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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스라엘 대사관들'에 경고.. 이스라엘 직접공격 임박..D데이 ‘라마단 권능의 밤’ 주목 (종합)

bling7004 2024. 4. 8. 11:08

2024.04.08

이란, 주시리아 영사관 피폭에 응징 예고
…이스라엘은 "대응 준비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의 피폭 이후 양국의 설전이 나날이 첨예해지고 있다.

이란이 이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강한 보복을 수차례 경고하는 가운데 이스라엘도 어떤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대응할 준비를 마쳤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참모진과 상황 평가 회의 후 "이스라엘은 이란을 상대로 한 어떠한 상황에도 대응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도 공격과 방어 양 측면에서 이란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다면전(multi-front war)을 치르고 있다"며 "그러나 공포에 떨 이유도 안주할 여유도 없다. 우리는 상황을 인식하고 항상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할레비 참모총장은 이어 "우리는 가까운 곳은 물론 먼 곳에서도 이란에 강력하게 대응하는 법을 안다"며 "미국 및 역내 전략적 파트너들과도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 참모진과 상황평가 회의를 진행 중인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왼쪽)
[이스라엘 국방부 제공]

 
보복을 예고한 이란도 위협 수위를 높였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이란 최고지도자의 군사고문인 야히야 라힘 사파비는 이날 "이스라엘의 해외 주재 대사관들은 더는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스라엘과의 충돌은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리"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이슬람 율법의 키사스 원칙(눈에는 눈, 이에는 이)에 따라 자국 외교공관이 공격당한 만큼 이스라엘의 외교 공관을 보복의 표적으로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모하마드 호세인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도 이날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후회할 만큼 이란은 정밀한 보복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며 "이란 영사관에 대한 공격은 그들의 자살행위"라고 말했다.

반관영 ISNA 통신은 이스라엘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를 보유한 9종의 미사일에 관한 그래픽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지난 1일 시리아 다마스쿠스에 주재하는 이란 영사관이 폭격으로 붕괴했다.

폭격의 충격으로 혁명수비대 정예 쿠드스군의 레바논·시리아 담당 지휘관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와 부지휘관 모하마드 하디 하지 라히미, 그리고 다른 6명의 혁명수비대 장성이 숨졌다.

이후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스라엘을 폭격의 배후로 지목하고 "매를 맞게 될 것"이라며 응징을 예고했다.
 
이런 가운데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의 이란 관리들을 인용해 "이란은 전군에 최고 수위 경계령을 내렸으며 억제력 창출을 위해 다마스쿠스 공격에 대한 직접 대응을 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 역시 전투부대원의 휴가를 중단하고 방공망 운용 예비군을 추가로 동원했다. 이스라엘은 이 폭격 작전을 수행했는지는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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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스라엘 직접공격 임박…
D데이 ‘라마단 권능의 밤’ 주목

2024.04.08

[중동전 6개월… 더 커지는 불길]
이란, 영사관 폭격에 보복 선언… “美, 공격 안당하려면 물러서라”
개입땐 미군 시설도 타격 시사
이스라엘, 전군에 비상경계령

 
《중동전 6개월… 이란, 이 공격 임박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쟁이 7일(현지 시간) 6개월을 맞은 가운데 하마스 후원자를 자처하는 이란의 이스라엘 직접 공격이 임박해 확전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은 6일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을 폭격한 이스라엘을 향해 “최대한의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밝혔다.
 
공격 시점으로는 이슬람 금식월인 라마단의 ‘권능의 밤’이 있는 10일 전후가 거론된다.
 
미국은 이르면 이번 주에 큰 공격이 이뤄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초경계 태세로 전환했고, 이스라엘은 전 세계 28개 대사관을 임시 폐쇄했다. 》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며 발발한 중동전쟁이 반년을 맞은 가운데 하마스의 후원자를 자처하는 이란이 이르면 이번 주 이스라엘 직접 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란은 전쟁 발발 후 이스라엘과의 직접 충돌을 자제했지만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다마스쿠스의 이란영사관을 폭격해 혁명수비대 간부 등 13명이 숨지자 보복 차원에서 공격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 시점으로는 이슬란의 금식 명절 ‘라마단’ 기간 중 ‘권능의 밤’이 거론된다.
 
권능의 밤은 라마단의 마지막 열흘 가운데 홀숫날 중 하루로, 10일 전후가 된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이란의 공격이 임박했다고 보고 초경계 태세로 전환했다.
 
이스라엘 또한 전군에 비상 경계령을 내렸다. 이란의 공격이 현실화하면 중동전쟁이 발발 6개월 만에 이란과 미국의 대리전으로 본격 번질 수 있어 국제사회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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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참모총장 “이스라엘에 최대 피해”

“이스라엘 공격” 외치는 親이란 후티 반군 5일 예멘 수도 사나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를 지지하는 시아파 반군 ‘후티’ 대원들이 이스라엘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란의 후원을 받고 있는 후티 반군이 6일 이스라엘 공격을 천명한 이란 혁명수비대를 도와 이스라엘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나=AP 뉴시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은 6일 중부 이스파한에서 열린 혁명수비대 간부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의 장례식에 참석해 “이스라엘에 가장 가혹하게 대응하고 최대한의 피해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복의) 시점과 형태는 우리가 결정할 것이고, 적(適)이 자신들이 한 일을 후회하게 만드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또한 최근 이스라엘을 향해 “매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당국자는 CNN 등에 “이르면 이번 주에 중동 내 미군 시설이나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대규모 공격이 있을 것으로 보고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 CBS방송 등에 따르면 이란은 샤헤드 무인기(드론), 순항미사일을 동원한 보복을 계획 중이다.
 
다만 공격이 이란 땅에서 시작될지, 이라크 및 시리아 등 친이란 국가에서 실행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란의 후원을 받고 있는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 예멘의 시아파 반군 후티, 역시 시아파인 시리아 정부군, 시리아 및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등의 동반 총공세도 예상된다.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지도자는 5일 “완전히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이란의 이 같은 행보는 고질적 경제난, 히잡 의문사 시위 탄압 등에 따른 국민 불만이 상당한 가운데 자국 영토로 간주되는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마저 가만히 두고 볼 경우 시아파 맹주의 위상마저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 전쟁 6개월 만 이란-美 확전 기로

이란의 공격이 현실화하면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바게리 총장은 미국이 1일 공습에도 관여했다고 주장하며 “미국 역시 이에 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하마드 잠시디 대통령실 정무부수석은 5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국까지 공격받지 않으려면 물러서라”라고 밝혔다.
 
미국이 이스라엘 편을 들 경우 미군 관련 시설 직접 공격 및 확전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스라엘은 전투 부대원의 휴가를 중단하고 방공망 운용 예비군을 추가로 동원하는 등 전쟁에 대비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우리를 해치려는 세력을 우리가 (먼저) 해칠 것”이라고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다만 11월 대선을 앞둔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민심 이반을 우려하는 이란 모두 대대적인 확전은 원치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알리 사드르자데 중동문제 전문가는 영국 BBC에 “이란은 현재 전면전을 벌일 여력이 없다”면서 “이스라엘에 당한 모욕으로 들끓는 국내 여론을 잠재우고 지역 동맹 사이에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상징적 보복’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 예로 이라크 내 미 공군기지에 대한 탄도미사일 공격 가능성을 거론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6개월간 이어진 전쟁에서 팔레스타인 민간인 3만3000여 명이 숨졌다.
 
이스라엘군은 1일 기준 군인 총 600명이 하마스와의 전투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6일 BBC는 전쟁 반년간 수천 명의 하마스 대원을 사살하고, 광대한 땅굴 네트워크를 대부분 파괴했다고 주장하는 이스라엘군의 성과가 대부분 입증하기 어렵다고 평가절하했다.
 
 

출처
https://naver.me/IDo7BtQf, https://naver.me/II1iqa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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