 개막전 패배 이후 7연승이다.

한화가 기세를 올릴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10개 구단 중 가장 강력하고 안정적인 선발 투수진을 보유하고 있는 덕분이다. 1선발 류현진(37)부터 시작해 펠릭스 페냐(34), 김민우(28), 리카르도 산체스(26), 문동주(22)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이 돌아간다.

이 와중에 막강한 선발 로테이션을 파고들 가능성을 보인 선수가 등장했다. 바로 직전 경기에서 데뷔전 승리를 따낸 '특급 신인' 황준서다.


황준서는 지난달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위즈전에 선발 출전했다. 기존 로테이션 순서대로라면 김민우가 선발 마운드에 올랐어야 하지만, 이날 김민우는 담 증세로 공을 던질 수 없게 됐다.

결국 2군에 있던 황준서에게 선발 등판의 기회가 돌아갔다. 황준서는 5이닝 동안 73구를 던지며 1실점 3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의 성적을 남겼다. 황준서의 활약에 힘입은 한화는 이날 kt를 14 대 3으로 대파하고 주말 시리즈 3연전을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황준서는 서울 장충고 출신으로 올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된 선수다. 고교 시절부터 황준서는 겁 없는 투구로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아왔다. 특히 완성도 높은 포크볼은 황준서의 최장점이다.

실제로 황준서가 프로 데뷔전에서 뿌린 73구 중 포크볼은 34개나 됐다. 가장 자신 있는 구종으로 프로 선수들을 상대했고, 프로 무대에서도 완벽히 먹힌 것이다. 여기에 33구의 직구와 6구의 커브도 곁들였다.

다만 포크볼만으로는 프로에서 버티기 어렵다는 평도 나온다. 실제로 사령탑 최원호 감독도 이에 대한 조언을 황준서에게 했다고도 한다.

최 감독은 지난달 28일 "황준서가 패스트볼과 포크볼의 비중을 너무 높게 잡는 편"이라며 "커브나 슬라이더를 같이 배분해서 던지자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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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포크볼 의존도가 너무 높다. 그래서 커브나 슬라이더도 자꾸 던져봐야 한다"며 "변화구를 다양하게 던지라고 말했다"고도 덧붙였다.

선배 투수들에 밀려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지만 예상보다 빠른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황준서가 꾸준하게 활약을 보여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2024 1순위’ 황준서 뒤에 ‘2023 1순위’ 김서현 있었다

 

2023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김서현(20·한화)은 지난해 지독한 성장통을 겪었다. 제구가 흔들리며 시속 150㎞ 후반대 빠른 공의 위력도 잃었다. “프로의 벽을 실감했다.” 김서현이 프로 첫해 느낀 솔직한 심정이다.

 

프로 2년 차 김서현은 새 시즌을 앞두고 ‘투구 밸런스’를 잡는 데 공을 들였다. 그는 지난해 5월까지 좋은 성적을 유지하다가, 6월 들어 급격히 무너졌다. 제구가 불안했고, 기복을 노출했다. 김서현은 “밸런스가 일정하지 않았다”며 부진의 이유를 꼽았다.

 

김서현은 호주·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최적의 투구 폼과 밸런스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선 투수 부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될 정도로 눈에 띄는 발전을 이뤘다.

 

긍정적인 흐름은 시범경기로 이어졌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영점이 잡힌 모습이었다. 크게 빠진 공을 던지거나 사사구를 남발하는 빈도가 확실히 줄었다. 겨우내 몸을 잘 만든 김서현은 개막 엔트리에도 무난히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정규리그 출전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인천 SSG전(3월26~28일) 때 2번 정도 준비했다가 점수를 주는 바람에 못 넣었다”며 “이기는 경기는 조금 더 안전하게 운영을 해야 해서 아직 확실하게 믿고 넣기가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김서현이 지난달 31일 대전 KT전에 구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한화 제공

지난달 31일 대전 KT전에 등판한 김서현. 한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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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기회가 찾아왔다. 김서현은 지난달 31일 대전 KT전에 선발 황준서에 이어 팀의 2번째 투수로 6회 마운드에 올랐다. 11-1로 크게 앞선 만큼 부담이 적은 상황.

김서현은 공 8개로 멜 로하스 주니어, 강백호, 문상철로 이어진 KT 중심 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7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이어간 김서현은 2이닝 동안 공 16개밖에 던지지 않았다.

 

스트라이크 위주의 공격적인 투구를 한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경기 뒤 “훌륭한 구위로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아줬다”고 호평했다.

최 감독의 칭찬처럼 김서현이 이날 보여준 구위를 유지하면 한화는 주현상, 한승혁 등 승리조의 부담을 덜어줄 또 한 명의 핵심 계투 요원을 확보하게 된다. 단독 1위를 질주 중인 한화에 남아있는 플러스 요인 중 하나다. 장차 김서현이 믿음직한 ‘클로저’로 성장해준다면 뒷문 고민까지 덜 수 있다.

한화 팬들은 이날 선발 황준서가 열고, 마무리 김서현이 닫는 미래 마운드의 모습을 미리 본 것일지도 모른다.

출처
https://www.nocutnews.co.kr/news/6121617?utm_source=naver&utm_medium=article&utm_campaign=20240401022354
https://sports.khan.co.kr/sports/sk_index.html?art_id=202404011157003&sec_id=510201&pt=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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