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포항, 전북 1-0 잡고 선두 수성
…김종우 극장골(종합)
울산은 서울 원정서 1-0 승리…
승강제 이후 최다 5만2천명 운집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김종우의 '극장골'을 앞세워 전북 현대를 물리치고 선두를 수성했다.
박태하 감독이 지휘하는 포항은 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김종우의 골로 전북에 1-0 승리를 거뒀다.
울산 HD를 상대한 개막전(0-1) 이후 패배를 잊은 포항은 10경기 무패(7승 3무)를 이어가며 승점 24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날 FC서울에 1-0으로 승리한 2위 울산이 승점 23으로 포항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전북은 또 지난해부터 이어온 전북 상대 무패 행진을 5경기(4승 1무)로 연장했다.
새 감독 선임이 늦어지는 가운데 6경기째 박원재 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임한 전북은 2연패에 빠지며 승점 11로 8위에 머물렀다.
초반 경기를 주도하고도 위험지역에서 좀처럼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는 못하던 전북이 전반 중반 몇 차례 득점에 가까운 장면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전반 36분 송민규가 왼쪽을 뚫어내고 티아고에게 안긴 득점 찬스는 허둥대다 날아갔고, 1분 뒤 이영재가 골 지역 정면에서 때린 슈팅은 앞에 넘어져 있던 티아고를 맞고 골대를 벗어났다.
이후 양 팀이 숱한 득점 기회를 날려버린 가운데 올 시즌 경기 막판에 유난히 득점을 많이 올리는 포항이 미드필더 김종우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다시 한번 '태하드라마'(박태하 감독과 드라마를 합한 말)를 썼다.
후반 추가시간이 4분 주어진 가운데, 후반 49분 20초쯤 오베르단이 골 지역 왼쪽에서 날린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자 김종우가 재차 슈팅해 승부를 갈랐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울산이 후반 46분 마틴 아담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서울을 1-0으로 꺾었다.
5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23을 쌓은 울산은 2위에 자리했다.
서울은 안방에서 치른 울산전에서 최근 10경기 동안 4무 6패에 그쳤다.
중위권 싸움이 한창인 서울(승점 12)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7위에 머물렀다.
울산은 23세 이하 선수 6명을 선발로 내보낸 서울을 상대로 전반전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서울에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전반 21분 서울 이태석에게 왼발 슈팅을 허용했으나 골키퍼 조현우가 몸을 날려 가까스로 막아냈고, 전반 30분에는 상대 코너킥 이후 임상협에게 문전 슈팅을 내줬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가슴을 쓸어내렸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강윤구 대신 아타루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후반 7분 설영우가 감각적인 패스로 살짝 뒤로 내준 공을 엄원상이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로 감아 찼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11분에는 설영우의 크로스를 주민규가 골대 정면 페널티 지역에서 가슴 트래핑 후 오른발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했으나 서울 골키퍼 백종범의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꾸준히 서울 골문을 두드리던 울산은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아타루의 헤더 이후 골문으로 향하던 공이 최준의 팔에 맞은 것이 확인됐고, 후반 추가 시간 마틴 아담이 왼발로 깔끔하게 성공해 승부를 갈랐다.
K리그1 울산, 서울 꺾고 5연승…
포항, 전북 잡고 1위 수성(종합)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FC서울을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울산은 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린 울산은 선두 포항 스틸러스(승점 24)에 이어 2위(승점 23)에 자리했다.
반면 안방에서 무릎을 꿇은 서울은 7위(승점 12)에 머물렀다. 또 시즌 첫 연승과 울산전 18경기 무승(5무13패) 탈출에도 실패했다.
이날 공식 관중은 5만2600명으로 승강제 도입 이후 역대 K리그1 단일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이다. 승강전 이전까지 범위를 넓혀도 역대 4위에 해당한다.
김기동 감독의 서울은 지난 경기와 동일한 명단으로 나왔다. 국내 선수들로 달성한 승리를 이어가겠다는 의지였다.
최전방엔 임상협, 박동진, 강성진이 출격했다. 중원은 황도윤, 김신진, 기성용이 책임졌다. 수비는 이태석, 박성훈, 권완규, 최준이 호흡했다. 골문은 백종범이 지켰다.
홍명보 감독의 울산은 전 포지션에 걸쳐 변화를 선택했다. 빠듯한 일정으로 컨디션을 조절하기 위한 변화였다.
루빅손, 주민규, 엄원상이 쓰리톱을 이뤘다. 고승범, 강윤구, 보야니치는 미드필드에서 버텼다. 포백은 이명재, 김영권, 황석호, 설영우가 나왔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울산이 먼저 찬스를 잡았다. 전반 1분 보야니치 코너킥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날카롭게 향했고, 루빅손이 헤더로 득점을 노려봤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위기를 넘긴 서울이 반격했다. 전반 21분 이태석이 높은 위치로 전진해 수비 사이에서 기성용 패스를 받았다.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조현우가 막았다.
공방전이 이어졌다. 두 팀 모두 세트피스에서 날카로운 장면을 만들었다.
서울은 전반 30분 기성용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임상협이 골망을 갈랐지만, 살짝 앞서 있던 김신진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울산은 전반 36분 루빅손이 이명재 왼발 코너킥에 머리를 갖다 맞췄지만 윗그물에 떨어졌다.
역습 위주로 풀어간 서울과 빌드업 중심으로 전개한 울산 모두 결실을 맺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쳤다.
하프타임 이후 울산이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강윤구가 나오고 아타루가 들어갔다.
서울이 고삐를 당겼다. 후반 5분 이태석 크로스 이후 혼전 상황이 벌어졌다. 박스 바깥에서 세컨볼을 잡은 황도윤이 슈팅했지만 빗나갔다.
울산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8분 엄원상이 설영우 패스를 받아 득점을 노렸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11분 주민규 바이시클 킥도 매서웠지만 결실을 맺진 못했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서울은 박동진, 임상협, 김신진 대신 일류첸코, 이승준, 팔로세비치를 넣었다. 후반 14분 기성용 중거리 슈팅은 조현우가 저지했다.
울산도 루빅손, 보야니치를 빼고 켈빈, 이규성을 투입해 활기를 불어 넣었다. 여기에 고승범 대신 마틴 아담까지 들어갔다.
마침내 울산이 균형을 깼다.
후반 42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아타루 헤더가 최준 팔에 맞았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 마틴 아담이 깔끔히 성공해 골망을 갈랐다.
포항스틸야드에선 포항이 전북 현대에 1-0 승리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김종우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웃었다.
개막전에서 울산에 0-1로 패한 뒤 10경기 연속 무패(7승3무)를 이어간 포항은 선두를 지켰다.
지난 1일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0-3 완패했던 전북은 2연패 포함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 부진에 빠지며 8위(승점 11)에 그쳤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에서 포항은 역습 찬스를 살렸다. 오베르단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흐르자 쇄도하던 김종우가 차 넣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40504037500007?input=1195m https://www.newsis.com/view/?id=NISX20240504_0002723972&cID=10503&pID=10500#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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