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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뉴라이트, 잘못된 것이라 생각 안 해…사상의 자유"

bling7004 2024. 8. 15. 06:46
이진숙 "뉴라이트, 잘못된 것이라 생각 안 해…사상의 자유"

"공영방송 장악할 생각 없다…MBC가 제 생각 따라 편집 바꾸지도 않아"

 

'내일이 몇 번째 광복절인지' 묻자 "초등학생에게 묻듯 하는 데 모욕 느껴"

 

법인카드 유용 의혹엔 "모두 업무용으로 사용했단 자부심"

이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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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14일 "뉴라이트가 개인적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 등 방송장악 관련 2차 청문회'에서

 

역사관이 편향됐다는 야당 의원들의 비판에 "대한민국에서는 모든 사람이 사상의 자유, 생각의 자유가 있다. 여러분들과 같은 생각을 강요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답했다.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정헌 의원은 이 위원장이 직무 정지 상태에서 이종찬 광복회장을 비판한 MBC 제3노조 성명을 공유했고,

 

해당 성명에 MBC 뉴스에 대한 비판도 들어 있다고 언급하며 방통위원장이 편집에 개입하겠다는 취지가 아니냐고 물었다.


이 위원장은 "개인적으로 뉴라이트가 잘못된 것이라 생각하지도 않고 공영방송을 장악할 생각도 없다.

 

현재 MBC가 제 생각에 따라 편집을 바꾼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며

 

"MBC 제3노조 성명 공유는 정치적 중립 위반이라 생각하지 않으며, 그 주장이 상당히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해 공유했다"고 답했다.

그는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이 '내일(8월 15일)이 몇 번째 광복절인지'를 묻자 "지금 광복절,

 

건국절 관련해서 말씀을 하시기 때문에 그 문제에 대해서 여기서 답변하지 않겠다"며 "마치 초등학생에게 질문하듯이, 몇 회 광복절이냐 하는 질문에 모욕을 느낀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전MBC 사장 재직 시절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선 "사흘 청문회 동안 터무니없는 인신 모독성 비난을 견딘 건 모두 업무용으로 사용했다는 나름의 자부심 때문이었다"며

 

"현재 대전 유성경찰서에서 조사하고 있으니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과거 자신의 법률대리인이었던 임무영 변호사가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로 선임된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는 데 대해서도

 

"그런 식으로 얘기한다면 MBC, KBS 출신이나 다른 방송사에 근무했던 분들도 제외해야 한다는 이야기라 그 지적은 (타당하지 않다)"며 "이사들은 법적인 절차에 따라 선임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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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공영방송 이사 '오더' 받고 선임했냐는 것은 모욕적"
 
과방위 청문회서 "탄핵 사유 안 돼"…'고문'·'동물농장' 언급하며 대립각

 

이진숙
질의에 답하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불법적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 등 방송장악 관련' 2차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국회에서 야당 주도로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후 직무가 정지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공영방송 이사 선임이 탄핵의 사유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방문진 이사 선임 등 방송장악 관련 2차 청문회'에 출석, 공영방송 이사 선임 의결과 관련한 야당 비판에

 

"방문진의 경우 이달 12일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이사 선임은) 우리가 부여받은 임무 중 하나이고, 법과 원칙에 따라 선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더불어민주당에서 7월 30일 이전에 수차례에 걸쳐서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할 경우 즉시 탄핵하겠다고 했다"고 취임 직후 의결한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MBC에서 30여 년 근무한 만큼 공영방송 이사 지원자의 대부분은 거의 알고 있었다면서, 그러한 부분이 심의하기에 좀 용이하지 않았냐는 여당의 지원사격에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겠다"고 했다.

 

다만 이 위원장은 자세한 선임 의결 과정을 묻는 말에는 "188명이 (탄핵소추안) 투표에 참여했고 186명이 찬성해 직무가 중단된 상태이다.

 

헌법재판소가 심판 중이기 때문에 직무와 관련해 말씀드리는 건 마땅하지 않다"며 답하지 않았다.

 

이어 "탄핵 심판이 끝나 업무에 복귀하게 되면 위원회를 열어 답변드릴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김태규 위원장 직무대행과 마찬가지로 야당과 또렷하게 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야당 의원들은 이 위원장이 대부분 답변하지 않자 "여기 왜 나왔느냐"고 비판했고, 이에 이 위원장은 "내가 드리고 싶은 말씀이다.

 

여기서 느끼는 게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몇몇 동물은 더 평등하다는 말을 떠올리게 된다"고 맞받았다.

 

또 공영방송 이사 선임 시 '윗선의 오더(명령)'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야당 주장에도

 

"면책특권을 갖고 계셔서 드릴 말씀은 없지만 어디서 오더를 받았다는 것은 증인이지만 굉장히 모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 위원장은 또 "지난 청문회를 봤는데, 사무처장을 포함해 과장들까지 불려 나와서 본인이 답변할 수 없는 사안들에 대해 답변하라고 했다"며

 

"비유하자면 거의 고문 받듯이 하는 것을 보고 '내가 나오면 최소한 그 시간만이라도 (줄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해 최민희 과방위원장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진숙
질의에 답하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불법적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 등 방송장악 관련' 2차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한편, 김 직무대행 역시 오후에도 야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였다.

 

김 직무대행은 오전에 공영방송 이사 선임이 방송장악이라는 야당 주장은 오히려 야영 방송 수호를 위한 국정 장악이라 답변한 데 대해 야당이 비판하자 "균형감을 좀 가지자고 드린 말씀이다.

 

방송장악이라는 주장에 대구를 맞춘 것"이라고 했다.

 

또 야당이 불성실한 답변 태도를 들어 고발을 의결하자 "증언을 거부한 적도 없는데 거부한다며 고발을 의결해놓고 계속 증언을 하라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퇴할 생각은 없느냐는 물음에는 "잘 수습하겠다. 필요하면 고민하겠다"고 했다.

https://news.nate.com/view/20240814n36723https://www.yna.co.kr/view/AKR20240814124200017?input=1195m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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