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BTS RM·뷔도 울었다, 한강 작가 감격의 韓 최초 노벨문학상
소설가 한강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이에 스타들도 축하를 건넸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각)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국 작가 한강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림원은 "한강은 작품을 통해 역사적 트라우마와 보이지 않는 지배에 정면으로 맞서며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다.
육세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 간의 연결에 대해 독특한 인식을 지니며 시적이고 실험적인 문체로 현대 산문의 혁신가가 됐다"고 선정 이유를 공개했다.
이로써 한강은 2000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화상을 받은 이후 한국의 두 번째 노벨상 수상자가 됐다. 문학상으로는 최초다.
이에 스타들도 축하를 건넸다.
팬들에게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와 '채식주의자' 등을 추천하기도 했던 방탄소년단 RM은 한강의 수상 소식과 함께 눈물과 하트 이모티콘을 남겨 감격을 전했다.
뷔는 "작가님 '소년이 온다' 군대에서 읽었습니다. 흑 축하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방송인 서현진은 "한강 작가 결국! 넘나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써주세요"라고, 개그우먼 심진화는 "진짜 역사적인 이 순간이 너무 벅차요"라고 축하했다.
이밖에 AOA 출신 설현, 슈퍼주니어 예성, 임현주 아나운서, 배우 류준열 문가영 류덕환 옥자연, 방송인 김나영 등이 함께 기뻐했다.
한강 작가는 '채식주의자'(2007), '소년이 온다'(2014), '흰'(2016), '작별하지 않는다'(2021) 등을 발표했다.
특히 '소년이 온다'는 여섯 명의 시선으로 5.18 민주화 운동 당시와 이후의 일을 풀어내며 개인의 내면과 고통에 집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강 작가, 한국인 첫 노벨문학상...진우스님 “온 국민과 감동 나누자”
소설가 ‘한강’이 한국 작가로는 처음으로 2024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작가의 작품 속에 드러나는 불교적 사유와 세계관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을 방문중인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도 축하 메시지를 통해 작가가 추구해온 불교적 자비와 정신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세계 최고 권위의 문학상으로 꼽히는 2024 노벨 문학상의 첫 한국인 수상자가 탄생했습니다.
노벨상을 주관하는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 작가의 수상 소식을 전하면서 한 작가의 작품은 5.18 민주화운동 등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는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00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이며 특히 노벨 문학상 수상은 아시아 여성으로는 최초의 일입니다
[한강/소설가(노벨위원회와 전화 인터뷰)]
[작가들은 삶에서 의미를 찾고 때로는 길을 잃고 때로는 결연했죠. 그들의 모든 노력과 힘이 나의 영감이었습니다.]
한강 작가는 대표작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 등의 작품 속에서 불교적 사유와 세계관을 드러내는 등 불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을 다수 집필해왔습니다.
문학 평론가들은 한강 작가의 작품 속 인물들의 내면에는 모든 것이 변한다는 무상, 생사 윤회, 자비, 해탈 등 불교의 사상과 세계관이 스며들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강 작가의 아버지는 화엄경을 소재로 진정한 보살행의 의미를 다룬 소설 ‘아제아제바라아제’와 싯다르타의 삶을 그린 소설 ‘사람의 맨발’과 ‘소설 ’원효‘를 쓴 한승원 작가입니다.
한강 작가도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연등회를 소재로 한 <붉은 꽃 이야기>, <아기부처> 등 불교적 가치관을 담은 작품에 잇따라 펴냈습니다.
실제로 한강 작가는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20대에는 불교에 푹 빠져 있었다며, 인생의 근본적인 질문들을 가지고 천착한다는 점에서 창작과 불교와의 깊은 연관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한강/소설가(2016년 5월 기자간담회)]
[어떻게 보면 근본적인 질문들을 가지고 씨름을 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이렇게 말하면 너무 거칠지만 만든다는 것과 삶과 죽음을 고민하는 종교적인 지점은 그렇게 다르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을 방문중인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도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해 "온 국민과 함께 환희의 감동을 나누고자 한다"며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진우스님은 "한강 작가는 한국 현대사의 고통을 마주하는 인간의 삶을 현대적 언어로 다뤘다"며 시대와 사회의 흐름 속에서 인간의 내면을 깊이 살피는 작가의 문학 정신을 함께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작가의 아버지도 불교를 잘 알고 불교 소설도 많이 썼다며 이를 물려받아 한강 작가도 불교의 가치관과 자비 정신 등을 작품을 통해 국민과 세계에 전달해왔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불교적 세계관을 담은 작가의 작품들이 새롭게 조명을 받고 불교 문학의 활성화와 위상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습니다.
https://news.nate.com/view/20241011n03660https://news.bbsi.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03383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