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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팀장' 원조 보이스피싱 총책 필리핀서 탈옥

bling7004 2024. 5. 8. 23:27
'김미영 팀장' 원조 보이스피싱 총책 필리핀서 탈옥

 
 
2021년 검거돼 수감…외교부·경찰청, 필리핀 당국과 대응 협의
 
(서울=연합뉴스) '김미영 팀장'으로 악명을 떨친 1세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박모(53)씨가 필리핀 현지 교도소에서 탈옥해 우리 정부가 대응에 나섰다.
 

김미영 팀장

 
8일 외교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말 필리핀의 한 교도소에서 탈옥했다.
 
박씨는 현지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했다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측은 "현지 공관은 박씨의 탈옥 사실을 인지한 직후부터 신속한 검거를 위해 필리핀 당국과 지속해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도 "외교부 등과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한국에서 경찰관으로 근무하다가 수뢰 혐의로 2008년 해임된 박씨는 이후 2012년 필리핀에 콜센터를 개설한 후 보이스피싱 범행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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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 조직은 당시 김미영 팀장 명의 문자메시지를 불특정 다수에게 보낸 뒤 자동응답전화(ARS)를 통해 대출 상담을 하는 척하며 피해자 개인정보를 빼내는 방식으로 수백억원을 빼돌렸다.
 
경찰은 박씨가 이러한 '김미영 팀장 사기 수법'을 고안해낸 핵심 인물로 보고 있다.
 
다른 조직원들이 2013년 대거 검거·구속된 뒤에도 박씨는 도피 생활을 이어오다 2021년 10월 필리핀 현지에서 검거됐다.
 
경찰청은 이후 다각도로 박씨의 강제 송환을 추진했으나 박씨가 일부러 추가 범죄를 저지르는 '꼼수' 수법을 써 현지에서 수감 생활을 하느라 송환이 지연됐다.
 
필리핀 현지에서 죄를 지어 형을 선고받으면 그만큼 국내 송환 절차가 늦춰진다는 점을 노렸다.
 
 

전직 경찰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필리핀서 탈옥

 

김미영 팀장



보이스피싱의 대명사로 통하는 '김미영 팀장', 이 이름으로 사기 범행을 벌인 조직의 총책이 전직 경찰 박 모 씨입니다.
 
3년 전 필리핀에서 붙잡힌 뒤 한국으로 송환될 예정이었지만 지금까지 미뤄졌습니다. 그런데 박 씨가 이달 초 현지 교도소에서 탈옥했습니다.
 

김미영 팀장



'김미영 팀장'이라는 이름으로 보이스피싱 일당을 이끌었던 박 모 씨, 9년간의 국제공조 수사 끝에 2021년 필리핀에서 검거됐습니다.

김미영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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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수/경감 (검거 당시 담당) : 주요 국외 도피 사범이잖아요. 워낙에 또 중요하기도 하고 원조 보이스피싱 총책이다 보니까 꼭 잡고 싶었다.]

그런데 국내 송환을 기다리던 중, 박씨가 현지 경찰에 고발됐습니다.

혐의는 '인신매매'를 통한 성매매.

사실상 범죄를 만들어 송환을 지연한 것이라는 의혹이 나옵니다.

[이동활/대표 (필리핀 교민 보호 단체) : 필리핀 현지 내에서 사건 사고를 만드는 거죠. 성매매 같은 경우에는 미성년자라던가 이런 쪽에 쉽게 공범들 돈 몇 푼 주고 만들 수 있으니까…]

한국에 송환되면 중형을 피하기 힘들었던 박씨는 재판을 앞두고 현지 교도소에 이감됐습니다.

필리핀 현지 재판이 열리기까지 약 3년간 국내 송환이 미뤄졌습니다.

그러던 지난 5월 초, 박씨가 교도소에서 탈옥한 겁니다.

박씨는 서울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으로 2008년 뇌물수수 혐의로 해임되었습니다.

2011년부터 보이스피싱 범죄자 3명과 손잡고 '김미영 팀장'으로 활동하며 본인이 검거하던 보이스피싱 범죄를 직접 지휘했습니다.

대출해 준다는 문자를 무작위로 보낸 뒤 반응하는 사람의 개인정보를 수집한 겁니다.

알려진 피해 액만 약 80억 원, 범죄 추정 금액은 400억 원에 달합니다.

검거 당시, 박씨의 정보를 제보한 복수의 현지인들은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필리핀 제보자 : 이렇게 관리가 안 된다면 범죄자가 있더라도 제보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사람 탈옥을 하고 누가 다시 제보를 하겠습니까? 많이 불안합니다.]

교민들은 해외 도피 사범 중 허위 고소로 장기간 소환을 지연하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탈옥까지 이어진 경우가 박 씨가 처음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경찰은 박씨에 대해 적색수배를 내렸고, 외교부는 현지 경찰과 공조해 박씨를 검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https://news.nate.com/view/20240508n36271https://mnews.jtbc.co.kr/News/Article.aspx?news_id=NB12195230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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