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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KLPGA 최초 4연패 대업…특별 포상금 포함 '5억1600만원' 수령 (종합)

bling7004 2024. 6. 10. 08:16
박민지, KLPGA 최초 4연패 대업…특별 포상금 포함 '5억1600만원' 수령 (종합)

 

셀트리온 퀸즈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대기록
LPGA도 4연패는 2회뿐…"우승 상금 기부할 것"

 

박민지

박민지(26·NH투자증권)가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역사상 최초의 단일 대회 4연패의 대업을 일궜다.

박민지는 9일 강원 양양군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총상금 12억 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이제영(23·MG새마을금고), 전예성(23·안강건설) 최예림(25·대보건설·이상 10언더파 206타) 등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박민지는 이 대회 사흘간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를 기록하며 우승, 4연패의 대업을 일궜다. 그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무려 4년째 챔피언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앞서 KLPGA투어 역사상 3연패는 구옥희,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 박민지 등 5명이 달성한 바 있으나, 4연패는 한 번도 없었다.

박민지는 그동안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고지를 밟게 됐다.

박민지

4연패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도 두 번밖에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다.

LPGA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로라 데이비스(미국)가 1994년부터 1997년까지 LPGA투어 스탠다드 레지스터 핑을 제패했고,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미즈노 클래식을 5년 연속 제패한 바 있다.

지난 2021년과 2022년까지 2년 동안 6승씩을 쓸어 담으며 '대세'로 자리 잡은 박민지는 지난해에는 2승을 기록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올 시즌도 중반까지 우승을 기록하지 못하며 주춤했는데, 인연이 많았던 대회에서 대기록을 달성하며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다.

박민지는 이번 우승으로 개인 통산 19승을 기록하며 KLPGA투어 통산 최다승(20승) 기록에도 1승 차로 접근했다. 역대 1위는 구옥희와 신지애가 기록한 20승이다.

또한 통산 최다 상금을 기록 중인 박민지는 이번 우승으로 2억 1600만원을 추가, 60억 4878만원이 돼 사상 처음으로 6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대회 주최사인 셀트리온으로부터 특별 포상금 3억원도 지급받게 돼, 박민지는 이 대회에서만 5억 1600만원을 가져간다.

이 상금 중 포상금을 제외한 우승 상금 2억 1600만원은 기부하기로 했다.

 

박민지는 우승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20승을 하면 우승 상금을 기부하려고 했는데, 제가 참을성이 없다"면서 "4연패를 더욱 뜻깊게 할 수 있도록 우승 상금을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민지

2라운드까지 2타 차 선두를 지켰던 박민지는, 3라운드에서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앞선 이틀과 달리 빠르게 버디를 잡아나가지는 못했지만, 안정적으로 '올 파'를 기록하며 전반을 마쳤다.

위기도 있었다. 박민지는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3퍼트를 기록하며 보기를 범했다. 이 보기로 이제영 등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그러나 위기는 길지 않았다. 그는 이어진 11번홀(파3)에서 완벽에 가까운 티샷으로 홀컵 1.2m 거리에 붙여놓았고, 버디를 낚아 다시 단독선두에 복귀했다.

14번홀(파5)에선 사실상 승부를 결정했다. 박민지는 6.7m 거리에서 어려운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2위 그룹과의 격차를 2타 차로 벌렸다.

이제영이 17번홀(파4)에서 장거리 버디 퍼트를 시도했으나 홀컵을 돌아 나왔고, 전예성도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사실상 박민지의 우승이 굳어졌다.

가장 어려운 홀인 15번홀(파4)을 파로 막아낸 박민지는, 남은 홀에서도 침착하게 타수를 지켜냈다.

 

박민지

박민지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 짓고 두 팔을 치켜들며 기뻐했다.

이제영은 최종일 5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르며 역전극을 노렸으나, 박민지의 뒷심을 막진 못했다.

전예성과 최예림도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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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와 함께 '챔피언조'로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한 신유진(22·요진건설)과 현세린(23·대방건설)은 각각 이븐파에 그치면서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 공동 5위를 마크했다.

올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이예원(21·KB금융그룹)은 마지막 날 5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렀으나 2라운드의 부진(3오버파)을 만회하지 못했다.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가 된 이예원은 안선주(37·내셔널비프) 등과 함께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퀸 민지'가 돌아왔다...2024 KLPGA 투어 판도 더 흥미진진해진다

 

박민지(26)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사상 첫 '단일 대회 4회 연속 우승' 새 역사를 썼다. 

박민지



압도적인 우승이었다. 박민지는 9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의 더레전드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박민지는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2위 그룹의 최예림, 전예성, 이제영(이상 10언더파 206타)을 3타 차로 제쳤다.

 

1라운드부터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뺏기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또 2021년부터 이 대회 4년 연속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노련한 선수만 살아남는 까다로운 코스인 설해원은 그야말로 ‘박민지 코스’가 됐다. 

박민지



종전까지 KLPGA 투어에서 단일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은 고(故) 구옥희 전 KLPGA 회장과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 박민지가 함께 보유한 3회였다. 박민지는 이번에 이 기록을 깨고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박민지는 대회 개막 전부터 4연패에 대한 질문 세례를 받았다. “움직일 때마다 주변에서 ‘4연패’ 이야기를 해서 부담이 컸다”고 고백했을 정도로 심리적인 중압감이 컸다.

 

그는 우승을 확정한 후에야 활짝 웃으면서 “원래 잠을 잘 자는 편인데, 이번주 내내 새벽 6시면 깼다. 정말 긴 한주를 보냈다. 우승한 게 꿈만 같다”고 했다. 

박민지

박민지는 대회 1라운드부터 경쟁자를 제치고 먼저 달아났다. 1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 타이인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3라운드에서는 초반 잠시 주춤했다. 전반 라운드까지 한 타도 줄이지 못하고 연속 파를 기록했다. 10번 홀(파4)에서는 보기를 범하면서 전예성, 이제영에게 공동 선두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보란듯이 바로 다음 홀인 11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7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그린 경사를 절묘하게 타고 홀 1.2m 정도에 붙었고, 박민지는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박민지는 14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경쟁자들을 2타 차로 밀어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완벽한 마무리를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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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를 마친 후 박민지는 깜짝 선언을 했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받는데, “4연패를 더 뜻 깊게 만들도록 우승 상금 전액을 기부하겠다.

 

우승은 나 혼자 힘이 아니고 하늘이 도와주셨다. 그래서 이 상금은 기부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민지는 이번 우승으로 KLPGA 투어 통산 19승을 기록했다. 그는 “20승 하면 상금을 기부하려 했는데, 참을성이 없어서”라며 웃었다. 



그는 향후 목표에 대해 “목표는 통산 20승이다. 아직 1승이 남았다. 목표를 이룰 때까진 거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주최사인 셀트리온은 박민지가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면 상금 외에 특별 포상금 3억원을 주기로했다.

 

포상금은 KLPGA 투어 공식 상금 기록엔 들어가지 않는다. 박민지는 KLPGA 투어 통산 상금 60억원을 돌파(60억4878만3448원)하며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박민지는 지난해 6월 25일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우승 후 1년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부활했다.

 

그는 지난해 후반기부터 신경통 등 부상이 겹치면서 컨디션 난조를 겪었고, 지난달에는 스폰서사 주최 대회인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해 슬럼프가 아니냐는 우려도 낳았다.

 

그러나 이번 압도적인 우승과 함께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박민지는 올시즌 상금,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이번 대회 공동 13위)에게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던지며 KLPGA 투어 판도를 흥미롭게 만들었다.  

 

 

박민지, KLPGA 단일대회 첫 4연패… “상금 2억 전액 기부”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우승
신경통 시달리며 1년간 우승 못해… 올 시즌 첫 우승-통산 19승 달성
朴 “돈없어 치료 못받는 약자에 기부… 올해 ‘KLPGA 최다 20승’이 목표”

 

박민지

박민지(26)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초로 단일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박민지는 9일 강원 양양 설해원의 더 레전드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공동 2위 이제영, 전예성, 최예림을 세 타 차로 제치고 시즌 처음이자 KLPGA투어 통산 19번째 우승을 했다.

 

박민지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이 대회 4연속 우승으로 KLPGA투어 새 역사를 썼다. 고 구옥희,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 박민지가 남겼던 단일 대회 3연속 우승이 종전 최다 기록이다.

박민지

2022, 2023년 이 대회에서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키며 정상에 오른 박민지는 올해도 라운드 내내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3년 연속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 2억1600만 원을 받은 그는 KLPGA투어 최초로 통산 상금 60억 원(60억4878만 원)을 넘겼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 상금 전부를 어린이와 홀몸노인 등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박민지는 이날 전반 9개 홀에선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에선 첫 보기를 하며 전예성과 이제영에게 공동 선두를 내줬다.

 

하지만 11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다시 단독 선두에 올랐고, 14번홀(파5)에선 7m에 가까운 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로 대기록을 자축했다.

2021, 2022년 두 해 연속 6승씩 거두며 2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던 박민지는 작년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이후 약 1년간 우승이 없었다.

 

지난해 말부터는 머리 쪽 신경통 증세로 고생했고, 이 때문에 올 시즌 초반 잠시 휴식기를 갖기도 했다.

 

박민지는 “머리를 칼로 쑤시는 것처럼 통증이 심했다. 바람 부는 날 밖에 나갔을 땐 통증이 심해 ‘앞으로 평생 야외에 못 나가는 것 아닌가’ ‘골프는커녕 살 수는 있을까’ 싶었다”며 “그래도 지금은 통증이 없는 시기인 것 같다.

 

무통기가 오래갈 수 있도록 가능한 한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긍정적인 생각으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지는 또 “원래는 통산 20승을 하면 우승 상금을 기부하려고 했는데 이 대회 4연패 기록 달성을 뜻깊게 하기 위해 기부를 결심했다”며

 

“우승할 수 있었던 건 나 혼자 힘이 아니고 하늘이 도와줬기 때문이어서 기부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픈데도 돈이 없어 치료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더라”며 “병원과 어린이, 홀몸노인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라고 했다.

박민지는 “내가 경기를 뛰기 힘들었던 시절에 캐디 오빠(전병권 씨)한테 ‘다른 선수한테 가라’고 했는데, 오빠가 ‘네가 경기에 못 나와도 너와 함께하겠다’고 말해줬다”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우승 상금은 기부했지만 박민지는 상금보다 많은 3억 원의 특별 포상금을 받았다. 이번 대회 후원사 셀트리온은 대회 개막 직전 박민지의 4연패에 특별 포상금 3억 원을 걸었다.

 

포상금은 상금 순위 등 KLPGA투어 공식 기록엔 반영되지 않는다.

 

구옥희와 신지애가 보유한 KLPGA투어 최다승(20승)에 1승만 남긴 박민지는 “퍼트 연습을 좀 더 하면 이른 시일 안에 20승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

 

올해 안에 꼭 이루고 싶다”며 “내년 이 대회에서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하고 싶다”고 했다.

 

https://www.news1.kr/articles/5441361https://isplus.com/article/view/isp202406090139https://www.donga.com/news/Sports/article/all/20240609/125344908/2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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