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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출고시 소화기 증정"…전기차 화재 아파트에 붙은 홍보물 논란

bling7004 2024. 8. 9. 06:24
"벤츠 출고시 소화기 증정"…전기차 화재 아파트에 붙은 홍보물 논란

벤츠 소화기

벤츠 전기차 화재로 피해를 본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한 아파트에 한 자동차 딜러가 새 벤츠 차량을 구매하면 할인과 사은품 등의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의 전단을 돌려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온라인상에는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에 붙은 ‘전기차 화재 지원 프로모션’이라는 제목의 홍보물 사진이 공유됐다.

이를 보면, 자신을 벤츠의 공식 딜러 소속이라고 밝힌 A씨는 “전기차 화재 사고로 피해를 본 전손 처리된 피해자분들에게 위로의 말씀 드리며, 벤츠 신차 구매 시 제공되는 지원 프로모션을 안내해 드린다”고 했다.

 

지원 항목으로는 ▲벤츠 구입 시 추가 할인 2% 적용 ▲전손 차량 처분 및 취득세 7% 환급 절차 안내 ▲출고 시 차량용 소화기 증정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하단에는 A씨 휴대전화 번호와 함께 “본 프로그램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담당 세일즈 컨설턴트에게 문의 바란다”고도 적혔다.

프로모션

한 네티즌이 "불난 집에 프로모션 전단지 돌림"이라는 내용으로 공유한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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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온라인상에선 비판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거냐” “차량용 소화기 증정은 피해 주민들 조롱하는 수준” “종이가 구겨진 걸 보니 전단 받은 주민도 화가 많이 난 듯하다” 등이다.

다만 이는 벤츠코리아 본사와 협의가 이뤄진 내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일 오전 6시 15분쯤 인천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 지하 1층에서 벤츠 EQE350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주민 120여명이 긴급 대피했고, 주변 차량 140여 대가 불에 타거나 그을리는 피해가 생겼다.

 

불길은 8시간 20분만에야 완전히 잡혔다. 지하 설비와 배관 등이 녹아 아파트에 수돗물과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주민 약 800명은 인근에 마련된 대피소 10곳에서 피난 생활을 하고 있다.

 

 

“차량용 소화기 특전?”… 전기차 화재 피해단지 전단 뿌린 벤츠 딜러

 

해당 딜러, 논란 후 퇴사
벤츠 코리아 “본사 진행한 프로모션은 아냐… 주민께 죄송”

 

전기차 화재

인천 서구 청라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피해주민에 ‘차량용 소화기’를 증정하겠다며 차량 판매에 나선 벤츠 딜러가 논란이 되고 있다.

 

사고 당시 불이 난 전기차가 벤츠인 상황에서, 차량이 전소된 피해주민들을 대상으로 이런 영업을 시도 한 것은 그 자체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크다.

9일 최근 전기차 화재 피해가 발생한 청라 지역 커뮤니티를 비롯한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손차량 지원 전기차 화재 지원 프로모션’ 전단이 공유됐다.

 

전단에는 “전기차 화재 사고로 피해를 입은 전손 처리된 피해자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벤츠 신차 구매 시 제공되는 지원 프로모션 안내드립니다”라고 적혀있다.

이 딜러가 제공하겠다고 밝힌 지원항목은 3가지다. 벤츠 구입 시 추가할인 2% 적용과 전손 차량 처분 및 취득세 7% 환급절차 안내, 그리고 출고 시 차량용 소화기 증정이다.

전기차 화재 지원 프로모션
인천 서구 청라의 한 아파트 단지에 배포된 전기차 화재 판매 전단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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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벤츠 전기차 화재로 피해를 본 주민들에 동일 브랜드의 차량을 판매하려는 딜러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벤츠가 불나서 차량 전소되었는데 벤츠 사라고 전단을 뿌리냐”고 했다.

특히 특전으로 제시한 ‘출고시 차량용 소화기 증정’은 피해 주민들을 놀리는 것처럼 보인다는 지적도 나왔다.

 

청라 주민들이 주로 활동하는 네이버 카페의 한 회원은 이 게시물에 대해 “장난감 자동차에 불난 거로 아는 거 아니냐”면서

 

“피해자들은 여러 가지로 힘들고 주민 간 분쟁까지 일어났는데 불난 집에 부채질하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다른 회원들도 댓글에서 “개념이 없다” “조롱하는 거냐” “욕이 나온다. 이 시국에 저 광고가 말이 되냐”고 했다.

한편 해당 전단을 제작한 딜러는 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딜러가 근무하던 전시장 관계자는 8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오늘부로 퇴사했다”고 말했다.

벤츠 코리아 측은 “이번 건으로 아파트 주민분들께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면서 다만

 

“해당 건은 벤츠 코리아에서 진행한 건이 아니고, 해당 지역이 아닌 타 지역의 판매 영업사원 개인의 판단에 따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https://news.nate.com/view/20240808n34884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020402043&code=61121111&cp=nv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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