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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민생특보에 주기환 임명… ‘비례대표 사퇴’ 사흘 만

bling7004 2024. 3. 23. 02:31

장관급 민생특보 신설해 위촉장 수여
대통령실 “민생 과제 발굴 등 역할 기대”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을 대통령 민생특별보좌관(민생특보)에 임명했다. 주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에서 후순위로 밀려 항의의 의미로 사퇴한 지 사흘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 전 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위촉장 수여에 앞서 주 전 위원장과 악수를 나눴다. 이어 주 전 위원장의 배우자에게 목례하고 꽃다발을 건넸다. 이날 위촉장 수여식은 대통령실이 언론에 “대통령 민생특보에 주기환 임명”이라는 공지를 한 뒤 24분 만에 이뤄졌다. 대통령 민생특보는 기존에 없던 직책이 신설된 것으로 장관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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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의 주 전 위원장 민생특보 임명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제기된다. 주 전 위원장을 비례대표 후순위에 배치한 것이 최근 불거진 당정 갈등의 한 이유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주 전 위원장은 국민의미래가 지난 18일 발표한 비례대표 순번에서 당선권 밖인 24번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주 전 위원장은 “광주 배려는 없었다”며 후보를 사퇴했다.

비례대표 명단 발표 후 당 안팎에선 대통령실이 특정 인사 포함을 요구했다거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순번을 별도로 작성했다는 등의 설이 도는 등 ‘사천 논란’이 불거졌다. 국민의미래는 20일 호남 인사와 당직자 출신을 당선권 내로 조정한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재의결했지만 잡음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다는 평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주 전 위원장을 민생특보로 임명한 데 대해 “민생 과제 발굴과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점검을 도와 달라는 취지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주 전 위원장이 지역 주민과의 ‘스킨십’이 훌륭하다고 평가받아온 만큼 적임자를 위촉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기환 대통령 민생특별보좌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비례 탈락' 주기환 민생특보로…"尹, 한동훈 보란 듯 임명"

 

21일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 특보에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 위원장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정부 출범 이래 민생특보 임명은 처음이다. 주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검찰에 재임용된 2003년 광주지검 검찰 수사관으로 처음 만나 ‘대통령의 20년 측근’으로 불린다.

주 전 위원장은 18일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공관위가 발표한 첫 비례대표 명단에서 사실상 당선권 밖인 24번에 배치된 뒤 후보직을 자진 사퇴했다. 친윤계가 ‘한동훈 사천(私薦)’을 주장하며 크게 반발했고, 이는 4·10 총선 공천 과정에서 쌓여온 당내 친윤(친윤석열)-친한(친한동훈) 간 공개 갈등으로 불거졌다. 국민의미래는 20일 밤10시 친윤계가 문제삼았던 ‘호남·당직자 출신 후보’를 각 1명씩 당선권(20번 이내)에 전진배치한 새 비례대표 순번 명단을 재의결했다.

하지만 이미 후보직을 사퇴해 공천받지 못한 주 전 위원장을 윤 대통령이 비례 최종 명단 확정 18시간여 만에 특보로 임명한 것이다. 주 전 위원장의 아들도 대통령 대선 캠프와 인수위를 거쳐 현재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근무 중이다. 예고없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이날 인사를 두고 용산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염두에 두고 보란 듯 인사권을 행사했다”는 말이 나왔다.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이 21일 대구 달서구 윤재옥 대구 달서구을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찾아 손가락 2개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이날 국민의힘에서는 비례 공천 갈등의 “수습”, “정리”를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은 CBS라디오에서 “이제 (비례) 명단이 다 정리가 됐다. 마무리됐다고 생각하고 이제야말로 이재명 전체주의 정당에 맞서 힘을 모을 때”라며 “(정부가) 민심과 떨어진 이야기나 결정을 하면 그걸 바로잡아주는 게 당의 역할이다. 건강한 당정관계”라고 말했다.

서울 종로 재선에 도전하는 최재형 의원 역시 “당내 다양한 견해가 외부로, 큰 갈등으로 드러나지 않고 내부적으로 조율하는 과정이 아마 있을 것”이라며 “일단은 그 문제는 수면 밑으로 들어갔다. 당이 주도하면서 이 선거를 이끌어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SBS라디오와 인터뷰했다. 국민의힘 유일 호남 현역 이용호 의원도 MBC라디오에 출연해 “(비례 호남 배치 논란을) 아쉽게 생각했다”면서도 “뒤늦게 일부 후보가 조정됐는데, 수습돼 간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총선 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한동훈 위원장은 보수의 본진인 대구·경북(TK)에 내려갔다. 국민의힘 원내대표이자 공동선대위원장이기도 한 윤재옥 대구 달서을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이곳 대구 경북의 힘이 전국으로 퍼져나가야만 이길 수 있다”고 호소했다. 윤재옥 후보도 “범죄꾼들, 반(反)국가세력이 국회에 들어오려고 한다. 우리 지역 말고 서울에 가 있는 아들딸들에게도 전화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유세는 대구 서문시장과 동성로, 경북 경산 공설시장으로 이어졌다. 대구 중·남구에 전략공천된 김기웅 후보, 대통령실 출신의 경북 경산 조지연 후보가 한 위원장과 함께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한 위원장이 다음 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대구 자택으로 찾아뵙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국민의힘은 ‘야당 심판론’으로 TK 지역의 보수 표심 결집을 노리고 있다. 박정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민주당의 ’200석 확보로 대통령 탄핵’ 발언을 언급하며 “200석이란 오만함 속에 탄핵이라는 야망을 드러냈다”고 논평했다. 박 단장은 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윤 대통령에 욕설 섞인 막말을 했다”며 유 전 이사장이 전날 유튜브 방송에서 여권을 향해 ‘미친X들’이라고 한 발언도 지적했다.


비례 사퇴하자 '민생특보'‥'친윤' 주기환 발탁

 

[뉴스투데이]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특보에 주기환 전 광주시당위원장을 임명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근으로 알려진 주 특보는, 여당 비례 후보에서 탈락한 직후 특보에 임명됐습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은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을 민생특보로 임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민생 과제 발굴과 민생 토론회 후속 조치 점검을 도와달라는 취지"라고 임명 배경을 밝혔습니다.

주기환 신임 특보는 검찰 수사관 출신입니다.

대통령 특별보좌관은 "해당 분야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 중에서 대통령이 위촉"하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지금까지 임명한 특보는 이동관, 최영범 대외협력특보, 김창경 교육과학기술특보, 유인촌 문화예술특보, 임종인 사이버 특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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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언론, 과학, 문화, 보안 등 전문가 출신이었습니다.

이번 민생 특보는 검찰 출신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연이 20년이 넘는 최측근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주 특보는 당초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를 신청했지만 당선권에 들 수 있는 순번을 배정받지 못한 데 반발하고 후보를 사퇴했습니다.

친윤핵심으로 통하는 이철규 의원은 공개적으로 항의하면서, 대통령과 가깝다는 이유가 배제 이유가 될 수 있냐고 따졌습니다.

 

[이철규/국민의힘 의원 (그제)]
"호남지역에 우리 당의 당세를 확장하는 데에 큰 공헌을 하신 분입니다. 그런 분 추천하는 것이 사천입니까?"


한동훈 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간, 이른바 윤- 한 갈등이 비례대표 공천을 놓고 공개적으로 노출됐다고 많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갑작스러운 대통령실 인사 발표에서 보이는 점은 두 가집니다.

민생 특별보좌관이란 자리를 새로 만들어 대통령 측근인 검찰 출신을 임명한 게 하나입니다.

이번 인사를 통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대한 대통령의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는 게 또 하나입니다.

출처
https://naver.me/xSNiKuvn
https://naver.me/FJiuQoUf
https://naver.me/59i7Lm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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