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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륙할까 비껴갈까…태풍 끄라톤 이동경로 '이것'이 결정한다 / 태풍 '끄라톤' 한반도 향하나…징검다리 연휴 앞두고 날벼락

bling7004 2024. 10. 1. 09:34
상륙할까 비껴갈까…
태풍 끄라톤 이동경로
'이것'이 결정한다

 

늦더위 부른 북태평양 고기압 확장·수축이 '관건'
북상 중 에너지 잃고 소멸 가능성도

 

태풍 
끄라톤
9월 30일 오후 9시 기준 천리안위성 2A호로 본 동아시아 일기도. 하단에 태풍 끄라톤 모습이 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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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인 2일 타이완에 상륙한 뒤 5~7일쯤 한반도 북상이 예상됐던 제18호 태풍 '끄라톤'의 진로가 동중국해로 조정됐다. 늦더위를 불렀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단단하게 자리를 잡은 탓이다.
 
결국 북태평양 세력의 확장·축소에 따라 끄라톤의 한반도 영향 정도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1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끄라톤은 타이완 타이베이 남서쪽 약 500㎞ 부근에서 북서진 중이다.
 
끄라톤의 중심기압은 (9월 30일 밤 기준) 935h㎩로, 최대풍속은 시속 176㎞, 강풍반경은 360㎞까지 강해졌다. 강도 '매우 강'으로 사람이나, 커다란 돌이 날아갈 수 있는 위력이다.

태풍 
끄라톤
9월 30일 기준, 기상청의 제18호 태풍 끄라톤 예상이동경로(기상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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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은 2일 타이완 내륙을 상륙하거나 스치면서 진행 방향을 북동쪽으로 바꿀 전망이다.
 
북위 25도선을 전후로 이동 경로가 동쪽보단 북쪽에 치우치면서 동중국해를 지날 것으로 예보됐다.
 
앞선 예보에서 북동쪽 대각선을 직진해 대한해협 인근으로 들어설 것으로 예측된 데서 다소 중국 쪽에 치우치는 진로 조정이다.
 
여기엔 '태풍의 길'을 내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영향을 미친 걸로 파악됐다.
 
가을 태풍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한다. 늦더위를 불렀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여전히 세력을 유지하고 있어 태풍 진로를 이동시킨 것이다.
 
한편 끄라톤은 북상 중 열대 저압부나 온대 저압부로 약화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 수치예보모델(GFS)은 끄라톤은 타이완에서 에너지를 쏟은 뒤 위력을 잃고 서쪽에서 다가오는 비구름에 흡수되는 시나리오를 내놨다.
 
기상청은 10월 1~2일께 끄라톤의 '태풍 비상 구역' 내 진로와 한반도 영향 가능성에 대한 구체적인 가능성을 내놓는다.
 

태풍 '끄라톤' 한반도 향하나…
징검다리 연휴 앞두고 날벼락
 
제18호 태풍 ‘끄라톤’이 북상하면서 이번 주 징검다리 연휴 기간 국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끄라톤’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남쪽 약 58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있다. 중심기압 95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40m(144km)이며 강풍반경은 350km다.
태풍 
끄라톤


현재 지붕이 날아갈 수 있는 정도 세기의 강도 ‘강’으로 발달한 이 태풍은 다음 달 2일 타이완에 근접한 뒤 개천절인 3일 본격적으로 한반도를 향해 다가올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대만 인근에서 방향을 바꿔 북상하면 열용량이 낮은 해상을 지나치게 되고, 결국 한반도 상공의 한기와 만나 그 기세가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4일 이후 끄라톤의 경로는 유동적이지만 전문가들은 제주 인근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한반도 남해안을 지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좀 더 북쪽으로 이동할 경우 호남 지역을 관통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한반도에 상륙하는 태풍이 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태풍과 별개로 3일부터 5일까지 남부지방과 제주도, 강원 영동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남부지방과 동해안은 지난 21일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터라 다시 많은 비가 내리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지난 29일 이상민 행안부 장관 주재로 제18호 태풍 ‘끄라톤’ 북상 대비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행안부는 지자체, 경찰, 소방 등에 태풍으로 인한 위험이 우려되는 지역을 사전에 파악해 신속하게 통제하고,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킬 것을 당부했다.


끄라톤은 태국이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 열대과일 망고스틴의 태국 명칭이다.

https://www.news1.kr/society/environment/5555258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164406639025368&mediaCodeNo=257&OutLnkChk=Y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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