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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이정후, 왼쪽 어깨 수술 확정…2024 시즌 아웃, 허무한 데뷔 시즌 마감 [공식발표]

bling7004 2024. 5. 18. 12:09
'충격' 이정후, 왼쪽 어깨 수술 확정…2024 시즌 아웃, 허무한 데뷔 시즌 마감 [공식발표]

 

이정후

 
이정후가 수술대에 오른다. 올시즌 복귀는 없다.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을 허망하게 날리게 됐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이정후의 왼쪽 어깨 부상 상황에 대해 공식 발표했다.
 
세계 최고 권위의 어깨, 팔꿈치 전문 의사 닐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검진을 받은 결과를 알린 것이다. 결과는 수술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는 엘라트라체 박사와의 만남 결과, 수술을 추천 받았다. 2주 안에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그리고 2024 시즌 복귀는 없다"고 발표했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 1회초 수비 도중 펜스 플레이를 하다 왼쪽 어깨를 다쳤다.

이정후

펜스 앞에서 점프 캐치를 시도하다 착지하는 과정에서 왼 어깨가 펜스와 충돌했고, 그대로 쓰러진 이정후는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밥 멜빈 감독이 황급히 외야까지 달려나가 이정후의 글러브와 모자를 챙겨나올 만큼 상황이 좋지 않았다.
 
경기 당일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의 부상에 대해 '어깨 탈구'라고 공식 발표했다.
 
흔한 말로 팔이 빠지는 증상인데, 습관성 탈구의 경우 뼈만 깨끗하게 빠지면 다시 끼워맞추면 돼 큰 문제가 없지만, 충돌 상황 등 충격으로 뼈가 빠지면서 근처 인대나 관절, 근육을 손상시키면 큰 부상으로 연결될 수 있다.

이정후



이정후는 이미 지난 2018년 키움 히어로즈 시절 이 부위를 두 차례 다친 바 있다.
 
첫 부상 때는 약 6주간의 재활을 통해 수술 없이 회복했지만, 그 해 준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다이빙캐치를 하다 어깨 관절 와순 손상 진단이 나와 결국 수술대에 올랐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14일 멜빈 감독이 이정후의 부상이 그렇게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얘기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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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의 부상 상황, 검진 결과 등은 감독에게 가장 먼저 보고된다.
 
멜빈 감독은 "수술까지는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고 해 많은 사람들을 안심시켰다. 이정후는 이날 열흘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하지만 15일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다시 충격적인 사실을 알렸다. 이정후가 14일 MRI 정밀 검진을 받았는데, 어깨에 구조적인 손상이 발견됐다고 한 것이다.
 
위에서 언급했던, 어깨가 빠지며 인대와 관절 등이 손상됐음을 확인했다는 의미다.

이정후


이정후는 17일 LA로 이동했다. 그곳에서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나기 위해서다.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난다는 자체가, 수술 가능성까지 생길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이 되니, 앞으로의 이정후 행보를 더 예측하기 힘들어졌다.
 
단순 부상이라면, LA까지 날아가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나는 노력까지 할 필요가 없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미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스포츠 손상쪽으로는 최고 권위를 가진 의사다.
 
메이저리그 뿐 아니라 전 세계 유명 스포츠 스타들이 부상이 발생하면 엘라트라체 박사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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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화 이글스로 복귀한 '괴물' 류현진도 어깨, 팔꿈치 수술을 모두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맡겼었고, 지난해 팔꿈치 토미존서저리를 받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집도의도 엘라트라체 박사였다.

결국 엘라트라체 박사가 수술을 권유했고,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 구단도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이미 이정후는 비슷한 어깨 수술을 받으면 6개월 이상 재활해야 한다는 걸 경험했다. 시즌 아웃이다.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546억원)에 계약한 이정후는 37경기 타율 2할6푼2리(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 OPS 0.641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이정후 "이미 벌어진 일…수술 뒤 내년 다시 MLB서 행복한 시간"(종합)

 

"MLB 첫 시즌 행복했다…사랑하는 야구 다시 하고자 열심히 재활할 것"

예상 재활 기간은 '6개월'…공 던지지 않는 '왼쪽 어깨' 다친 건 불행 중 다행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첫 시즌이 너무 일찍 끝났다.
 
하지만, 이정후는 아쉬움을 털어내고 '복귀 의지'로 마음을 채웠다.
 
곧 어깨 수술을 받고 약 6개월의 재활을 시작할 이정후는 "이미 벌어진 일은 되돌릴 수 없다.
 
사랑하는 야구를 다시 하기 위해 수술과 재활을 잘 견디겠다"며 "MLB에서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내년부터 다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자 열심히 재활할 것"이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이정후

 
미국프로야구 MLB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8일(한국시간) "이정후가 로스앤젤레스에서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났고, 어깨 수술을 권유받았다"며 "이정후는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는다.
 
2024년에는 그라운드에 서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정후는 37경기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2도루, OPS 0.641을 올린 채 MLB 첫 시즌을 마감했다.
 
구단이 '수술 확정 발표'를 한 날, 이정후는 홈구장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MLB닷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현지 취재진을 만나
 
"MLB에서 뛴 한 달 반의 시간이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며 "이번 시즌 이곳에서 보낸 시간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오라클 파크에서 벌인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 1회초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타구를 잡고자 뛰어올랐고, 펜스에 강하게 부딪혔다.

이정후
이정후가 어깨 부상을 당하는 장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이정후의 왼쪽 어깨에 구조적인 손상(structural damage)이 발견됐고, 여러 의료진을 만난 뒤 수술을 받기로 했다.
 
이정후는 "MLB 첫 시즌이 이렇게 마무리될 줄은 몰랐다.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순간"이라고 아쉬워하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지난 일을 돌이킬 수 없으니, 내가 해야할 일만 생각하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시즌 아웃'의 비보 속에서도 긍정적인 메시지는 발견할 수 있다.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야구부문 사장은 "이정후는 6개월 동안 재활할 것이다. 올 시즌에는 뛰기 어렵지만, 의료진은 '완벽하게 회복할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트레이너로 일했던 스탠 콘테도 "이정후가 공을 던지지 않는 쪽의 어깨를 다친 건 정말 다행"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오른손으로 공을 던지고, 왼쪽 타석에 선다.

이정후

수비 때는 물론 타격 때도 '오른쪽 어깨'에 더 큰 힘을 쓴다.
 
이정후와 같은 '우투좌타'인 샌프란시스코 동료 마이클 콘포토는 2017년 왼쪽 어깨 수술, 2022년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았다.
 
2017년 9월에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콘포토는 2018년 4월에 빅리그로 돌아왔다.
 
2022년 4월에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뒤에는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리고서, 2023시즌 시작과 동시에 빅리그에 복귀했다.
 
콘포토는 이정후의 수술 소식이 알려지기 전 "공을 던지는 어깨를 수술하고 재활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라며 "이정후가 왼쪽 어깨를 다친 건 그나마 좋은 소식이다.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수술받아 나는 어깨 재활에 성공했다. 지금은 의학적인 기술이 더 좋아졌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콘포토는 이정후에게 직접 응원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이정후가 다친 다음 날 이정후에게 '우리는 너를 사랑한다. 곧 괜찮아질 것이고, 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정후도 어깨 수술을 받고 빠르게 그라운드로 돌아온 경험이 있다.
 
이정후는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뛰던 2018년 6월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쪽 어깨를 다쳐 '관절와순 파열 진단'을 받았다.
 
재활 시계를 당겨 한 달 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했지만, 이정후는 그해 10월 20일 대전에서 치른 한화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 9회말 수비 때 몸을 던져 공을 잡다가 왼쪽 어깨를 또 다쳤다.
 
결국 이정후는 2018년 11월에 왼쪽 어깨 전하방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았다.
 
이정후는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속도를 내 수술 전 예상했던 6개월보다 빠른 4개월 만에 재활을 마치고 2019년 정규시즌 개막전을 정상적으로 치렀다.
 
이후 이정후는 어깨 수술 후유증을 겪지 않고 KBO리그 최고 타자로 군림했다.
 
올해에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천3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하며 빅리거의 꿈도 이뤘다.
 
MLB 첫 시즌은 너무 짧게 끝났지만, 2025년에 돌아온다고 해도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에서 5시즌을 더 뛸 수 있다.
 
자이디 사장이 기대하는 '완벽한 회복'을 위해 이정후는 재활을 시작한다.
 
이정후는 "2018년에도 같은 수술을 받았고, 이후 KBO리그에서 건강하게 뛰었다"며 "MLB에서 행복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열심히 재활해, 다시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https://sports.news.nate.com/view/20240518n02874https://www.yna.co.kr/view/AKR20240518021651007?input=1195m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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