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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 반칙으로 메달 놓친 박지원 "몸을 주체할 시간이 없었다"

bling7004 2024. 3. 18. 09:57

‘팀킬 논란’ 황대헌, 박지원과 또 충돌… 벌써 세 번째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황대헌(25·강원도청)의 반칙으로 박지원(28·서울시청)이 또다시 메달 사냥에 실패하면서 팬들의 거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박지원은 1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결승 도중 경기를 포기했다. 7번째 바퀴를 돌면서 박지원이 선두로 달리던 황대헌을 추월하는 순간 황대헌의 손에 닿으면서 균형을 잃고 넘어졌기 때문이다. 황대헌은 4위로 골인했는데 심판진은 비디오 리플레이를 통해 황대헌의 실격을 선언했다.

몸싸움이 치열한 쇼트트랙 경기의 특성상 넘어지는 일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전날 1500m 결승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던 탓에 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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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m에서는 박지원이 선두로 질주하던 상황에서 결승선을 3바퀴 남기고 곡선 주로에서 황대헌과 충돌했다. 황대헌이 인코스를 파고들어 박지원을 몸으로 밀어냈고 박지원은 이 충돌로 속도가 줄어 꼴찌로 들어왔다. 비디오 판독을 통해 황대헌은 반칙으로 실격 판정을 받았다.

1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에 출전한 황대헌(왼쪽 두 번째)과 충돌한 박지원(세 번째)이 넘어지고 있다. 2024.3.17 로테르담 AP 연합뉴스

여론은 싸늘하다. 연이틀 벌어진 것을 포함해 이번 시즌 들어 벌써 같은 일이 세 번이나 벌어졌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10월에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도 황대헌은 앞서 달리던 박지원을 뒤에서 밀쳤다. 심판진은 황대헌에게 옐로카드를 부여했다. 옐로카드는 아주 위험한 반칙을 했을 때 주어지는 것으로 그 대회에서 딴 모든 포인트가 몰수된다.

박지원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개인전 2관왕에 오른 한국의 에이스다. 올 시즌도 월드컵 종합랭킹 1위에 오르며 2년 연속 크리스털 글로브를 받았다.

그러나 박지원은 이번 대회를 노메달로 마치면서 세계선수권 최상위 입상자에게 주어지는 국가대표 자동 선발권을 놓쳤다. 다음 달 열리는 국내 선발전에서 기회를 얻어야 하는데 선발전이 국제대회 못지않게 치열하다. 8위 이내에 들어야 태극마크를 달 수 있고 개인전에 나가려면 상위 3위 안에 들어야 한다.

만약 박지원이 2024~25시즌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않으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없다. 입대를 미루고 도전을 이어가는 그는 최악의 경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도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 팬들이 고의성을 의심하며 분노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황대헌이 1500m 결승에서 1위로 마친 후 포효하고 있다. 2024.3.16 로테르담 로이터 연합뉴스

박지원은 “정신이 너무 없긴 한데 잡아당겨지는 느낌이 들었고 몸을 주체할 시간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펜스에 부딪혔고 서서 넘어져서 몸에 충격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변수가 없던 경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는데 또 변수가 나왔다. 어쩌면 이게 또 쇼트트랙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안 생기게 열심히 하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팀 동료와의 충돌에 대해서는 “어떻게 말씀드릴 부분이 없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황대헌은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취재 구역을 빠져나갔다. 전날 1500m 결승 경기를 마친 뒤 “최선을 다하다가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박)지원 형한테도 바로 사과했다. (충돌에 대해선)노코멘트하겠다”고 답했던 그는 두 번째 실격 이후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남자 대표팀은 결국 이번 대회에서 노골드에 그쳤다. 남자 5000m 계주는 박지원이 빠지고 황대헌, 김건우(26·스포츠토토), 이정민(22·한국체대), 서이라(32·화성시청)가 결승에 나섰으나 린샤오쥔(28·한국명 임효준)이 막판 활약을 펼친 중국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박지원이 1000m에서 넘어진 후 괴로워하고 있다. 2024.3.17 로테르담 AP 연합뉴스

세계선수권서 이틀 연속 박지원에게 반칙한 황대헌은 인터뷰 없이 퇴장

 

황대헌의 반칙으로 쓰러진 박지원
(로테르담=연합뉴스) 쇼트트랙 국가대표 박지원이 1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황대헌의 반칙으로 넘어진 뒤 빙판 위에 엎드려 있다. 2024.3.18.

(로테르담·서울=연합뉴스) 황대헌(강원도청)과의 충돌로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놓친 박지원(서울시청)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지원은 1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황대헌의 반칙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한 뒤 "어제 (경기를 마치고) 변수가 없는 경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는데, 또 변수가 나왔다"라며 "앞으로 이런 일이 안 생기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충돌 장면에 관한 설명을 요청하자 "정신이 없긴 한데, 잡아당겨지는 느낌이 들었고 몸을 주체할 시간이 없었다"며 "그래서 펜스에 부딪혔고 몸에 큰 충격을 받았다. 순간적으로 정신이 또렷하게 서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팀 동료와 계속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말엔 "내가 말씀드릴 부분은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아쉬움 나타내는 박지원
(로테르담=연합뉴스) 대한빙상경기연맹 공동취재단 = 쇼트트랙 국가대표 박지원이 1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황대헌의 반칙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한 뒤 인터뷰 하고 있다. 2024.3.18.

이틀 연속 박지원에게 반칙을 범한 황대헌은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박지원은 이날 열린 남자 1,000m 결승에서 황대헌의 반칙으로 넘어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17일에 열린 남자 1,500m 결승에서도 황대헌과 충돌해 메달을 따지 못했다.

ISU 심판진은 모두 황대헌의 잘못을 지적하며 페널티를 부여했다.

황대헌은 지난해 10월에 열린 ISU 월드컵 1차 대회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도 박지원을 뒤에서 밀치는 심한 반칙을 범하기도 했다.

당시 황대헌은 옐로카드(YC)를 부여받고 모든 포인트가 몰수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박지원은 차기 시즌 국가대표 자동 선발 기회도 놓쳤다.

차기 시즌 국가대표는 세계선수권대회 국내 남녀 선수 중 종합 순위 1명이 자동 선발되지만, 해당 선수는 개인전 1개 이상의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해야 한다.

이제 박지원은 다음 달에 열리는 국내 선발전에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2024-2025시즌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않으면 박지원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없다.

박지원은 2022-2023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이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황대헌은 대표팀 1인자 자리를 지키다가 지난해 휴식을 취하고 싶다며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하지 않았고, 올 시즌엔 부상으로 주춤했다.

연이은 황대헌의 반칙으로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의 저조한 성적으로 마쳤다.

안중현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은 "남자 선수들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지만 성적이 좋지 않아 아쉽다"고 밝혔다.

여자 1,500m 금메달과 여자 1,000m 은메달을 딴 여자 대표팀 에이스 김길리(성남시청)는 "개인전에서는 충분히 만족한 결과가 나왔다"며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많은 경험을 얻었고 이 경험을 통해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소감 밝히는 린샤오쥔
(로테르담=연합뉴스) 대한빙상경기연맹 공동취재단 = 쇼트트랙 중국 국가대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1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한 뒤 인터뷰하고 있다. 2024.3.18.

한편 한국 쇼트트랙 간판으로 활약하다가 황대헌과 불미스러운 일로 중국 귀화를 택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이번 대회 남자 500m와 남자 5,000m 계주, 혼성 2,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린샤오쥔은 "5년 만에 세계선수권(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는데, 여기까지 오기 힘들었다"라며 "정상에 있다가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느낌으로 열심히 준비했고 그 노력이 빛을 발한 것 같아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벌써 3번째"…쇼트트랙 황대헌, 박지원과 또 충돌 '논란'

 
쇼트트랙 박지원(28·서울시청)과 황대헌(25·강원도청)이 세계선수권대회 1500m 결승 레이스에 이어 1000m 결승에서도 충돌하면서 두 선수의 메달이 좌절됐다.

박지원과 황대헌은 18일(현지시각)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충돌했다. 레이스 후반 황대헌은 선두로 달리고 있었고, 박지원은 인코스로 추월을 시도했다.
 
이후 두 선수 간 접촉이 있었고, 황대헌이 균형을 잃고 넘어지면서 박지원도 같이 쓰러졌다. 이 충돌로 박지원은 레이스를 완주하지 못했고, 황대헌은 경기 후 패널티를 받았다.

박지원과 황대헌이 충돌하고, 황대헌이 패널티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하루 전인 17일 남자 1500m 결승에서도 황대헌이 선두로 달리던 박지원을 추월하다 박지원이 밀렸고 황대헌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페널티를 받았다.
 
또한 지난해 10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도 황대헌이 박지원을 밀어 옐로카드(YC)를 받고 실격 처리된 적 있다. 불과 6개월도 안 되는 사이에 황대헌이 박지원과 충돌해 패널티를 받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쇼트트랙 선수 황대헌(좌), 박지원 / 사진=뉴스1

특히 박지원은 올 시즌 남자 1000m 세계랭킹 1위로,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충돌 사고로 부상을 당하면서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경기 후 박지원은 "변수가 없던 경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는데 또 변수가 나왔다"며 "어쩌면 이게 또 쇼트트랙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안 생기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황대헌은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취재 구역을 빠져나갔다.

다만 황대헌은 1500m 결승 경기를 마친 후엔 "최선을 다하다가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며 "(박)지원 형한테도 바로 사과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레이스 중 충돌에 대해선 "노코멘트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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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과 박지원의 충돌이 연이어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무리한 경기 운영으로 '팀킬'을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1996년생인 박지원은 뛰어난 재능을 갖추고, 세계 랭킹 1위에도 올랐지만, 올림픽과 인연이 없어 아직까지 병역을 해결하지 못했다. 군 면제를 위해 내년 항저우 동계아시안게임 출전이 특히 중요하다. 이번 세계 선수권대회는 차기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 면제가 걸려 있어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황대헌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며 이미 군 면제가 된 상황인 만큼 "왜 무리하게 경기를 해 팀킬을 계속하냐"는 반응이다.

다만 "스포츠 경기에서 돌발 상황은 발생할 수 있는 거 아니냐"며 신중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있다.

한편 한국 대표팀 간판으로 활약하다 황대헌과 법적 갈등이 불거진 후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중국)은 3관왕에 올랐다. 전날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린샤오쥔은 이날 2000m 혼성계주와 남자 5000m 계주에서 모두 마지막 주자로 활약하며 금메달을 이끌었다. 

출처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081&aid=0003437904
https://naver.me/Fl2HR2dc

https://naver.me/xUFvCV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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