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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간의 투병…루게릭병 박승일 별세, 향년 53세

bling7004 2024. 9. 26. 08:39
23년간의 투병…루게릭병 박승일 별세, 향년 53세
박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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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코치로 일하다가 루게릭병으로 투병해 온 박승일 승일희망재단 대표가 25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53세.

승일희망재단은 이날 "박승일 공동대표가 23년 간의 긴 투병생활을 뒤로하고 소천하셨다"고 전했다.

연세대, 실업 기아자동차에서 농구 선수로 뛴 고인은 2002년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에서 코치로 일하다가 루게릭병 판정을 받아 23년간 투병했다.


고인은 2011년 가수 션과 함께 비영리재단 승일희망재단을 설립해 아이스버킷 챌린지 등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을 위한 각종 모금 활동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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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착공한 루게릭 요양병원은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3층 10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7일 오전7시다.

한편 루게릭병은 운동신경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하는 질환으로 병이 진행되면서 스스로 움직일 수 없게 돼 결국 호흡근 마비로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23년간 루게릭병 투병한 박승일 별세…향년 53세

 

박승일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으로 투병하던 농구 선수 출신 박승일 씨가 별세했다. 향년 53세.

승일희망재단은 25일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 박승일 님께서 23년간의 긴 투병 생활을 뒤로하고 소천하셨다”며 “고인의 삶을 기억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 루게릭병이라는 희귀질환을 알리고,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과 많은 환우와 가족을 위해 애써주셨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박승일

사진 제공 박승일 씨 팬카페

2m의 거구인 박 씨는 대전고, 연세대를 거쳐 기아농구단에 입단했다. 선수로서 활약하다 지도자의 꿈을 안고 1999년 미국 브리검영대로 농구 유학을 떠났다.
 
이후 2002년 울산 모비스의 최연소(31세) 코치로 발탁됐지만 불과 4개월 만에 루게릭병 판정을 받았다. 2009년에는 눈으로 작동시키는 마우스를 통해 집필한 ‘눈으로 희망을 쓰다’라는 책을 펴냈다.
 
루게릭병은 운동신경세포만 서서히 없어져 결국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질환이다.
 
왜 발병하는지 모르고 치료법도 없다. 전신 마비지만 시각, 청각, 촉각 등 모든 감각은 살아있어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병’으로 불린다. 자가호흡이 어려워 목에 구멍을 뚫고 인공호흡기로 숨을 쉬기 때문에 환자는 말도 하지 못한다.

박 씨의 소원은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이었다. 가족들의 고통을 덜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기 때문이다.
 
박 씨는 2014년 글자판을 통한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지금 루게릭병 환자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사회적인 관심을 받으려고 그동안 무지 애써왔고 그로 인해 지금과 같은 기회가 생겼지만 이제는 사람들의 관심보다는 금전적인 도움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박승일
박승일
가수 션 인스타그램 갈무리

박 씨의 소원인 루게릭 요양병원은 12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 가수 션은 지난달 31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218억 원 규모의 국내 최초 루게릭 요양병원의 외관이 다 올라가고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한다”며 “이제 4개월 후 12월이면 완공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14년 전 승일이와 만나 꿈을 꿨고 14년간 멈추지 않고 달려왔다”며 “그동안 응원해주고 함께 희망의 끈을 이어가주신 모든 분들, 루게릭병 환우와 가족분들을 대신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https://news.nate.com/view/20240926n02928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40925/130101550/2출처#루게릭병 #승일희망재단 #션 #박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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