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LG에 7-3 승리…고승민 역대 32번째 사이클링 히트
고승민 / 사진=DB |
고승민이 역대 32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며 롯데 자이언츠의 승리를 견인했다.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3연승을 달린 롯데는 62승 4무 68패를 기록, 7위를 유지했다. 2연패를 당한 LG는 69승 2무 64패로 3위에 머물렀다.
롯데 선발투수 박진은 3.1이닝 6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세 번째 ㅌ수 김상수가 1.1이닝 1탈삼진 퍼펙트로 승리투수가 됐다.
구승민(0.1이닝)과 송재영(0.1이닝)은 홀드를 올렸고, 김원중은 1.1이닝 1탈삼진 퍼펙트로 시즌 24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의 주인공은 고승민이었다. 고승민은 5타수 5안타 1홈런 4득점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또한 안타-3루타-안타-홈런-2루타를 차례대로 때려내며 역대 32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만들었다.
LG 선발 디트릭 엔스는 5이닝 7피안타 5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역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세 번째 투수 이종준이 0.2이닝 1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LG가 먼저 흐름을 탔다. 2회 문보경과 오지환이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갔고, 박동원의 뜬공으로 모든 주자가 진루했다.
1사 2, 3루에서 이영빈이 1루 땅볼을 쳤고, 3루 주자 문보경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박해민이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구본혁 타석에서 박해민은 2루를 훔쳤고, 구본혁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2사 1, 2루에서 홍창기의 좌전 1타점 적시타까지 나오며 LG가 0-3 리드를 잡았다.
롯데도 야금야금 차이를 좁혔다. 3회 1사 1루에서 고승민이 우중간 1타점 3루타로 팀의 첫 점수를 뽑았다. 1사 3루에서 손호영의 유격수 땅볼이 나오며 고승민도 득점을 올렸다.
5회 고승민과 손호영의 연속 안타와 전준우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만들어졌고, 나승엽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의 공격은 계속됐다. 7회 선두타자 고승민이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롯데가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고승민의 시즌 12호 홈런.
약속의 8회, 롯데가 쐐기점을 뽑았다. 박승욱이 우중간 안타를 치며 선두타자가 살아 나갔고, 오선진이 보내기 번트를 대며 1사 2루가 됐다.
이어 황성빈도 번트를 댔는데, 백승현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박승욱이 홈을 밟았다. 고승민은 3루까지 들어갔다.
1사 3루에서 고승민이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쳤다. 이 2루타로 고승민은 역대 32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이어 레이예스가 2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기록, 롯데가 7-3으로 4점 차 우위를 점했다.
8회 올라온 김원중이 9회에도 올라오며 삼자범퇴를 완성, 팀의 7-3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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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승리 후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고승민(가운데)을 축하해주고 있는 롯데 선수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LG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62승 68패 4무를 마크하며 리그 7위를 유지했다. 롯데는 최근 3연승을 내달렸다. 리그 5위 KT와 승차는 3.5경기.
이날 롯데는 황성빈(좌익수), 고승민(2루수), 손호영(3루수), 레이예스(우익수), 전준우(지명타자), 나승엽(1루수), 윤동희(중견수), 박승욱(유격수), 정보근(포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박진이었다.
롯데 자이언츠가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경기 전 그라운드에 들어서고 있는 롯데 선수단.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이에 맞서 LG는 홍창기(우익수), 김현수(좌익수), 오스틴(지명타자), 문보경(3루수), 오지환(유격수), 박동원(포수), 이영빈(1루수), 박해민(중견수), 구본혁(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디트릭 엔스였다.
섭씨 3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 속, 먼저 기선을 가져온 건 LG였다. 2회초 선두타자 문보경과 오지환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에서 박동원의 우익수 뜬공 때 각 주자가 추가 진루에 성공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한복을 입고 공연을 펼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치어리더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롯데는 5회말 승부를 3-3 원점으로 돌렸다. 1사 후 고승민이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했고, 후속 손호영의 좌전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았다.
결국 롯데는 7회말 승부를 뒤집었다. 큰 것 한 방이 나왔다. 주인공은 고승민이었다.
롯데 자이언츠가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롯데 김원중(오른쪽)이 8회 투구를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고승민은 LG의 바뀐 투수 이종준을 상대로 불리한 볼카운트 0-2에서 3구째 커브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역전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고승민의 시즌 12호 홈런이었다.
그렇게 4-3으로 승부를 뒤집은 롯데는 8회말 3득점을 올리며 승부에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박승욱의 우중간 안타에 이어 대타 오선진의 희생번트가 나왔다.
롯데 자이언츠가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승리 후 기뻐하는 롯데 선수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고승민의 사이클링 히트는 올 시즌 2번째이자, KBO 리그 통산 32번째 진기록이었다.
고승민의 적시타와 함께 롯데는 6-3까지 도망갔다. 여기서 LG는 투수를 백승현에서 임준형으로 바꿨다.
롯데는 선발 박진이 3⅓이닝(총 66구) 6피안타 1볼넷 1몸에 맞는 볼 1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흔들렸으나, 이어 나온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 자이언츠가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승리 후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고승민(가운데)을 축하해주고 있는 롯데 선수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아울러 롯데는 KBO 역대 4번째 7만2000루타를 달성했으며, 구승민은 KBO 역대 9번째 120홀드를 기록했다.
반면 LG는 엔스가 5이닝(총 96구) 7피안타 5볼넷 6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승리와 연을 맺지는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고승민이 물벼락을 맞은 뒤 모자를 벗으며 머리를 쓸어넘기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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