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마크롱·시진핑·EU수장 3자 회담서 통상·우크라전 논의(종합) EU수장, 시진핑에 러 · 이란 '압박' 주문

bling7004 2024. 5. 7. 01:10
마크롱·시진핑·EU수장 3자 회담서
통상·우크라전 논의(종합)

 

마크롱·EU 수장 "우크라전 종식위해 중, 러에 영향력 행사 기대"

무역 갈등에는 "中 정부에 과잉 생산 문제 해결 촉구"

시진핑 "중-EU, 동반자 지위 견지하고 세계 평화 공헌해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6일(현지시간) 3자 회담을 했다.
 
1시간 넘게 이어진 회담 후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대표로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 정부에 구조적 과잉 생산 문제를 해결하도록 촉구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정 무역을 위한 상호주의적 시장 접근, 핵심 원자재의 공급망 다각화 등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시진핑 마크롱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선 "중국이 전쟁 종식을 위해 러시아에 모든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러시아의 지속적인 핵 위협에 맞서서도 중요한 역할을 계속해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러시아에 치명적 장비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중국의 약속을 거론하면서 군용으로 전용될 수 있는 이중용도 물품의 러시아 공급을 줄이기 위해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앞서 이날 오전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에서 두 지도자를 맞이한 마크롱 대통령은 우선 시 주석의 프랑스 방문을 환영하며 "국제 정세는 그 어느 때보나 유럽과 중국의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우리 대륙의 미래는 중국과의 관계를 균형 잡힌 방식으로 지속해서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에 달렸다"며 "우리는 역사의 전환점에 서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시진핑 마크롱

그는 "유럽과 중국 간 무역에서 모두를 위한 공정한 규칙을 보장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유럽과 중국은 상당한 규모의 경제 관계를 맺고 있으나 이런 관계는 국가 주도의 과잉 생산, 불평등한 시장 접근 등으로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과 EU는 전기차·태양광 패널·풍력터빈 등 무역 문제로 잇따라 마찰을 빚고 있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올해 초 EU가 원산지인 수입 브랜디에 대해 반덤핑 조사에 착수하는 등 통상 마찰이 커지고 있다.
 
이날 3자 회담의 또다른 주요 의제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 정치적 이슈였다.

반응형

마크롱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유럽과 중국의 공조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두 가지 주요 위기인 우크라이나와 중동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도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을 종식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달성할 결의를 다지고 있다"며 "유럽과 중국이 글로벌 이슈들에 책임감 있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이 "중국은 시종 전략적 높이와 장기적 각도에서 중국-유럽 관계를 바라봤고 유럽을 '중국 특색의 강대국 외교'의 중요한 방향이자 중국식 현대화를 실현하는 중요한 동반자로 삼아왔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프랑스 관계와 중국-유럽 관계가 서로를 촉진하고 함께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세계는 새로운 격동·변혁기에 진입했다"며 "이 세계의 중요한 두 축의 힘으로서 중국과 유럽 양측은 응당 동반자 지위 견지, 대화·협력 견지, 전략적 소통 심화,
 
전략적 상호신뢰 증진, 전략적 공동 인식(컨센서스) 응집, 전략적 협조 전개, 중국-유럽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 추진에 나서야 하고 세계 평화와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공헌을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의 프랑스 방문은 2019년 이후 5년만이다.
 
 

EU수장, 시진핑에 러 · 이란 '압박' 주문
…"중국이 역할해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현지시간 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서방의 안보를 위협하는 요소인 러시아와 이란을 압박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날 오전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시 주석과의 3자 회담에서 '중국 역할론'을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마크롱
3자회담을 마치고 엘리제궁을 나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회담이 끝난 직후 그는 별도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모든 영향력을 사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는 서로가 공감하는 부분과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해 솔직하고 개방적인 교류와 토론을 했다"며 "가장 먼저 의견을 교환한 건 우크라이나를 중심으로 한 지정학적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러시아의 무책임한 핵 위협을 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며 "나는 시 주석이 러시아의 지속적인 핵 위협에 맞서 계속해서 중요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300x250


그는 "우리는 또한 러시아에 치명적인 장비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중국의 약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면서 "중국이 군사적 용도로 전용할 수 있는 이중 용도 상품의 러시아 공급을 줄이기 위해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중동 정세와 관련해서 "우리는 역내 안정에 대한 이란의 직접적인 위협에 대한 우려를 분명히 했으며, 중국이 이란의 탄도 미사일과 드론(무인기)의 무책임한 확산을 제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40506053851081?input=1195m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7637151&plink=ORI&cooper=NAVER#openPrintPopup 출처

300x25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