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에 이리역 폭발 사고가 다뤄졌다.
21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에는 가수 신성, 유아, 아나운서 김다영이 출연했다.
30톤 분량의 화약을 실은 인천발 광주행 열차가 이리역에 머물던 중 폭발한 사건을 다뤘다.
이 폭발의 진실을 가장 먼저 알게 된 사람은 나훈 기자였다.
나훈 기자는 대합실에서 수상해보이는 사람을 발견했고 그 사람은 화약 운반사 신씨 였다.
사건의 전모는 신씨가 촛불에 불을 붙이며 시작되었다.
신씨는 "저녁을 먹으면서 술을 한잔하고 돌아와서 촛불을 켜놓고 잠이 들었는데 뜨거워서 깨보니 불이 나있었어요"라고 말했다.
역 근처에서 저녁 겸 술을 마신 신씨가 화약열차에 탔고 신씨는 화물 칸 가운데 침낭을 깔고 누웠다. 그 옆엔 다이너마이트 700상자와 각종 화약 연료 수십상자가 놓여있었다.
신씨는 머리맡 화약 포대 위에 촛불을 꽃아두고 잠들었다. 신씨는 잠이 깬후 불이 붙은 것을 보고 '불이야'소리를 지르며 도망쳤다.
사건의 내용을 들은 아나운서 김다영은 "생각을 한 게 아니라 생각을 안한거같아"라며 분노했다.
이리역 폭발 사고, 열차에 실린 '다이너마이트' 폭발 원인은...
30톤 분량의 화약을 실은 인천발 광주행 열차가 이리역에 머물던 중 폭발한 사건을 다뤘다.
당시 극장에서 공연하고 있던 가수 하춘화도 가까스로 생존했다.
이 폭발의 진실을 가장 먼저 알게 된 사람은 나훈 기자였다.
이리 시민들이 이유도 모른채 사망자를 수습하고 실종자를 찾고 있을 때 나훈기자는 이유를 찾기 위해 역 근처를 헤맸고 대합실에서 수상한 사람을 보게 되었다.
나훈기자는 "기자라는게 사건에 미치면 촉각이 있어 기자의 딱 보니까 이상해요 행동이 그래서 수상해서 짚어서 물어봤더니 화약 수송원"이라고 말했다.
나훈 기자가 발견한 사람은 화약을 운반하는 열차의 호송원 신씨였다. 그는 신시를 다방으로 데려가 달래며 사건에 대해 조사했다.
나훈 기자는 국내 유일의 화약회사 직원이었고 당시 열차의 모든 화약을 혼자 책임지고 있었다.
당시 열차에 실린 화약이 다이너마이트로 알려지며 놀라움을 샀다.
하춘화, 이리역 폭발 사고 당일의 생생한 심정 "흙속에 파묻히는 느낌이었어요"
30톤 분량의 화약을 실은 인천발 광주행 열차가 이리역에 머물던 중 폭발한 사건을 다뤘다.
당시 극장에서 공연하고 있던 가수 화춘화도 가까스로 생존했다.
하춘화는 "그 당시는요 관객이 많으면 하루에 5번도 공연을 했어요"라며 "의자 위로도 올라가고 뭐 사람이 물결이에요 공연이 끝나면 의자가 30개정도 고장나있어요"라고 했다.
공연하던 삼남극장이 무너지던 그날을 하춘화는 "끝나고 들어와서 다음 준비를 하려고 하고 있을 때 흙속에 파묻히는 느낌이었어요"라며 그때 심정을 전했다.
하춘화는 "폭풍이 불어오면서 흙속에 파묻히는데 숨을 쉴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하늘을 보니까 극장 지붕이 날라갔으니까 하늘이 보였어요 저는 전쟁난 걸로 그렇게 생각을 했어요"라고 말했다.
가수 하춘화, 이리에 "제가 잊을 수 없는 장소죠" 회상
이리가 수습되는데는 1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정부는 새이리 건설 계획을 발표하며 일사분란하게 사건을 수습했다.
이리 도로를 넓히고 당시로서의 초대형 아파트 단지를 지었다.
당시 복구 작업에 동원되었던 인원은 26만명이었으며 각종 생필품, 학용품, 먹거리, 구호품 등이 전해져왔다.
전국에서 모인 성금은 6억 6천만원 정도 였다.
한편 당시 사고 현장에 있었던 가수 하춘화는 이후 수익금을 모두 기부하며 이리 복구에 도움을 쏟았다.
하춘화는 "저의 리사이틀을 보러 오신분들 중 희생을 당한 분들도 계시고 퇴원해서 바로 이재민 돕기 공연을 했어요 수익금을 다 기부를 했죠 같이 생사고락을 했으니까 정말 같이 어려움을 느꼈잖아요 계셨던 분들은 전부 와서 제 손을 잡고 이렇게 살아주셔서 고맙다 제가 잊을 수 없는 장소죠"라며 이리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하춘화도 기억하는 이리역 폭발사고
이리역 폭발 사고가 재조명 되고 있다.
21일 밤 10시 20분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1977 사라진 도시와 맨발의 남자 편'으로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다뤄진 이리역 폭발사고는 지난 1977년 11월 11일 금요일 밤 전라북도 이리에서 발생했다. 당시 이 도시의 유일한 공연장인 삼남 극장에선 수백 명의 관객들이 오직 한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9시 정각이 되자 한 여성이 무대에 오르고 공연장은 환호로 가득 찼다.
여성은 바로 당대 최고의 여가수 하춘화였다. 역대급 신드롬을 일으키며 ‘리사이틀의 여왕’으로 불리던 하춘화는 히트곡 메들리로 공연의 포문을 열고 그 뒤를 이어 하춘화의 전속사회자, 개그맨 이주일이 무대에 올랐다.
특유의 예측불허 멘트와 제스처로 관객들을 빵빵 터뜨리던 그때 귀가 찢어질 듯한 굉음과 함께 극장 천장이 무너져 내렸다. 극장 안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됐고 수백 명의 사람들이 영문도 모른 채 건물 잔해에 깔려 신음했다.
처참한 곳은 극장뿐만이 아니었다. 한순간 시내 길바닥은 유리창 파편으로 온통 하얗게 뒤덮였고 집들도 절반 가까이 무너져 버려 깔린 가족을 구하려는 간절한 몸부림과 서로를 찾는 울음 섞인 외침이 도시에 가득했다.
그때 사무실에 있던 나훈 기자는 굉음과 함께 본능적으로 카메라를 들고 건물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300kg이 넘는 기차 바퀴가 1km 떨어진 곳까지 날아온 걸 보고 사태를 직감했다.
한순간 이리를 폐허로 만들어 버린 이 사고의 이름은 '이리역 폭발 사고'다. 이 사고는 4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역대 최악의 열차 사고로 불리고 있다.
폭발 지점에는 직경 30m, 깊이 10m의 거대한 웅덩이가 파였고 반경 8km 내 대부분의 건물 유리창이 산산조각 난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규모의 사고였던 것이다.
경찰은 30톤 분량의 화약을 실은 인천발 광주행 열차가 이리역에 머물던 중 폭발했다고 사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 사고로 59명이 사망하고 1343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재민 1647세대 7800여 명이 발생하였다.
당시 인천을 출발해 광주로 가던 한국화약의 화물 열차가 정식 책임자도 없이 다이너마이트와 전기 뇌관 등 고성능 폭발물 40톤을 싣고 이리역에서 정차하던 중에 초대형 폭발 사고를 냈다. 결국 열차에 불이 붙어 다이너마이트 등의 폭탄 등이 연쇄적으로 터지면서 대폭발이 일어났다.
폭발 사고로 인해 이리역에는 지름 40m, 깊이 15m에 이르는 거대한 구덩이가 파였고 반경 500m 이내의 건물이 대부분 파괴되었다. 기관차 본체는 폭심지로부터 700m 떨어진 민가까지 날아가버렸고 일부 파편은 직선거리가 7km나 되는 춘포면까지 날아갔다고 한다.
역 주변은 큼지막한 건물조차 형체만 남아있는 정도로 대파되었다. 역에서 근무하던 철도 공무원 16명을 포함하여 59명이 사망하였고 1343명이 중상 및 경상을 입었으며 이재민 1647세대 7800여 명이 발생하였다. 이는 그때까지 발생한 폭발사고 중 피해 규모로는 최대였다.
출처 |
https://www.slist.kr/news/articleView.html?idxno=535205 https://www.slist.kr/news/articleView.html?idxno=535204 https://www.slist.kr/news/articleView.html?idxno=535203 https://www.slist.kr/news/articleView.html?idxno=535209 https://idsn.co.kr/news/view/106554168530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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