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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헤즈볼라에 650차례 공습…492명 사망 1645명 부상 / ..헤즈볼라 “심판전쟁 돌입”

bling7004 2024. 9. 24. 08:53
이스라엘, 헤즈볼라에 650차례 공습
…492명 사망 1645명 부상

 
이스라엘군이 23일(현지시간) 레바논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에 수백 건의 공습을 가하면서 492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군사적 충돌이 극에 달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전면 충돌 가능성이 치솟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헤즈볼라의 근거지인 레바논 남부와 동부에서 24시간 동안 약 650차례의 공습으로 헤즈볼라 시설 1300곳 이상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헤즈볼라

이스라엘에 공습 당한 레바논 도시 발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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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은 레바논 동부 베카 밸리를 비롯해 이스라엘 국경에서 100㎞ 떨어진 바알베크 등지에서도 이스라엘군의 맹렬한 공습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날 "중요한 정점"을 기록했다며 "우리는 (헤즈볼라) 로켓과 정밀 탄약 수만 발을 파괴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로켓과 미사일을 약 15만발 보유하고 있다고 추정한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저녁 수도 베이루트에서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 알리 카라키를 겨냥해 표적 공습을 감행했다.
 
지난 20일 베이루트 남부 외곽에 표적 공습을 벌인 지 나흘 만이다. 헤즈볼라는 카라키는 무사하며 안전한 장소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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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날 공습으로 민간인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스라엘이 남부와 베카벨리, 바알베트의 마을에 퍼부은 공습으로 어린이 35명과 여성 58명을 포함해 492명이 숨지고 164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레바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1975~1990년 레바논 내전 이후 가장 많은 일일 사망자 기록이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공격받은 지역에서 수천 명이 피란을 떠났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인명 피해와 피란 행렬은 2006년 7~8월 이스라엘·헤즈볼라 전쟁 이후 최대 규모라고 AP통신은 전했다.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지난해 10월부터 최근 무선호출기 폭발 사건 발생 전까지 이스라엘 공격에 따른 레바논 측 사망자는 민간인 100여명을 포함해 600명 정도였다.
 
지난 17~18일 무선호출기·무전기 폭발 사건 이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충돌은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안보 내각회의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레바논과 인접한) 북부에서 힘의 균형, 안보의 균형을 바꾸겠다고 약속한다"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수행하고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성명에서 레바논 시민들을 향해 "대피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길 바란다"며 "우리 작전이 종료되면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브리핑에서 "레바논 전역에 뿌리박힌 테러 목표물들을 광범위하고 정밀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이번 공습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지상군이 국경을 넘어 레바논에서 작전을 수행할 가능성을 묻자 "이스라엘 북부의 안보를 회복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답했다.
 
헤즈볼라도 반격에 나섰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공습에 대응해 이스라엘 북부 군사기지를 향해 수십 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외신들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다.
 
헤즈볼라의 후원자인 이란의 나세르 칸아니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스라엘의 공습을 "미친 짓"이라며 "시온주의자(이스라엘)의 새로운 모험이 위험한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을 "야만적인 침공이자 전쟁범죄"라고 비난하며 헤즈볼라와 레바논 국민에 연대를 표명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은 "심각한 경각심을 갖고 있다"며 "위험에서 물러서라"고 촉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회동을 앞두고 "계속해서 상대국과 연락을 유지하고 있으며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UAE 대통령과 이스라엘·헤즈볼라 충돌과 가자지구 전쟁 휴전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중동에 추가 병력을 파견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은 현재 중동에 약 4만명의 병력을 파병했다.
 

이, 레바논 공습 최소 492명 사망… 헤즈볼라 “심판전쟁 돌입”

 

1300곳 공격으로 1600여 명 부상
양측 교전후 레바논 하루 최대 피해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 배제 안해”
美정부, 자국민 레바논 철수 권고

 

이스라엘
헤즈볼라

23일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나바티예 일대에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내 약 300곳을 타격해 최소 273명이 숨지고 1000명 이사이 다쳤다고 레바논 보건부가 밝혔다. 
 
이스라엘이 23일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근거지인 레바논 남부 등 최소 1300여 곳에 공습을 가해 최소 492명이 숨지고
 
1645명이 부상을 입는 등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알자지라 등이 레바논 보건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여성, 구급대원 등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사상자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쟁이 발발한 후 레바논에서 발생한 일일 인명 피해 중 최대 규모라는 분석이 나온다.
 
헤즈볼라는 전쟁 발발 후 줄곧 하마스를 두둔하며 이스라엘과 교전을 벌여 왔다.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는 “이스라엘의 목표는 레바논 ‘멸족(extermination)’”이라며 이스라엘을 규탄했다.
 
현지 소셜미디어에는 곳곳에서 폭격으로 연기 기둥이 치솟아 파손된 건물, 거리에 널부러진 시신 등의 모습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 ‘가자지구 전쟁’ 발발 후 레바논 일일 최대 인명피해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23일 오전 6시 30분부터 레바논 남부 베까밸리, 중동부 발베크 등을 공습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본토를 겨냥해 대규모 로켓 공격을 가하려는 정황이 포착돼 선제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레바논 보건부도 성명을 통해 “적(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대규모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어린이, 여성, 구급대원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중동전쟁 발발 후 주로 이스라엘 북부 국경지대에서 교전을 벌였지만 대규모 공습으로 민간인 사망자가 대거 나온 것은 이례적이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공습 전 레바논 국민들에게 “즉시 목표물에서 떨어져 대피하라”고 알렸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국민을 대상으로 이런 대피 경고를 내린 것은 처음이라고 알자지라 등이이 전했다.

하가리 대변인은 레바논 전역에 자리 잡고 있는 헤즈볼라의 무기고 등도 추가 공격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스라엘 지상군을 레바논 영토에 투입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면전 발생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17, 18일 이스라엘이 무선호출기(삐삐)와 휴대용 무전기(워키토키) 연쇄 폭발로 헤즈볼라를 공격한 뒤 양측의 교전이 격렬해지면서 ‘지상군 투입’이 가시화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이스라엘군은 레바논과 국경을 맞댄 북부 지역에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강도 높은 지상 작전을 벌였던 ‘98사단’을 배치하는 등 잇따라 병력을 증강했다.
 
이 역시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내 지상전에 대비하고 있다는 관측을 불러일으켰다.

전면전이 임박했다는 신호가 속속 감지되며 최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레바논에 거주하는 미국인에게 현지를 떠날 것을 권고했다.
 
지난달 레바논 내 자국민들에게 철수를 권고했던 중국 정부는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자국민을 향해서도 가급적 빨리 현지에서 벗어날 것을 권고했다.




●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공격 강화


헤즈볼라의 공격 수위 또한 높아지고 있다. 헤즈볼라는 22일 미사일, 무인기(드론), 로켓 등을 통해 텔아비브, 예루살렘에 이은 이스라엘 제3도시 하이파를 공격했다.
 
그간 헤즈볼라의 공격은 갈릴리와 골란고원 등 국경지대 이스라엘군 시설에 집중됐으나, 점차 북부의 거점도시이며 항구인 하이파까지 확대되면서 이스라엘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 매체 ‘채널12’는 헤즈볼라가 조만간 이스라엘 영토의 더 깊숙한 곳까지 공격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때 약 150만 명의 이스라엘 주민이 헤즈볼라의 공격 사정권에 들어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같은 날 ‘헤즈볼라 2인자’ 나임 깟셈 부사령관은 이틀 전 이스라엘군의 표적 공습으로 사망한 이브라힘 아킬 헤즈볼라 사령관의 장례식에서 “이번 전쟁이 이스라엘과의 ‘심판 전쟁’이라는 새로운 단계에 돌입했다.
 
모든 군사적 가능성에 맞설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이라크의 무장단체 ‘이라크이슬람저항군(IRI)’ 또한 “무인기(드론)로 이스라엘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https://news.nate.com/view/20240924n02037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40924/130081714/1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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