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현, 김영대 '피습 살인' 누명 썼다…"제가 죽였어요" 좌절 ('완벽한 가족')[종합]
'완벽한 가족'이 충격적인 오프닝을 선보였다.
14일 첫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완벽한 가족’(연출 유키사다 이사오)에서는 평화로운 학교생활을 하던 박경호(김영대 분)와 최선희(박주현 분), 지현우(이시우 분) 앞에 전학생 이수연(최예빈 분)이 나타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선희를 위해 집에서 서프라이즈를 준비 중인 경호의 모습이 담겼다.
이때 경호의 집을 찾은 이수연(최예빈 분)은 경호에게 "거지 같다. 하지 마, 이런 거. 실패할 것"이라며 충고했고, 밖에서는 그의 집 앞에서 수연을 기다리는 선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잠시 대문 앞을 서성이던 선희는 발길을 돌려 다시 집으로 향하던 중, 경호의 집에서 정체 모를 비명이 울려 퍼졌다.
집 안에서는 칼을 든 수연과 이를 제지하고 있는 경호의 모습이 담겼다.
이윽고 수연은 " 왜 사람 비참하게 만드냐. 내 인생이 이렇게 된 건 너 때문"이라며 선희를 향해 칼을 휘둘렀다. 그러나 경호는 그 앞을 막아섰고, 칼에 찔린 경호는 그대로 쓰러졌다.
이어 피투성이가 된 선희는 집으로 향했고, 집에 있던 엄마 하은주(윤세아 분)는 피투성이가 된 선희를 마주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선희는 "엄마, 제가 사람을 죽였어요. 제가 경호를 죽였어요"라고 좌절했고, 은주는 "아니다. 넌 절대 그럴 아이가 아니다. 네가 한 게 아니다"라며 그를 끌어안았다.
시간은 다시 1개월 전으로 돌아갔다. 전교 일 등으로 우수한 학교 성적은 물론, 대형 로펌의 잘나가는 변호사 아빠 최진혁(김병철 분)과 사이좋은 어머니 아래 유복한 삶을 살고 있는 선희.
거기에 믿음직한 친구 경호, 현우와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중, 학교에 전학생으로 수연이 찾아왔다.
전학 첫날 수연은 선희를 보며 "오랜만이네. 나 기억해?"라며 묻지만, 그를 알아보지 못하는 선희에게 "아니다. 내가 헷갈렸나 보다. 앞으로 잘 부탁한다"라며 황급히 사라졌다.
이후 수연은 교실에 선희와 단둘이 남자, 성냥갑을 꺼내며 과거 둘만의 추억을 언급했다.
과거 남자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받는 선희. 이와 함께 수연은 성냥불을 켜며 등장했다.
성냥불로 겁을 주며 남자아이들을 내쫓아준 수연과 선희는 그날 이후로 절친한 친구 사이가 됐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수연은 입양이 되어 보육원을 떠났다.
기억을 떠올린 수연은 "네가 행복해 보여서 다행이다. 나는 보육원에 있던 언니랑 같이 자취하고 있다"라며 근황을 알렸고, 선희는 "입양 간 것 아니었나"라며 의아해했다.
수연은 "나 다쳤지 않았나. 그래서 입양 취소됐다"라며 "몰랐냐. 나도 그때 입양 갔으면 너처럼 행복하게 살고 있었을까?"라고 말했다.
이에 선희는 "지금부터 행복해 지면 된다. 내가 도와주겠다"라며 수연의 손을 붙잡았고,
수연은 "그럼, 친구 된 기념으로 선물을 달라"라며 선희가 경호에게 생일 선물로 받은 키링을 가져가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다음날, 알바 중이던 음식집의 폐업으로 돈이 필요하게 된 수연은 용기를 내어 선희에게 "준비물 사야 하는데, 돈 좀 빌려줄래? 알바비 나오면 갚을게"라고 물었다.
하지만 선희는 이어폰을 꽂고 있어 이 말을 차마 듣지 못했고, 수연은 "너 일부러 그러는 거야? 열받으라고? 돈 빌려달라고 돈. 이제 들려?"라며 격분했다.
선희는 그런 수연의 모습에 당황하면서도 "나 오늘은 돈이 없다. 내일은 될 것 같다"라며 수연을 배려했다.
그러나 돈을 들고 수연을 찾아온 것은 경호였다. 경호는 "내가 왜 이 돈을 너에게 줘야 하는지 알려주겠다.
선희 괴롭히지 마라. 나 가만히 안 있는다. 돈 필요하면 나한테 이야기해라. 내가 줄 테니까"라며 수연에게 경고를 전했다.
그러자 수연은 격분하며 경호에게 주먹을 휘둘렀고, "돈 가져가라고 나쁜 X끼야"라며 폭언을 쏟아부었다.
곧 수연은 선희에게도 "너 내가 거지로 보이냐. 재수 없다"라고 쏘아붙이며 자리를 떴다.
날이 지나 경호는 학교 독서실에서 수연을 불러내어 사과를 전했다.
경호는 "내가 잘못했다. 내가 오해했고, 내가 주제넘었고, 그래서 너 마음 상하게 했다. 미안하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이후 선희 역시 수연에게 먼저 다가갔고, "경호가 앞뒤 못 가리고 철이 없어서 그렇지, 그렇게 나쁜 아이는 아니다"라며
"나 때문에 생긴 일이니까 경호에게 사과하라고 했다"라고 설명했지만, 수연은 여전히 미묘한 표정을 지어 눈길을 끌었다.
그날 밤, 선희가 학원을 끝마치기만을 기다린 수연은 건물을 나서던 선희를 만나 "내가 다쳐서 입양 못 갔다고 하지 않았냐. 어디를 얼마큼 왜 다쳤을까"라며 운을 뗀다.
곧 수연은 가발을 벗어 던졌고, 그 안에는 화상으로 심하게 손상된 모습이 숨겨져 있었다.
수연은 "화상은 치료비가 많이 든다고 하더라. 이런 꼴의 아이를 누가 입양해 가겠나.
이 화상을 왜 입었을까. 가르쳐줄까? 네가 나한테 무슨 죄를 지었는지"라며 그날의 사건을 언급했다.
입양 전날, 선희는 뒤 공터에서 성냥에 불을 붙은 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자리를 떴다.
이윽고 불길은 순식간에 퍼지며 보육원 건물 전체에 퍼졌고, 다음날 입양을 앞두고 다른 방에서 자고 있던 수연은 뒤늦게 방에서 탈출해 화상을 피하지 못했던 것. 이후 수연은 입원했고, 선희는 그사이에 입양이 되었다.
잊지 못할 두 사람의 과거가 모두 드러난 가운데, 경호의 사망과 이를 둘러싼 선희와 수연의 이야기가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https://news.nate.com/view/20240814n37975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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