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억원 물량 해킹당한 썸씽 코인 상장 폐지…가격 60% 가까이 급락

지난달 전체 발행량의 12%에 달하는 180억원 어치 물량을 해킹 당한 썸씽(SSX) 코인이 27일 국내 거래소에서 상장폐지 조치됐다.

디지털자산 거래소 협의체(닥사·DAXA)는 이날 가상자산 썸씽에 대한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썸씽이 상장된 업비트, 빗썸, 코인원, 고팍스 등 4개 원화거래소는 썸씽의 상장폐지를 안내했다. 썸씽은 닥사 회원사의 ‘디지털 자산 유의 종목 지정 및 거래지원 종료 정책’에 따라 다음달 12일 오후 3시까지만 이들 거래소에서 거래가 가능하다.

업비트는 이날 공지를 통해 “썸씽에서 보안 문제로 의심되는 자금 이동을 확인하여 2024년 1월29일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며 “이후 소명 과정에서 재단 제출 자료를 면밀하게 검토했으나 사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 및 투자자 보호에 대해서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 사안이 존재한다고 판단한 바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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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씽 코인은 클레이튼 기반으로 제작된 가상자산으로 노래방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반 기술을 접목하는 사업을 해왔다. 썸씽 측은 지난달 긴급공지를 통해 “1월27일 오전 7억3000만개의 썸씽 코인이 해킹돼 알 수 없는 지갑으로 출금됐다”며 “현재까지 진행된 조사에 따르면 해킹 사건은 구성원 중 누구와도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킹된 물량은 전체 공급량 60억개 중 12%에 달하는 수준으로 당시 가격으로 추산하면 180억원에 달하는 규모였다. 이로 인해 4억8900만개의 썸씽 코인이 초과유통 됐는데 발행사 측은 공시한 물량을 맞추기 위한 자체 소각 등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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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썸씽 코인은 국내 기업이 발행한 ‘김치코인’으로 국내 거래소 거래량이 약 97%에 달하는 코인이다. 투자자들은 국내 원화거래소에서 다음달 12일 오후 3시에 썸씽의 거래가 종료되더라도 한 달 뒤인 4월12일까지 썸씽 코인을 HTX 등 해외 거래소로 출금할 수 있다.

썸씽 코인은 이날 오후 3시 상장폐지 발표 이후 오후 6시 기준 59% 가격이 급락했다.

가상자산 썸씽(SSX) 코인 가격 추이.    업비트 캡처

출처 https://www.segye.com/newsView/20240227517632?OutUrl=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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