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시아 74곳 점령" 러 "젤렌스키 미쳤다"…전쟁양상 급변
우크라이나 협상 제안에도
러는 “격퇴 중” 맞받아쳐
푸틴 팔레스타인 수반과 회담
“팔레스타인 민간인 희생 우려”
900일을 넘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의 양상이 급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기습에 성공해 전쟁 발발 이후 처음 러시아 본토를 점령했고, 공격 8일째가 되는 13일(현지시간)에는 74개 러시아 마을을 점령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평화적인 협상에 동의할 경우 본토 진격을 멈추겠다고 밝혔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을 무력으로 몰아내겠다는 입장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군이 접경지역인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의 마을 74곳을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X를 통해 “74개 지역사회가 우크라이나의 지배 하에 있다”며
“어려움과 격렬한 전투에도 우리 군은 쿠르스크 지역에서 진군을 이어나가고 있고 (협상을 대비한) 교환 자금이 두둑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이날 하루 동안 3㎞를 진격해 러시아 영토 40㎢를 추가로 장악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 자료를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최소 800㎢를 통제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서울 면적의 1.32배에 달한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공정한 평화’에 동의하면 본토 공격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이다.
헤오르히 티크히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쿠르스크를 차지하는 데 관심이 없지만 우리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싶다”며
“러시아가 공정한 평화 회복에 빨리 동의할수록 러시아에 대한 우크라이나 방위군의 공격도 빨리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 시도를 계속 격퇴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24시간 동안 420명의 병력을 잃었으며, 지난 6일 쿠르스크 기습 이후 총 2030명의 병력 손실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대외정보국(SVR)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 국경을 훨씬 넘어 상황을 악화할 수 있는 미친 조치들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회담을 가졌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부터 사흘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 중인 아바스 수반과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 관저에서 약 3시간 동안 만났다.
푸틴 대통령은 “팔레스타인에서 벌어지는 인도주의적 재앙을 주시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민간인의 희생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는 팔레스타인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하고 있다”며 “이 지역의 지속적이고 신뢰할 수 있으며
안정적인 평화를 조성하는 유일한 방법은 유엔의 모든 결의를 실행하고 완전한 팔레스타인 국가를 창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바스 수반은 “러시아를 팔레스타인의 소중한 친구 중 하나로 느낀다”며 “일말의 의심도 없이 러시아와 함께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가자지구, 서안, 예루살렘에서 팔레스타인인을 강제로 쫓아내는 (이스라엘의) 정책이 계속되는 것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https://news.nate.com/view/20240814n34172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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