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타수 무안타' 김문호, 적시타 터졌다…연세대와 피말리는 접전 ('최강야구')
유희관, '대학생 포비아' 극복…4이닝 무실점 호투
'최강 몬스터즈'가 연세대와 피말리는 승부를 펼쳤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최강야구' 97회에서 '최강 몬스터즈'는 연세대를 만나 0:0의 균형을 이어가다가 4회 말 1점의 리드를 잡았다.
이날 경기는 양 팀의 자존심이 걸린 만큼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접전이 펼쳐졌다.
고려대 출신 몬스터즈 선수들이 더그아웃의 사기를 끌어 올렸고, 정기전 4연승, 승률 8할에 빛나는 연세대 또한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다는 투지를 보여줬다.
무려 602일 만에 직관 선발로 나선 유희관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대학생 선수를 상대로 높은 피안타율을 기록해 경기 전부터 우려를 자아냈지만, 프로 통산 101승에 빛나는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주는가 하면, 넘사벽 무브먼트로 경기를 압도해 나갔다.
연세대의 강민구 역시 대학리그 좌완 No.1 명성에 걸맞은 피칭을 보여줬다.
"치기 딱 좋다"고 자신했던 정근우는 막상 타석에 들어서자 아웃을 당했고, 대학 리그에서 강민구에게 이미 두 번이나 꼼짝없이 삼진을 당했던 '임스타' 임상우는 이번에도 속수무책으로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1회부터 양 팀의 명품 투수전이 펼쳐진 사이 '최강 몬스터즈' 타선은 끈기 있게 연세대 공략에 나섰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타이밍 잡기 좋은 공"이라고 자신했던 '캡틴' 박용택이었다.
그는 1회 말 강민구를 상대로 팀의 첫 안타를 만들어 내며 '고대 호랑이'의 면모를 마음껏 과시했다.
이런 가운데 독립리그 대표팀과의 5시간 30분 혈투 후 부상을 입은 이대호가 4번 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볼넷 출루하며 팀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2회 초에는 유희관의 완벽한 제구가 빛을 발했다. 그는 선두 타자를 삼진으로 잡은 것은 물론,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유희관의 여전한 칼제구에 연세대 역시 당혹감을 드러냈다.
이어 마운드에 선 연세대의 강민구는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공을 던졌고,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연세대에 몬스터즈 더그아웃은 점점 불안감에 휩싸였다.
하지만 2회 말 강민구가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리자 '쌍둥이 아빠' 정의윤의 방망이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안타를 터트렸다.
여기에 최수현의 희생번트까지 성공하며 1아웃 주자 2, 3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득점권 찬스에 선 김문호였지만 결국 강민구의 공을 공략하지 못하고 삼진아웃으로 물러나 고척돔의 관중들을 탄식하게 했다.
4회부터 팽팽했던 승부의 균형이 기울기 시작했다.
4회 초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선두 타자의 땅볼을 직접 잡아내 빠르게 돌려보내는가 하면, 득점권 찬스를 놓친 것을 만회하려는 김문호의 도움을 받아 무실점 투구를 완성했다.
4회 말 강민구 또한 풀카운트 상황에서 과감한 슬라이더를 던져 선두 타자를 잡아냈다.
이때 지난 경기에서 뼈아픈 교훈을 얻은 최수현이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했다. 여기에 강민구의 보크까지 이어지면서 2아웃 주자 2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다시 한번 절호의 찬스 상황이 만들어진 가운데 타석에 선 타자는 득점권 18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던 김문호였다.
몬스터즈 더그아웃과 관중들도 김문호의 적시타를 간절히 바라는 가운데 그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살얼음판 같던 0:0의 경기 양상이 끝내 1:0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김문호에 이어 앞선 두 타석에서 땅볼 아웃을 당한 정근우도 강민구를 상대로 첫 안타를 뽑아냈다.
과연 '최강 몬스터즈'가 힘겹게 잡아낸 1점차 리드를 이대로 끝까지 유지하며 승리의 기쁨을 맛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연세대는 '최강 몬스터즈'가 낸 1점에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며 차분히 역전승을 노린다.
이들은 불방망이와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를 앞세워 '최강 몬스터즈'를 직관 3연패의 위기로 몰아넣는다.
'최강야구' 97회 시청률은 3.0%(닐슨 코리아 제공,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화제성 지표인 2049 시청률 또한 1.1%로 야구 팬들을 열광하게 하며 월요일 밤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피 말리는 한 점 차 승부가 시작된 '최강 몬스터즈'와 연세대의 맞대결 결과는 오는 9일 밤 10시 30분 방송되는 '최강야구' 98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3연패는 안 된다…'최강야구' 연세대 직관 결과는?
(출처=jtbc '최강야구' 캡처)
'최강야구 시즌3' 최강 몬스터즈가 전 시즌을 통틀어 처음 상대하는 팀인 연세대학교를 만났다.
2일 방송된 JTBC '최강야구' 97화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와 연세대와의 직관 경기가 펼쳐졌다.
시즌3 최강 몬스터즈의 성적은 11승 2패다. 이 중 2패가 직관전이었던 만큼 최강 몬스터즈는 철저히 이기는 직관 루틴으로 변했다.
이대호의 커피차, 이홍구의 슬레이트, 핑크 유니폼까지 다시 등장했다. 특히 고려대 출신인 박용택, 이택근, 정근우, 최수현의 의지가 남달랐다.
연세대 야구부원들의 각오도 달랐다. 명상으로 그들만의 루틴을 시작한 연세대는 "해볼 만 하다"라는 반응이었다.
조성현 연세대 감독은 "멋진 경기를 하겠다"라며 "이대은이 선발로 나오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유희관의 볼은 '야구는 기다림이다'라는 것을 명심하길 기대한다. 이기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602일 만에 직관전 선발 투수로 나선 유희관은 "직관전 연패를 끊어야 한다. 호랑이띠인 만큼 호랑이의 정신으로 임하겠다"라고 했다.
이날 직관전 국민의례는 가수 김범수, 시구는 배우 박신혜가 맡았다.
1회초 유희관은 첫 타자부터 전력투구로 맞섰다. 1번 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유희관은 2번 타자 성현호 또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김진형은 유희관의 싱커를 정확하게 노려 외야로 흐르는 안타를 쳐냈다. 하지만 유희관은 이내 마음을 다잡고 4번 타자 이우진에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1회말 연세대는 2학년 좌완 강민구를 선발로 마운드에 올렸다.
강민구는 몬스터즈의 선두타자 정근우와 맞대결에서 3루수 앞 땅볼로 가볍게 돌려세운 후, 2번 타자 임상우 또한 삼진으로 제압했다. 박용택은 높은 공을 밀어쳐 깔끔한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다음은 4번 타자 이대호였다. 강민구는 이대호와의 대결이 부담스러웠는지 볼넷을 내줬다.
2아웃을 빨리 잡은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하지만 박재욱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운 잔루가 됐다.
2회초 선두타자 김동주를 삼진으로 잡은 유희관은 이건희는 외야 뜬공으로, 김태현은 헛스윙 삼진으로 끝내며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2회말 정성훈은 볼넷으로 출루했고, 정의윤은 1-2간 안타를 쳐내며 무사 1,2루의 상황이 됐다.
최수현에게 번트 작전이 떨어졌고, 깔끔한 번트를 쳐내며 주자들은 모두 진루했다.
하지만 김문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2아웃 상황이 됐다. 거기다 정근우 또한 유격수 땅볼로 아웃당하며 또 잔루로 끝이 났다.
3회초 투구 내용이 좋은 유희관은 캡틴 성준한은 삼진으로, 양서준은 뜬 공으로 돌려보냈다.
김문호의 외야 수비도 돋보였다. 다시 1번 타자 이동준으로 시작된 연세의 타선은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성현호의 타구가 1루 쪽으로 향하며 3아웃으로 이닝이 교체됐다.
3회말 임상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공이 빠지며 임상우는 2루까지 서서 들어갔다.
또 견제구가 빠지며 1아웃 주자 3루가 됐다. 하지만 이대호와 박재욱이 내야 쪽 뜬공으로 물러나며 최강 몬스터즈는 또다시 득점 기회를 놓쳤다.
4회초 김진형의 타구를 직접 잡아낸 유희관은 김문호의 수비 도움을 받아 이우진도 아웃을 만들었다. 김동주 또한 뜬공으로 물러나며 유희관은 손쉽게 이닝을 끝냈다.
4회말 정성훈이 루킹 삼진으로, 정의윤은 센터 쪽 뜬공으로 잡히며 또다시 순식간에 2아웃 상황이 됐다.
하지만 최수현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보크까지 나오며 진루권을 얻어 2루로 향했다.
김문호는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1-2유간을 여는 안타를 만들었고, 주자 최수현이 홈 플레이트를 밟으며 선취점을 따냈다.
정근우 또한 3-유간 안타를 뽑아냈지만, 임상우가 배트가 부러지며 아웃돼 추가점을 만들진 못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4회까지 경기가 진행됐다. 5회부터의 후반전 경기는 9일 방송 예정이다.
#최강야구
https://www.newsculture.press/news/articleView.html?idxno=553796https://www.etoday.co.kr/news/view/2396872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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