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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전두환 이후 첫 2년 연속 국군의날 시가행진…"병정놀이" 비판도 / 하늘에 '죽음의 백조' 땅엔 '괴물 미사일'

bling7004 2024. 10. 2. 06:34
대통령, 전두환 이후 첫 2년 연속 시가행진…"병정놀이" 비판도
국군의날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국군의날 시가행진에서 국민들과 함께 광화문 월대를 향해 행진하며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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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일) 건국 76주년 국군의날을 기념하며 국민과 함께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시가행진을 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시가행진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국민과 함께 국군 장병들을 힘껏 응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시가행진은 지난해에 이어 서울광장에서 광화문에 이르는 구간에서 진행됐습니다.

올해는 처음으로 호국영웅에 대해 최고 예우를 표하는 의미로서 호국영웅과 유족 카퍼레이드도 진행됐습니다.

윤 대통령도 광화문 월대까지 행진했습니다.

시가행진을 마친 윤 대통령은 "국민께서도 우리 국군의 굳건한 안보태세를 확인하고 마음을 놓으셨을 것"이라며 "국군 장병 여러분을 무한히 신뢰하고 국민과 함께 힘껏 응원하겠다"고 했습니다.

한편 국군의날 시가행진이 '병정놀이' 같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1994년부터 주로 5년에 한 번 진행됐던 국군의날 시가행진이 2년 연속 진행된 것은 전두환 정권 이후 처음입니다.

군사정권을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과 함께 하루 짜리 행사에 투입된 막대한 세금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행사에 투입된 예산은 지난해 99억원에 이어 올해 79억원 달합니다.

또 이번 행사에 5000명이 넘는 장병이 투입됐는데 준비 과정 중 장병 2명이 크게 다치기도 했습니다.
 
 
하늘에 '죽음의 백조' 땅엔 '괴물 미사일'…윤 대통령, 흡족한 듯 미소
국군의날

윤석열 대통령이 제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국토방위에 헌신하는 국군장병과 세계 평화에 기여하고 있는 파병장병의 노고를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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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북한을 향해선 만약 북한이 핵 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우리 군과 한미동맹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강도높은 경고의 메시지를 내놨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1일 오전 10시쯤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 활주로 기념식 현장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짙은 남색 정장에 붉은 넥타이를 착용했고, 김 여사는 올블랙 바지 정장 차림이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윤 대통령 부부와 육해공군 참모총장, 6·25 참전용사와 후손 등 63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지켰다.

윤 대통령 "국군의 뜨거운 애국심·충성심, 자유·번영의 토대"

국군의날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지대지 미사일 '현무-5'를 사열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0.1

윤 대통령은 이날 국군의날 기념사를 통해 "북한의 끊임없는 위협과 도발에 단호하게 맞서 국군이 국가와 국민을 수호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우리 국군의 뜨거운 애국심과 충성심이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의 든든한 토대가 된 것"이라고 치하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 최고 수준의 무기를 직접 만들고 있는 우리의 기술력에 만족을 표하고 "우리가 만든 전차와 자주포,
 
방공무기는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중동을 누비면서 K-방산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며 국가전략산업으로 성장한 우리 방산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최근 오물 풍선, 미사일 실험 등 도발을 거듭해온 북한을 향해선 강경한 경고의 메시지도 내놨다.
 
윤 대통령은 "북한 정권이 권력 세습만을 꿈꾸며 주민들의 참담한 삶은 외면한 채 핵과 미사일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쓰레기 풍선, GPS 교란 공격과 같은 저열한 도발을 자행하더니, 급기야 '적대적 두 국가론'을 주장하며 통일마저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은 강력한 전투역량과 확고한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을 즉각 응징할 것"이라며 "만약 북한이 핵 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우리 군과 한미동맹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 종말의 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군의날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사열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0.1


윤 대통령은 "북한 정권은 지금이라도 핵무기가 자신을 지켜준다는 망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연대해 안보태세를 더욱 확고하게 다져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적의 선의에 기댄 가짜평화는 신기루에 불과하다"며 "적이 넘볼 수 없도록 힘을 키우는 것이 평화를 지키는 유일한 길임은 인류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튼튼한 안보와 강한 군대는 국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우리 군이 흔들림 없이 국가를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 지지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죽음의 백조' 美 B1-B, '괴물' 韓 현무-5 압도적 위용 과시
국군의날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 공군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1일 오전 제76주년 국군의 날을 기념해 성남 서울공항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2024.10.1
국군의날 기념식은 이날 오전 11시40분쯤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 상공에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Lancer·창기병)가 우리 공군 F-15K 전투기 2기의 호위를 받으며 등장하면서 절정으로 치달았다.
 
행사장에 참석한 국민 대다수가 휴대폰을 들고 사진·영상 촬영에 여념이 없었고 윤 대통령도 흡족한 듯 미소를 지으며 김 여사와 귓속말을 나눴다.

B-1B는 미 공군의 주력 자산으로 B-52H, B-2와 함께 미군이 운용하는 3대 전략폭격기다. 기체 내외부에 총 61t(톤)의 폭탄과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초음속인 마하 1.25(시속 1530㎞)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어 괌에서 한반도까지 2시간 안에 전개가 가능하다. 북한 방공망을 피할 수 있는 은밀성을 갖춰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전략병기로 꼽힌다.
 
현재 미군에선 랜서라고만 표현하지만 국내에선 백조의 모습을 연상하는 외연과 파괴력을 담아 '죽음의 백조'로도 부른다.
국군의날


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스텔스항공기 F-35A가 출격하고 있다. 2024.10.01.
이날 B-1B가 등장하기 전에는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이 비행했다. KF-21의 최대 시속은 B-1B보다 빠른 마하 1.8(시속 2200㎞)에 달한다.
 
7.7t의 무기를 탑재할 수 있어 4.5세대 전투기로 분류된다. F-35A, F-15K, F-16 등 우리 공군 전력 40여기가 출격해 전술기동, 축하비행 등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이날 '괴물 미사일'로 불리는 현무-5를 처음 사열했다. 현무-5는 9축 18륜 '이동식 발사차량'(TEL) 위에 원통형 발사관이 얹어진 형태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동식 발사차량은 운전병이 전면을 바라본 채로 타이어를 돌려도 옆으로 이동하는 측면기동 능력을 선보였다.
국군의날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지대지 탄도 미사일 현무-5가 분열하고 있다. 
현무-5는 탄두 중량만 8t에 달해 북한 지휘부가 은신한 지하 벙커를 파괴할 수 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로 분류되지만 탄두 중량을 줄이면 최대 사거리 5000㎞급인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무-5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 중 하나인 '대량응징보복'(KMPR) 수단이다.

한국형 3축체계는 KMPR 수단을 비롯해 유사시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을 선제 타격하는 '킬체인'(Kill Chain), 북한이 쏜 미사일을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등으로 구성된다.
 
이날 KAMD 핵심 자산인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 등의 무기체계도 모습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분열식 동안 군 지휘부와 함께 일어나 계속해서 박수를 보냈다.

2년 연속 국군의날 시가행진…윤 대통령 "우리 군 무한히 신뢰"
국군의날
건군 제76주년 국군의 날인 1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 시가행진에서 K-2 전차와 K-9A1 자주포 등 육군 기갑장비 부대가 시민들 앞을 지나고 있다. '강한 국군, 국민과 함께!'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시가행진에는 병력 5000여명과 83종 340여 대의 장비가 참여했다. 2024.10.1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엔 광화문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국군의날 시가행진'을 주관했다.
 
블랙이글스 축하 비행 속에 3000여 명의 병력과 80여 대의 장비가 참가한 시가행진에는 특히 대전차유도무기 '현궁', K-2 전차와 K-9 자주포,
 
3축 체계 핵심인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 '천궁' 고위력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 등 첨단 군사장비가 총출동해 우리 국군의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했다.

이번 시가행진은 작년에 이어 서울광장에서 광화문에 이르는 구간에서 열렸다. 국군군악대·전통악대·의장대의 퍼레이드 공연을 시작으로 거행됐다.
 
국군 의장대의 절도 있는 모습과 전통의장대의 멋진 무예 시범은 시가행진을 보기 위해 현장을 찾은 국민들로부터 많은 함성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국군의날


건군 제76주년 국군의 날인 1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고정익 편대가 비행하고 있다. '강한 국군, 국민과 함께!' 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시가행진에는 병력 5000여명과 83종 340여 대의 장비가 참여했다. 2024.10.1
이어 고정익 편대비행을 시작으로 오전 서울공항에서 열렸던 기념행사에 참가했던 장비부대, 도보부대의 시가행진이 진행됐다.
 
이번 장비부대 시가행진에는 특별히 장비를 운용하는 장병의 가족이 해당 지상장비에 탑승해 함께 시가행진을 함께 했다. 현장에 있던 많은 국민들은 행진하는 부대가 앞을 지나갈 때 박수와 환호로 국군장병들을 응원했다.

장비 및 도보부대 행진 이후 윤 대통령은 호국영웅, 초청인사 및 국민들과 함께 광화문 월대까지 행진했다. 행진에는 대형 태극기가 함께 했다.
 
6·25전쟁 당시 9·28 서울수복에 앞장섰던 해병대 2사단 고 박정모 소대장의 손녀와 현 해병대 2사단 소대장 등이 대형 태극기를 함께 맞잡아 들었다.
 
이 태극기는 광화문에 도착한 뒤, 블랙이글스가 하늘로 솟구칠 때 풍선에 매달려 광화문 위로 함께 떠올랐다.
 
6·25전쟁 발발 이후 북한에 빼앗긴 서울을 1950년 9월28일 해병대가 수복하고 태극기를 게양했던 서울수복을 재연하는 순간이었다.

시가행진을 마친 윤 대통령은 월대에 집결해 있는 국군장병들을 격려하며 단상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국민들께서도 우리 국군의 굳건한 안보태세를 확인하고 마음을 놓으셨을 것"이라며 "국군장병 여러분을 무한히 신뢰하고 국민과 함께 힘껏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국군의날
 

https://news.nate.com/view/20241001n16553https://news.mt.co.kr/mtview.php?no=2024100117461732609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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