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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 회장, 홍라희 여사와 故 조석래 회장 조문(종합)

bling7004 2024. 3. 30. 17:05

2024.03.30.

 

이 회장 30여분간 빈소 머무르며 유족 위로
홍 전 관장은 이 회장 떠난 뒤에도 더 머물러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 29일 별세한 고(故)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회장은 30일 오후 2시쯤 모친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관장과 함께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가운데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어릴 때부터 친구 사이인 이재용 회장은 이날 30분가량 빈소에 머물며 유족을 위로했다. 이 회장은 이날 조석래 회장이 생전에 다니던 교인들의 추모예배를 드릴 때도 함께 머물렀다.

 

이 회장이 조문하기 전 조석래 회장의 친동생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과 조카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도 빈소를 찾았다. 효성그룹 창업주 조홍제 회장의 3남 2녀 중 장남과 차남인 고인과 조양래 명예회장은 남다른 형제애로 잘 알려졌다.

이 회장이 빈소로 들어가기 몇 분전 조석래 회장의 둘째 아들인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도 빈소를 찾았다. 조 전 부사장은 별다른 말없이 조문하고, 5분 만에 빈소를 떠났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4.03.30

[사진=뉴시스] 3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은 조 회장의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 (사진=공동취재단) 2024.03.30

조 전 부사장은 한때 효성 경영에 참여했으나, 부친 및 형제들과 마찰을 빚다 지분을 모두 처분하고 회사를 떠난 바 있다. 이후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머물며 개인회사를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관장은 이 회장이 빈소를 떠난 뒤에도 계속 머물렀다. 홍 전 관장은 조석래 회장의 부인인 송광자 여사는 서울대 미대 동창이다.

이재용 회장이 빈소를 떠난 직후 조양래 명예회장과 조현범 회장도 자리를 떴다. 조현범 회장은 "(조석래 회장이) 90세로 돌아가신 것이 호상은 아니라서 마음이 굉장히 아프다"며 "막바지에 정신적으로나 몸적으로 많이 고생하셔서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인의 부인인 송광자 여사와 장남인 조현준 회장, 3남 조현상 부회장 등 유족들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조문을 받기 시작했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명예장례위원장을,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장례위원장을 각각 맡아 효성그룹장으로 장례가 진행된다.

[사진=뉴시스] 30 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를 찾은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과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사진=효성그룹 제공) 2024.03.30

장례는 내달 2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지며, 영결식은 내달 2일 오전 8시 열릴 예정이다.

빈소에는 윤석열 대통령 명의의 조화와 고인과 사돈 관계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양쪽에 나란히 놓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이웅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등이 보낸 조화도 도착했다.

 


"섬유산업 선구자 가셨다"…조석래 명예회장 빈소에 추모 발길(종합)

 

'형제의 난' 차남은 5분간 빈소 머물다 떠나…동생 조양래 명예회장도 조문
이재용, 홍라희 전 관장과 함께 유족 위로…한덕수 총리 "존경하는 기업인"

 

30일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국내 섬유산업에 큰 획을 그은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정·재계의 발길이 이어졌다.

 

장남인 조현준 효성 회장과 삼남인 조현상 부회장은 전날 임종을 지킨 데 이어 이날 오전부터 빈소에 머물며 조문객을 맞을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조문을 받았다.

'효성 형제의 난'을 촉발한 차남 조현문 효성 전 부사장은 이날 오후 2시께 빈소를 찾아 5분 정도 머무른 뒤 자리를 떴다. 입을 꾹 다문 조 전 부사장은 심경이 복잡한 듯 "가족과 어떤 얘기를 나눴냐", "다시 장례식장을 찾은 의향이 있냐"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빈소 전광판에 공개된 유족 명단에 조현문 전 부사장의 이름은 오르지 않은 것으로 미뤄 일반 조문객의 자격으로 찾은 것으로 보인다.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 이름 빠진 유족 명단

조 전 부사장은 부친의 영정 사진 앞에서 1분 넘게 묵념을 한 뒤 조현준 회장과 짧게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5일 조 전 부사장의 강요 미수 혐의 재판에서 어색하게 조우했던 조현상 부회장은 빈소에서 조 전 부사장을 외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7월부터 조 회장과 주요 임원진의 횡령·배임 의혹 등을 주장하며 고소·고발해 '형제의 난'을 촉발했다. 이에 조 회장은 조 전 부사장이 자신을 협박했다고 2017년 맞고소하기도 했다.

 

재계 오너 일가 중에서는 가장 먼저 고인의 동생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옛 한국타이어그룹) 명예회장이 오후 1시 20분께 차남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과 함께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아 1시간 가량 머물렀다.

효성의 창업주인 고 조홍제 회장은 장남인 조석래 명예회장에게 효성을 물려줬고, 차남 조양래 명예회장과 삼남 조욱래 DSDL(옛 동성개발) 회장에게는 각각 한국타이어와 대전피혁의 경영을 맡겼다.

조현범 회장은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아버지(조양래 명예회장)가 막바지에 (고인을) 못 봐서 매우 슬퍼했고 얼굴을 아쉬워했다"며 "(고인이) 막바지에 정신적으로나 몸적으로나 많이 고생을 하셔서 마음이 굉장히 아프고, 좋은 곳에 가셔서 편하게 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4대 그룹 중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모친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함께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이 회장은 상주인 장남 조현준 효성 회장과 1968년생 동갑내기로, 어릴 때부터 친분을 쌓아왔으며 일본 게이오대에서 함께 공부하는 등 친분이 두터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이날 오후 4시30분께 부인 정지선씨와 함께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빈소 향하는 정의선 회장

 

한일경제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재계의 큰 거목이 가셔서 아주 큰 손실"이라며 "그동안 전경련도 이끌어주시고 특히 섬유 산업에서는 큰 선구자였는데 가셔서 애석하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조 명예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하던 시절 인연을 맺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등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렸다. 고인은 20072011년 전경련 회장을 맡아 재계를 대변해 규제 개혁 등을 정부에 건의하고, 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활성화에도 앞장섰다.

한 총리는 "(조 명예회장은) 제가 지난번 총리를 할 때 전경련 회장으로 경제계를 대표해서 일을 많이 하고 한미 간에 우호 관계를 맺는데 굉장히 기여를 많이 했다"며 "제가 항상 존경하는 기업인이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조문을 왔다"고 말했다.

조석래 명예회장 조문 마친 한덕수 국무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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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전 장관은 "(고인은) 한국 산업 발전에 굉장히 큰 공을 세운 분"이라며 "본인이 기술자고 '기술 경영'을 중시해 지금 효성이 세계 최고의 기술이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외부 인사 중에서는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상근부회장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조현준 회장의 장인인 이희상 전 동아원그룹 회장,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안태완 효성 전 부회장, 봉욱 전 대검 차장검사, 이종찬 전 국정원장,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장 등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서울=연합뉴스) 3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2024 .3. 30 [효성그룹 제공]

효성중공업 임원 20여명과 효성건설 임원 20여명도 빈소를 찾아 '기술 경영'으로 효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고인을 기렸다.

빈소에는 윤석열 대통령 명의의 조화, 고인과 사돈 관계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양쪽에 나란히 놓였다. 영정 사진 앞에는 고인이 1987년 받은 금탑산업훈장이 함께 놓였다.

조양래 명예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이웅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등이 보낸 조화도 자리했다.

출처
https://naver.me/FAR0YMYY
https://naver.me/xznRGM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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