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버리지 않아”…‘함부로 대해줘’ 약속 지킨 이유영, 김명수 환하게 웃었다[종합]
'함부로 대해줘’ 이유영이 김명수의 약속을 지켰다. 마음을 허비한 줄로만 알았던 김명수는 자신 앞에 나타난 이유영을 향해 환하게 웃어보였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에는 김홍도(이유영 분)와 신윤복(김명수 분)이 점점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복주머니 파우치 디자인을 빼앗긴데 이어 이도영(서벽준 분)의 스토커로 몰리게 된 김홍도는 퇴근길 중 갑자기 내린 비로 지나가는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가방을 쏟고 말았다.
비를 쫄딱 맞은 채 물건을 줍던 그는 서러움을 눈물을 펑펑 흘렸고, 그런 그의 앞에 신윤복이 나타나 우산을 씌워줬다.
신윤복은 “제가 할테니 스승님께선 우산 아래에 계시죠”라고 물건을 정리하더니 “우산이 하나뿐이니라 불편하겠지만 제가 댁까지 배웅해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집으로 가는 길, 두 사람은 한 우산 아래 나란히 걷는 듯 했지만 신윤복은 김홍도의 그림자를 밟을 수 없다며 우산을 씌워준 채 비를 맞고 가고 있었다.
이를 알고 불편해하던 김홍도는 “우산 바로 써. 너 다 젖잖아. 감기라도 걸리면 어쩌려고”라며 걱정했다.
급기야 비를 맞은 채 제자리에서 뛰어다니며 “나 비 맞는 거 좋아해”라고 소리치며 웃었다.
그러자 신윤복은 “제가 더 좋아합니다”라고 말했고, 이 말에 김홍도는 잠시 설렘을 느꼈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김홍도는 젖은 머리를 말리며 신윤복을 떠올렸다.
그는 “윤복이가 참 잘 컸네. 근데 원래 얼굴이 그렇게 잘 생겼었나. 그러고 보니 키도 덩치도 더 커진 것 같고. 잘 컸어”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다음 날 김홍도는 회사 게시판에 복주머니 파우치 디자인과 관련해 이향기(김시현 분)에 대한 표절 의혹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확인하고 분노하며 들어온 이향기는 “저 그만두겠다. 보조 나부랭이한테 디자인 표절당했다는 누명 쓰고 회사에 어떻게 다니냐. 내가 이렇게 함부로 대해져도 되는 사람이냐”라고 소리쳤다.
이를 듣던 김홍도는 ‘스승님은 세상에서 제일 멋지고 귀한 분이다’라는 신윤복(김명수 분)의 말을 떠올렸다.
그는 “그럼 저는 뭐 함부로 대해져도 되는 사람이냐. 저도 누군가에게는 귀한 딸이고 귀한 누나이고 멋진 스승이다. 나가겠다”라며 퇴사를 선언했다.
이때 남다른 아우라를 풍기며 등장한 까미유(배종옥 분)는 “나야 복순이”라며 김홍도에게 반갑게 인사했다.
이어 깜짝 놀라는 김홍도를 앞에 두고 그는 “내가 홍도킴을 까미유 디자이너로 스카웃하겠다”라고 말했고, 김홍도는 까미유의 디자이너로 입사하게 됐다.
한편 신윤복은 오랜만에 연락이 온 의문의 여인에 의해 마음이 복잡한 상태였다.
그는 퇴근하는 김홍도에게 “스승님 무례한 부탁인 거 알지만 저와 술 한 잔 해주시겠습니까”라고 부탁했다.
이어 무슨 일인지를 묻는 김홍도에게 그는 “오래 전 연을 끊었던 사람에게서 연락을 받았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홍도는 “그 사람이 너에게는 엄청 소중한 사람이었나보다. 이렇게 힘들어하는 걸 보면”이라며 “네가 왜 혼자야 나도 있고 홍복이도 있는데. 언제든 나한테 기대”라고 위로했다.
신윤복은 “스승님은 왜 이리 제게 잘해주시는 것입니까. 스승님은 늘 제게 다정했습니다. 늘 한결까지 따뜻했습니다. 나의 스승님은 제가 가까워지고 싶은 사람입니다”라고 고백했다.
등을 맞댄 채 술을 마시고 있던 두 사람. 김홍도는 신윤복이 마음을 드러냄과 동시에 자신에게 기대자 ‘이건 뭐지? 나는 스승이고 너는 제자잖아. 우리가 이러면 안되는 건데’라고 생각했다.
이어 “아니, 네가 그렇게 생각한다니까 일단 너무 기쁘다. 나도 물론 너랑 가까워지고 싶기는 하지. 그런데”라고 떨리는 답변을 이어갔다.
이때 만취한 신윤복은 그 자리에서 쓰러졌고, 김홍도는 깜짝 놀라 그를 일으켰다.
김홍도는 도무지 술이 깨지 않는 신윤복을 공원 의자에 앉힌 뒤 “마실 것 좀 사올게. 잠깐만 기다려”라고 말했다.
그러자 신윤복은 김홍도를 붙잡으며 “절 버리시는 것입니까”라고 물었고, 김홍도는 “내가 널 왜 버려. 금방 올게. 꼭 올게 기다려”라고 답한 뒤 자리를 떴다.
김홍도에게 ‘온’까지 와달라고 말한 신윤복은 과거 상처가 있었다. 과거 어머니와 누이가 마을 밖이 잠시 다녀오겠다며 숫자 ‘온’까지 세고 있으라고 했지만 결국 돌아오지 않았던 것.
이를 떠올리며 온까지 세고 있던 그는 ‘온’이 가까워지자 “할아버님 말씀대로 내가 마음을 허비하였구나”라며 허탈함을 내비쳤다.
결국 ‘온’은 다가왔다. 김홍도가 나타나지 않은 현실에 좌절하며 자리를 뜨려던 찰나. 신윤복 뒤로는 그의 이름을 밝게 부르며 김홍도가 달려오고 있었고, 이를 본 신윤복은 환하게 미소 지었다.
https://mksports.co.kr/view/2024/368957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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