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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국 유일 진보당 윤종오 당선인 “임금 삭감 없는 주 4일제 추진”

bling7004 2024. 4. 12. 12:05
진보당 윤종오
"소수정당 기회 준 울산시민의 정치정서 전국 확대돼야"
[인터뷰]

2024.04.12
 

진보당 지역구 후보 21명 중 당선 유일
현대차 노동자 출신, 구의원 정계 입문
시의원, 구청장, 국회의원 등 두루 섭렵
"소수 목소리 반영해야 정치도 발전"

 
 
“진보당을 대한민국의 책임 있는 정당 중 한 곳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진보당 소속 지역구 후보 21명 중 유일하게 ‘금배지’를 거머쥔 울산 북구 윤종오(60) 당선자는 11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지역편향적 선거 결과가 이번에도 그대로 나타났다”며
 
“다양한 목소리를 담을 수 있도록 소수정당에 길을 열어 준 울산 시민들의 정치 정서가 대한민국의 보편적인 정치 정서가 돼야 국회가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의 압승으로 끝난 총선 결과에 대해 “윤석열 정권의 국정기조를 바꾸라는 국민의 뜻”이라며 “부자감세, 노조탄압, 대일 굴욕외교, 편향된 대외정책 등을 바로잡겠다”고 약속했다.
 
완성차 업체인 현대자동차 공장이 있는 ‘노동자의 도시’ 북구는 울산 6개 선거구 중 ‘영남=보수 텃밭’ 공식이 통하지 않는 ‘진보 1번지’로도 불린다.
 
재보궐선거를 포함해 역대 9번의 총선에서 민주당을 포함한 진보 정당이 5번, 보수 정당이 4번 깃발을 꽂았다.
 
이번 선거에서 범야권 단일 후보로 나선 윤 당선자는 6만3,188표(55.12%)를 얻어 4만9,155표(42.88%)를 획득한 국민의힘 박대동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국회에 입성했다.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북구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 후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한 지 6년 만이다.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윤종오 울산 북구 후보가 11일 당선이 확정되자 꽃목걸이를 목에 걸며 환호하고 있다. 울산=뉴스1

그는 “민주당과 진보당이 연합해서 승리를 이끌어 냈고, 앞으로도 지방선거 등 연대정치는 계속 필요하다”며 “동구 김태선 민주당 당선자와 함께 야권이 해야 할 주요 의제를 선정하고, 유권자들이 실감할 수 있는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자는 2018 12월 의원직을 상실한 이후 5년 4개월간의 여정을 돌아보며 “절박한 마음으로 주민들에게 다가가 진심을 보여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번 임기 중 꼭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역구는 급격한 산업전환 문제, 중앙은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의 염원인 노조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 등 민생 관련 법안 통과를 꼽았다.
 
그러면서 “미래자동차 전환에 따라 노동조건과 고용환경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해 북구를 전기차, 항공모빌리티 등 미래차 산업특구로 조성하겠다”며 “지역현안과 별개로 국회에서는 노조법 개정과 이태원참사특별법 등 윤석열 정권에 의해 거부된 법안을 야권과 연대해 빠르게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자는 현대자동차 노조 간부 출신으로 1998년 울산북구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제3, 4대(2002~2010) 울산시의원을 거쳐 민선 4대(2010~2014) 북구청장을 지냈다. 
 
2011년 북구청장 재임 당시 전국 최초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운영하고, 영세 소상공인을 보호한다며 외국계 대형마트 코스트코 건축허가를 제한하는 등의 정책을 펼치기도 했다.
 


전국 유일 진보당 윤종오 당선인 
"국정 바로잡겠다"

 
울산 북구 선거구 당선
 
22대 국회의원선거 울산 북구 선거구에서 당선된 진보당 윤종오 당선인은 11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의 잘못된 국정운영을 바로잡고 민생을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22대 총선이 야권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났다"며 "윤석열 정권 심판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애써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국민은 윤석열 정권에게 국정 기조를 바꾸라고 명령하셨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들어 국정 기조를 전면적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의 잘못된 국정운영을 바로잡고 민생을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노조법 2.3조 개정과 이태원참사특별법 등 윤석열 정권에 의해 거부된 법안을 야권과 연대하여 빠르게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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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부자감세, 노조탄압, 대일 굴욕외교, 편향된 대외정책 등 윤석열 정부가 잘못해 온 국정운영을 전면적으로 쇄신하는데 국회가 역할을 하도록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북구는 급격한 산업전환을 맞이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노동조건과 고용환경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고, 북구를 전기차. 항공모빌리티 등 미래차 산업특구로 조성하겠다. 좋은 청년일자리 창출과 울산산업특별자치시를 선도하는 도시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북구는 울산 5개 구, 군 중 유일하게 인구가 늘고 있다"며 "하지만 도로나 교육문화시설 등 주민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인프라는 제대로 갖춰지지 못했다"고 했다.
 
"울산외곽순환도로, 농소-강동 간 도로, 농소-외동 간 도로를 조기 완공해서 사통팔달 교통망이 갖춰진 북구를 만들겠다"며 "중산, 매곡, 송정, 강동 등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는 신도시에 교육문화시설을 확충해 정주 여건이 갖춰진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북구주민은 진보당을 대한민국의 책임 있는 정당 중 한 곳으로 만들어 주셨다"며 "진보당이 윤석열 정권의 국정 기조를 변화시키는 길에 가장 앞장서겠다"고 했다.

끝으로 "국회에서 야권의 단결과 연대를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무너진 국민의 삶, 노동자의 삶을 일으켜 세우며, 국민이 진보정치의 효능을 느낄 수 있도록 섬김과 진심의 진보정치를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윤종오 당선인은 울산 북구 선거구에서 6만3188표(득표율 55.12%)를 얻어 4만9155표(득표율 42.88%)를 얻은 국민의힘 박대동 후보를 1만4033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에 따라 윤 당선인은 전국 유일의 진보당 지역구 의원이 됐다.

진보당 윤종오 울산 북구 당선인이 11일 오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에게 당선소감을 전하고 있다. 2024.04.11. 

 


“임금 삭감 없는 주 4일제 추진”
윤종오 울산 북구 당선자

 
 
37년을 울산에서 일했습니다. 앞으로도 한결같이 노동자의 편에서, 지역 주민 편에서 일하겠습니다.”

22대 총선에서 울산 북구에 출마한 윤종오(61) 진보당 후보가 당선됐다.
 
윤 당선자는 6만 3188표(55.12%)를 얻어 4만 9155표(42.88%)에 그친 박대동(73) 국민의힘 후보를 제쳤다. 윤 당선자는 개표 초반부터 중반까지 박 후보와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이후 이날 밤 10시를 기점으로 박 후보와 격차가 벌어졌고, 끝내 윤 후보가 승리했다.
 
부산공업고를 졸업한 윤 당선자는 1986년 울산 현대자동차 공장에서 일을 시작해 현대그룹노동조합연합 조직국장을 했다.
 
 1998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울산 북구 구의원에 당선됐다. 2002년부터 8년 동안 울산시의원(북구 제3선거구)을 지낸 그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북구청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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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20대 총선에서 울산 북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지만, 2017 12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윤 당선자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2016년 당선됐을 때는 선거법 문제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해서 많은 아쉬움이 있었다.
 
이번 선거에서는 야권 단일화 후보가 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다시 국회에서 일할 수 있게 해주신 북구 주민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울산 북구는 1997년 울산이 광역시로 승격되면서 신설된 지역구다.
 
현대자동차와 하청업체 등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많아 노동자 표심이 강한 곳으로 평가된다. 
 
2000 16대 총선부터 2016 21대 총선까지 재보궐선거 3차례를 더해 모두 9차례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에서 진보성향 정당 후보가 5차례 당선된 곳이다.

윤 당선자는 북구를 미래차 산업특구로 조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울산 북구 공공병원 설립, 임금 삭감 없는 주 4일제 추진, 어린이·청소년·어르신 무상버스 등을 약속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큰 대의 속에서 야권 단일화 후보가 됐다.
 
영남지역에서 정치의식이 높은 북구 주민들이 의정과 행정 경험이 모두 있는 저를 믿고 뽑아주신 것 같다. 국회에 가서도 노동자와 지역 주민을 위해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0일 밤 11시 윤종오 진보당 후보가 당선이 확실해지자 윤희숙 상임대표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윤종오 당선자 선거캠프 제공

 
 
 

출처
https://naver.me/FVBIvW3Q https://naver.me/GNvTbRAJ https://naver.me/GhNOxZb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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