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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의원 총선] ‘3명 국회 입성’ 개혁신당 “사이즈가 모든 것이 아니다” …소수정당 한계 극복할까

bling7004 2024. 4. 12. 11:53
‘3명 국회 입성’ 개혁신당
 “사이즈가 모든 것이 아니다”

 
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경기 화성을에 당선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11일 지역구 당선인인 자신과 비례대표 2명을 배출한 개혁신당에 대해 “성공적으로 원내정당 안착에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공동으로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이주영 전 순천향대 천안병원 소아응급의학과 교수와 천하람 변호사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선대위 해단식에서 “당대표로서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개혁신당이 선명한 야당으로서 앞으로 활동할 수 있는 충분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85년생이고 이주영 위원장은 82년생, 천하람 위원장은 86년생”이라며 “저희는 정당 자체가, 원내 활동 자체가 젊은 생각 바탕으로 이뤄질 것이란 예고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선거의 성과를 넘어서 국민께서 바라는 합리적 야당의 역할, 그리고 훌륭한 조율자가 될 수 있는 정책적 능력을 보여주겠다”며 “여러분에게 의정활동으로 100배, 1000배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저희는 의석수가 아주 많은 정당은 아니다”면서도 “젊은 피, 전문적 식견, 앞으로 노력하는 자세로 정부가 올바른 길로 갈 때는 물이 끓기 직전의 1도, 올바르지 않은 길로 갈 때는 신발 속 작은 돌멩이로서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천 위원장은 “개혁신당이 원칙을 지키면서 꼼수 안 쓰고 대한민국의 유일한 정상 정당,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함께 배출한 정당이라는 정체성을 지켰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싸구려가 되지 말았으면 한다”며 “의석 몇 개 도둑질하려 싸구려 같이 꼼수 쓰면서 의석 많다고, 우리는 큰 정당이라고 그런 걸로 자부심 느끼지 말고, 약속과 원칙을 지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는 정당이 됐으면 한다.
 
사이즈가 모든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4·10 총선 경기 화성을에서 당선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운데)와 비례대표로 당선된 이주영·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왼쪽부터)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꽃다발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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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3석 개혁신당 '절반의 성공'
…소수정당 한계 극복할까

 

이준석·비례 2명 당선…교섭단체 안돼 존재감 확보가 과제
'반윤 비명' 노선에 거대 양당과 거리 둔 채 역할 모색할 듯

 
제3지대 정당인 개혁신당이 4·10 총선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당의 간판인 이준석 대표는 11일 경기 화성을에서 당선을 확정하며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으나 나머지 지역구 출마 후보들은 모두 고배를 마셨다.

아울러 개혁신당은 비례대표 당선자 2명도 배출해 원내 정당 위상을 확보했으나 3석 소수정당에 그쳐 대안 야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는 실패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보수 험지로 평가받는 경기 화성을에서 5만1천856표(42.41%)를 얻으며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에게 3천278표(2.68%포인트) 격차로 이겼다.

정권 심판론이 강하게 분 이번 총선에서 이 대표는 '개인기'로 공 후보를 누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공 후보를 둘러싼 '아빠 찬스' 의혹을 집중적으로 공략했고, 정치 신인인 공 후보와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보다 능숙한 유세 실력을 선보이며 지지를 끌어모았다.

막판에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48시간 무박' 캠페인을 벌였고, 모친인 김향자 씨도 유세차에 올라 힘을 보탰다.

이로써 이 대표는 서울 노원병에서 세 차례 출사표를 던졌으나 내리 낙선하면서 얻은 '마이너스 3선'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떼어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이번 총선에 함께 출전한 지역구 후보 43명에게 승전보를 안겨주는 데는 실패했다.

경기 남양주갑에 출마해 13.18%를 득표한 조응천 후보를 제외하면 다른 후보들은 선거비용 보전조차 받지 못하게 됐다.

비례대표 성적표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천하람 변호사는 지난 9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7석 정도 할 수 있으면 좋지 않겠나"라며 목표 의석수를 밝힌 적 있지만, 비례대표를 포함해 당선자를 3명 배출하는 데 그쳤다.

22대 국회 출범 이후 개혁신당이 거대 양당 틈바구니에서 존재감을 확보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다.
 
다른 정당과 연합해 20석을 모아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않으면 상임위원회 운영 등에서 핸디캡을 받게 된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개혁신당의 활동 공간은 협소할 수밖에 없다.

개혁신당이 당초 양당의 적대적 공생관계를 비판하며 '반윤(반윤석열) 비명(비이재명)' 깃발을 내걸었던 만큼 국민의힘, 민주당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민주당과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조국혁신당 당선인을 합하면 국회선진화법을 무력화할 수 있는 180명이 넘는 상황에서 이들이 개혁신당에 손을 내밀 가능성은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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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을 비판하며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개혁신당을 만든 만큼 정부·여당과도 거리를 둘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이런 상황에서 개혁신당은 선명성 있는 정책과 비전을 내세우는 여론 정치로 조정자 역할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개혁신당은 선명한 야당"이라며 "지적하는 부분을 선명하게 지적하는 것이 먼저고 어느 정도 조정자 역할도 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환호하는 개혁신당 (서울=연합뉴스)
개혁신당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과 이주영 후보 등이 11일 새벽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준석 대표의 당선 소감 방송 후 환호하고 있다. 2024.4.11

 
 

출처
https://naver.me/5kkFDuSH https://naver.me/FiOnyy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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